[간단후기] 오니림 1인플 - 기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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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02:47

안녕하세요. 슝슝입니다. 요즘 보드게임만 파고 있습니다. 피아 플레이어스 데이에 못갈 듯해 며칠 전 슬쩍 들렀던 피아매장에 오니림이 있어서 사왔습니다. (우봉고삼디는 갈 때 마다 있는데 79000원이라는 가격 앞에 늘 두고 오네요.. 1월 플레이어스데이 때 만원 이상 할인 했다던데 아쉽네요.. ㅠ,.ㅠ) 보담을 들으며 카드슬리브를 씌우고, 한글화 된 룰북, 요약룰을 읽으며 테스트 플레이를 해봅니다. 일곱개의 확장과 같이 있지만, 우선은 기본판으로! 같은 색깔의 미로카드를 세 장 연이어 내려놓아 해당 색깔의 문을 얻고, 얻고 얻어서. 한 색깔 마다 두 장씩 총 여덟장의 문 카드를 얻으면 성공하게 됩니다. 태양, 달, 열쇠 상징이 있어 같은 상징은 연속으로 내려 놓을 수 없고, 다섯 장의 핸드 제한 때문에 같은 색깔의 카드를 세 장 연속 내려 놓기 위해서는 다른 색깔의 문을 열기 위해 필요한 다른 색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문제는 버린 카드는 다시 사용할 수 없고, 처음 만든 더미에서 가져올 카드가 다 떨어지면 지게 됩니다. 그래서 몇 장의 카드를 버리고 서라도 지금 이어가고 있는 색깔 카드를 완성시킬 것인지 얼른 접고 다른 색깔의 카드를 내려 놓는 게 나은지 고민하게 되네요. 게다가 열 장의 악몽 카드를 뽑게 되면, 처리 하기 위한 손해가 발생해서 다음 카드가 악몽카드면 어떻게 처리하지? 이 색깔의 카드가 이 번에도 안나오면? 얻어야 할 문 카드는 많이 남았는데 더미는 떨어져 가고... 카드를 뒤집을 때마다 점점 더해지는 쫄깃함은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색 카드 세 장을 찾으면 더미에서 문을 찾아 얻은 뒤나, 핸드에 열쇠가 없어 해결 못한 문 카드가 생겼을 때, 악몽 카드의 처리 중 문카드나 악몽카드가 다시 나왔을 때 등 더미를 섞고, 섞고, 섞고, 섞어야 합니다. 아예 룰북에서도 게임 진행이 내려놓기/버리기 -> 뽑기/처리하기 -> 섞기 입니다. 혼자 슬리브 씌운 카드를 계속 섞으니 그 시간이 좀 별로네요~ 처음 시도에는 문을 다 찾기 전에 더미가 다 떨어져 실패하고, 너무 한 색깔만 고집하지 말자 생각하며 다시 해보니 악몽 카드 여섯 장쯤 나왔는데, 나름 여유롭게(?) 성공했네요. 다음엔 확장들을 하나 하나 넣어서 플레이 해볼 생각입니다. 게임 하나의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일러스트가 예쁘고, 오니림-얼비온(구할 곳을 못찾겠네요) 실비온-카스텔리온-노틸리온으로 이어지는 오니버스라는 시리즈가 매력적이어서, 모아볼까도 생각 중인데, 흠, 2인플 재미도 궁금하네요. 밤 늦어서 이 말 저말 횡설수설 말이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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