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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생각난 케이크 자르기와의 연관게임(폰지사기&하나미코지)
1,743 조회
2017.02.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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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누는 법이라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두 아이에게 케이크를 최대한 공평하게(불만 갖지 않도록) 나누는 방법은
한 아이에게 케이크를 자르게 하고 나머지 한 아이가 잘린 케이크 중 원하는 조각을 갖게 하는거죠.
그저께 해본 게임 중 이 두개의 게임이
이 게임이론의 한 대목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를 적절하게 게임에 녹여낸 게임들이더군요..
(별 대수롭지 않게 게임을 했었는데 이틀 지나서 뜬금없이 든 생각이라니.. ^^;;)
폰지사기에서 돈은 게쉥크트의 빨강점수칩 처럼 그 자체가 승점이긴 합니다만
승점으로서의 기능보다는 보다 큰 승점을 관리하게끔 하는 거드는 존재입니다.
(물론 게임 엔딩조건의 결정적인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만)
게임의 실질적인 승점지분은 산업타일의 셋컬렉션이죠..
이 산업타일을 펀딩카드를 땡기면서 가져오거나 다른 사람과의 비밀거래를 통해서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중에 후자의 방법은 마치 쿠한델의 동물카드 거래를 연상케 하는 방식인데
대신 최초 제안과 역제안이 상쇄되는 방식이 아닌 최초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최초제안 만큼의 비용을 역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정확히 앞서 언급한 케이크 자르기의 딜레마를 제대로 느끼게 하더군요.
펀딩카드 이자일이 다가오는 압박도 인상적이었지만 이 비밀거래가 꽤나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가치 판단이 어렵기도 했고요)
폰지사기에 앞서 잠시 배워본 최근 핫한 2인 게임 하나미코지 역시 이런 부분이 녹여져 있더군요..
4가 액션 중 2장씩 2개의 패키지 만드는 액션과 3장 중 1장 내주는 액션은
케이크를 자르는 건 내가 자르지만 선택은 상대방이 하게 되는 방식이어서
상대가 어떤걸 가져가게 될지.. 어떤걸 내어주어야할지.. 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전형적인 쉬운 규칙이지만 이기기는 어려운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게임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이렇게 더더욱 노골적으로 그런 부분을 파고든 게임이어서
더욱 흥미롭게 재미있게 즐기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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