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몬스터는 내거요! 막타 후기.

땡그랑반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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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3 오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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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를 빙자한 협잡게임 막타를 플레이 했습니다.

승점을 7점 모으는 것이 목적인 단순한 게임이지만 레어 아이템, 퀘스트, 몬스터 사냥 등으로 점수를 모을 수 있어서 나름 자신에게 어울리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설명을 들으면 열심히 장비모으고, 사냥하고, 퀘스트하고, 가끔 플레이어끼리 싸우는 전형적인 RPG 게임으로 보입니다.

버뜨!

이 게임은 서로 뺏고 뺏기는 무서운 현대 사회를 훌륭히 풍자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게임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네, 저 족발이 제 손이죠. 아쉽게도 사진빨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영웅(?)은 총 5명입니다.

기사와 궁수와 마법사와 왕과 농부죠.

도적이 추가되어 있는 판도 있는데 전 없습니다.

농부에서 읭? 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무시하면 안 됩니다.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게임답게 땅부자의 무서움을 보여줍니다.

열심히 게임을 합니다.

첫판은 왕, 기사, 농부, 궁수가 선택되었습니다.

궁수가 열심히 돌아다녀 나름 괜찮은 아이템을 구했군요.

저 하트는 체력인 동시에 히트 포인트입니다.

배틀에 돌입하면 서로 하나씩 까면서 싸우죠.

즉, 체력이 많은 놈이 장땡입니다.

궁수가 활을 장착해 추가 효과로 하트 2개.

노란색 아이템은 레어아이템입니다.

더불어 몬스터 쥐 한마리를 사냥했고 퀘스트 하나를 달성해서 승점 4점인 상태.

(※해당 이미지는 하우스 룰로 플레이중인 이미지입니다. 본 룰대로 했을때와 다르다는 것을 유의해주세요)

그러자 땅부자께서 위엄을 선보입니다.

환공포증을 불러 일으키는 정도의 하트들.

농부는 농사를 지어 밀을 수확하고 그 밀로 빵을 만들 수 있는데, 빵 하나에 하트 하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기만성형 캐릭터이죠.

초반에 묵묵히 참아가며 농사를 지으면 저렇게 됩니다.

저렇게 모아서 농부가 용을 잡으러 갑니다.

용은 포인트 10점짜리라서 잡으면 바로 일발역전이 가능하죠.

그러나 이 게임의 타이틀이자 꽃인 "막타"!

상대가 잡은 몬스터를 뻇어오는 스킬인데, 농부는 열심히 용을 잡고 남에게 빼앗겨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2판을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브릿지로 노땡스를 했습니다.

더 게임 카드를 활용했습니다.

코인은 아마존 직구한 골드 메탈 코인.

2판을 열심히 합니다.

이번엔 제가 궁수입니다.

친구들은 마법사와 기사, 왕을 뽑았습니다.

마법사가 위엄을 보입니다.

기력5짜리의 스킬인 메테오를 선보여 몬스터를 한번에 3마리를 잡아냅니다.

친구 셋이서 사이좋게 막타로 한마리씩 뺏어갑니다.

마법사는 승점대신 배신감을 획득했지요.

사회가 이렇습니다, 여러분.

게임은 결국 왕이 레어 아이템을 사재기 하면서 끝납니다.

징집 스킬로 뺏은 남의 돈으로 아이템을 사 결국 승리까지 갔군요.

이 역시 현대 사회의 황금만능주의를 묘사한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날은 다들 일찍 들어가야 하는 이유로 결국 2판 하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할 때마다 인원수, 캐릭터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발생해서 참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펀딩으로만 구할 수 있었기에 지금 구하긴는 어렵겠지만 추천하고 싶군요.

칼과 마법보다 돈과 빵농사가 강한 판타지 세계!

막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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