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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5] 천안모임 140회 후기----푸드체인 거물 등 3게임

2,012 조회

2017.02.06 14:53

[2017.02.05] 천안모임 140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6명입니다.

불꽃손, 바람을넘어, 그놈은못씻었다, 육식오리(구 쫑이S2), 케로, 기우

목록입니다.

1. 스피리움 (Spyrium, 5인-불바그육케)

2. 테라미스티카 (Terra Mystica, 3인-육케기)

3. 푸드체인거물 (Food Chain Magnate, 3인-불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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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피리움 (Spyrium, 5인-불바그육케) 8.2/10

오늘은 6인인데 우선 5인이 모여 5인이 되는것을 고르다가 노틀담 보다 좀더 아기자기해질, 스피리움을 골랐습니다. 경매시스템에 눈치게임인지라 나름대로 적당한 밸런스에 재미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게임이죠.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프랑스의 Ystari사의 게임으로 이 회사에서 처음 나오는 게임은 대부분 'Y'와 'S'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Caylus, Amyitis, Assyria, Industry, Metroploys, Mykerinos, Myrmes, Olympos, Prosperity, Sylla 허다못해 Ys까지, 참 재미있는 대목이죠. 스피리움도 이런 대열에 포함됩니다. 실제로는 없는 게임상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광물인 스피리움에 관한 게임이죠.

또한가지 특이한점은 Ystari사를 먹여살린 Cayrus의 작가인 William Attia가 2005년의 Cayrus이후 정적을 깨고 8년만인 2013년에 Spyrium을 만들었다는 점이죠. 나올때부터 참으로 기대가 많았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게임이죠. 게임의 가치를 떠나 유명한 게임의 작가가 오랜만에 출판하는 게임인지라 더 그러했죠. 게임은 상대적으로 매우 착한 가격으로 출시되었고, 그이후로도 가성비(가격대성능비)로 높은 점수를 받고있는 게임이기도 하죠.

진행은 6라운드며 각 라운드에 약간의 돈을 받고, 중앙의 3x3의 9카드를 공개하고 시작합니다. 각 카드는 마치 시장터의 상점처럼 그 앞골목(카드와 카드 사이 공간)에 일꾼을 내보내 그 카드들(양쪽의 카드)에 입찰을 합니다. 카드가 놓여진 위치엥 다라 2~4개의 면이 다른 카드와 인접하므로 각 카드는 그만큼의 골목이 생깁니다. 이런 골목중 원하는 곳에 자신의 턴에 1면의 가용 일꾼을 놓게 됩니다.

그 카드에 인접한 입찰 일꾼수가 늘어날수록 그 카드의 구입 가격은 상승하죠.

이 게임의 가장큰 특징은 일꾼 놓기 이면서 대부분의 게임이 일꾼 놓기 단계와 일꾼 빼기 단계가 모은 인원이 같은 단계에 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임은 각자 스스로 그것을 정할수가 있다는 것이죠. 일꾼 놓기를 하다가, 원할때 일꾼 빼기를 하면서 혜택을 받으면 됩니다. 낙찰받는 셈이죠. 하지만 한번 빼기를 선언하고 진행하면 놓기를 할수 없기 때문에 남은 가용 일꾼은 자칫하면 할일이 없어지게 되므로 그것도 고민이 됩니다. 생각같아서는 아주 좋은 카드에 내가 입찰하고, 한바퀴돌아 다른 사람들이 다른 카드에 관심이 있을때 얼른 그카드를 일꾼빼기로 낙찰받으면 싸게 구입할수 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눈치를 봐야하는 것이죠.

각자 1턴씩 돌아가면서 하는데, 각자는 가용일꾼 몇개로 시작합니다. 물론 라운드 액션상 일꾼이 몇개 더 있는 사람도 있죠. 자신의 턴에 1단계를 선언하면 (1-1)일꾼 입찰(한 골목에 놓기), (1-2)이벤트카드 사용하기, (1-3)2단계로 넘어가 2단계 액션하기중 골라서 할수 있죠. 2단계로 넘어간 사람은 이후의 턴에서는 계혹 2단계만 해야 합니다. 2단계 액션으로는 (2-1)일꾼 빼고 해당카드 낙찰받기(또는 낙찰없는 카드는 액션하기), (2-2)이벤트카드 사용하기, (2-3)자신의 사용하지 않는 건물 한개 사용하기 입니다. 이벤트 카드는 각자 라운드당 언제쓰든지 1회만 사용가능합니다.

이럴게 중앙의 인물카드는 즉시 액션하고, 건물카드는 낙찰받아 구입해서 자신의 부지에 건설하고 자신만의 액션으로 사용하고, 기술카드는 낙찰받아 자신의 능력으로 사용하다가 종료시 적당한 점수를 받는 등 구성도 아주 좋습니다.

이동하는 자원은 일꾼, 스피리움, 돈, 건물, 기술, 점수입니다. 이런것을 액션을 통해 교환해가면서 점수를 얻게 되죠.

5명이 하는데도 상당히 텐션있고, 재미있습니다. 일정한 밸런스도 있고, 각자의 고민도 충분하고,... 게임성, 리플레이성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임이기도 하고요.

하도 오랜만에 꺼내서 그런지 카드위 미지숫자 토큰을 올릴때 인원수-1만큼 올려 사용횟수를 한정시켜야 하는데, 고정숫자처럼 올려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에러플을 했군요. 사실상 점수의 의미가 약간 떨어졌습니다. 초반에는 큰 의미 없었는데, 후반에 가니 구입한 건물보다 인물액션의 효율이 더 높아지는 역혜택이 생겨서 밸런스가 깨졌다고 생각됩니다. 얼른 다시 해봐야 겠네요.

꿀쨈

2. 테라미스티카 (Terra Mystica, 3인-육케기) 8.6/10

옆테이블은 테라를 돌립니다. 확장을 포함해서 3인인이 진행하는 군요. 이게임은 무게감이나 연결, 파워토큰의 사용 등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맞네요. 다만 빅박스가 나오고 부터 박스크기가 이동성에 밀려서 돌리는 횟수가 이전 단독 영판 본판+단독 영판 확장 때보다 적어졌다는게 아쉽습니다. 이것도 조만간 또 돌려야 겠죠?

3. 푸드체인거물 (Food Chain Magnate, 3인-불바그) 8.4/10

오늘의 강한 메인 푸체거입니다. 1950-60년 당시 아메리카 대륙의 패스트푸드점 개척당시를 시뮬레이션한 고가정책게임메이커인 Splotter의 게임중 1가지 입니다. 이전에 나온 그레이트 짐바브웨와 인도네시가 그 시리즈처럼 되어 있습니다.

게임은 각자 한 푸드체인업체를 시작하는 CEO로 시작해서 매라운드

1) 배치 : 자신의 조직을 개편하여 업무중인 팀과 휴가중인 팀으로 나눕니다.

2) 여유 : 배치 슬롯이 많이 남은 사람순으로 액션 순번을 바꾸고

3) 업무 : 돌아가면서 자신의 업무중에 배치된 1카드를 사용해 가면서 1액션씩 하게 됩니다.

-1) 고용 : 고용액션의 업무중 배치카드마다 1카드 고용후 휴가중 팀에 추가

-2) 교육 : 교육액션의 업무중 배치카드마다 휴가중 1카드를 1단계 업글로 교환

-3) 홍보 : 홍보액션의 업무중 배치카드마다 게임판위 빈칸에 해당 능력의 1홍보타일 올리기

-4) 생산/구매 : 버거, 피자 생산액션의 업무중 배치카드마다 지정숫자의 해당 토큰 받기, 구매액션의 업무중 배치카드마다 지도상 이동거리에 따른 위치의 음료(맥주, 탄산음료, 에이드) 토큰 받기

-5) 집건설 : 집건설액션의 업무중 배치카드마다 지도상에 1정원딸린 집 건설 또는 정원이 없는 기존 집에 1정원 주가하기

-6) 체인점건설 : 체인점건설액션의 업무중 배치카드마다 지도상에 자신의 신규 체인점 건설 또는 기존 체인점 이동하기

4) 식사 : 지도상의 각 집마다 해당 집에 올라간 요구토큰을 모두 만족시켜 주는 체인점을 가진 사람을 그만큼 공급하고 해당 가격 받기, 동률시 가격경쟁 및 거리경쟁 발생

5) 급여 : 각자 업무중, 휴가중 카드 및 홍보중카드의 급여아이콘마다 일정 급여 지불 및 해고시키기

6) 홍보활동 : 홍보타일의 해당 상품을 영향력 내에 있는 집마다 요구토큰으로 올려 표시하기

7) 정리 : 개설중인 체인점 정식 오픈, 자신의 직원카드 핸드로 가져오기, 마일스톤(중요사건) 달성자 체크하여 혜택이나 마킹하기

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여기에 세부 규칙이 포함되어 있어서 상당히 룰이 길기도 합니다.

직원을 늘려 돌릴수있는 액션을 늘리고, 고용직, 교육직, 홍보직, 생산직, 구매직, 지역관리직, 사업확장직, 그리고 가격정책직 및 식당 서비스직까지 모두 직원카드로 구성되고 그것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지역의 요구를 파악해서 그것을 팔아 돈을 버는 방식의 게임으로 은행에서 돈을 벌고 은행돈을 두번 고갈시키면 게임이 끝나고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이 승리하는 전형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이죠.

게임 자체가 기본적으로 품고있는 식당 운영의 사회적 경쟁과 지역의 상황에 따른 소기업, 대기업의 관계, 저가격 정책, 고가격 정책을 통한 약육강식의 체인점 세계를 잘 그려 놓는 점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앞서 말한 같은 제작회사의 3가지 게임중에서도 긱평점이 가장 높게 되어 있는것도 그러한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반면 이게임의 단점은

첫째 높은 게임가격(11~13만원대)

둘째 넓은 공간의 필요

셋째 오랜 플레이 타임(첫게임 대략 룰설명 1시간+1인당 1시간)

넷째 철저한 현실 시뮬레이션에 의한 실수에 의한 큰 대미지

다섯째 잔룰이나 몰입에 따른 에러플 가능성

여섯째 시간이 지날수록 일정한 패턴의 가중으로 빈익빈부익부의 심화(밸런스 없음)

등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모두 인정하면서 게임하시는 분에게는 최고의 게임이지만, 몇 가지를 거부하면 싫어하고 지루한 게임이 될수도 있습니다.

미국 초창기를 연상케하는 2D전형의 일러스트에서 오는 고전풍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한편으로 게임의 재미를 몰입시켜주는것은 보이지 않는 장점일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3번째 해보는 게임인데도 룰성명이 명확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꺼내기 때문이죠.

두었다가 가끔씩 꺼내서 해보면 몰입하고, 열받고, 또 풀리고, 또 답답함을 참기도 하고, 돈이 잘 벌릴때의 기쁨도 느끼기 위해서는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인 게임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