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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4 귀찮은데 떠밀려쓰는 후기

2,909 조회

2017.02.06 13:12

이 후기는 PC버전으로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에도 사진찍어서 보내주신 분께서 후기쓰란 압박을 넣어서

이번에는 토요일 게임을 하고 후기 쓰란 압박이 올것을 예상! 일요일 저녁 시간을 비워둿습니다(도깨비 스페셜을 보면서..)

그분이 아무말도 없더니

밤 11시36분에... 어제 사진을 안보내줬구나 라며....

자신의 후기를 곁들인 초안과 함께 저에게 사진 파일을 전송하더군요... 아니 이럴거면 왜 나에게 후기를 쓰란건지....

월요일 출근도 하고 이롣 해야하는데 오전 회의 마치고 점심 전에 시간 비워서 지금.... 성스러운 쉬는 시간에 후기 쓰고 있습니다...

후기 초안을 받았으니 그 초안을 바탕을 적겠습니다

제가 근 2주동안 보드게임을 못해서....

남들은 설연휴 가족들과 같이 하든 친구들과 하든 보드게임 재밌게들 했던데... 저는 고향에 내려가서 한거라고....

대학동기들과 술,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 학군 집안 선후배들과 술, 중학교 동창들과 술, 초중동창이랑 술.......

난 보드게임을 하고 싶은데...술자리만 신나게 하고 올라왔네요

무튼 모임을 열기위해 B에게 물어봤습니다(그래도 제 모임 운영진입니다..다들 잘 모르지만...)

금 토 일 중에 내 사무실에서 모임 열까하는데 시간 언제 되냐 물어보니 토요일 된다더군요

이 분이 평소 생활이 시트콤 급이여서 에피소드가 많지만 여기에 남겼다간 현실에서 제가 살아남기 힘들기에....

다시 후기로 돌아와서...

토요일 제가 잔업도 있고 사무실을 일찍 나왔습니다.. 모임시간은 오후 1시지만 겸사겸사 11시반쯤 사무실 왔네요

E 는 애초에 다른 약속 갔다 온다 했고 F 어르신이 톡방에 조용하기에 12시쯤 전화를 했더니 그제서야 일어나셨네요... 집이 수원이신분이....

1시쯤에 B가 사무실 주변에 도착했지만 저와 둘이서 시간을 보낼바에 강남역 주변 한바퀴 돌겠답니다...(이분 요새 포켓몬GO 열심히이십니다...)

그렇게 제 시간이 떠버렸는데 다른 모임 분G(Guest)이 놀아달라고 연락와서 점심 먹고 같이 놀자고 불러냈습니다

그렇게 모인 시간이 2시반이 넘고 게임 시작은 3시쯤에 시작했네요

먼길 나오신 (길치)F 어르신을 기다리다가 모임이 1시간이상 늦춰졌지만 오랜만에 모임에 다들 신이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

1. 엘 가우초

첫 게임은 언제봐도 아름다운 엘 가우쵸

주사위+일꾼놓기+가족+전략게임

아주 신선한 게임입니다.

엘 가우초 타일로 하는 셋 컬렉션 가족 전략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매턴 선이 주사위를 굴리고 선부터 주사위를 두개씩 골라서 액션을 하는데 액션은

소타일에 일꾼(가우초) 배치하기

소타일에 일꾼 눕혀놓기

소타일에 눕힌 일꾼 세워놓기

특수 액션 지역에 가우초배치하기

가 있고 이외에 이전 턴에 특수 액션 지역에 배치안 가우초를 프리 액션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라운드가 종료(모든 사람이 액션을 하면)가 되면 조건이 되는 소타일들을 가져와서 자신의 앞에 배치합니다.

같은 종류의 소타일을 오름차순이나 내림차순으로 배열해서 팔아서 점수를 많이 얻는게 목적인 게임입니다.

B가 설명하고 B가 양학했습니다 저는 꼴찌를....

4인플로 해보니 조금 늘어지는 듯 으...

3인플이 베스트

이 게임 나름 룰북도 여러번 읽고 설명 연습도 하고 왔는데.. 역시 룰설명은 어렵습니다. 흑 ㅠㅠ

4인플 하다가 E 가 오셔서 빠르게 정리 후 5인 게임 준비!

2. 위대한 심장부 주식회사 + 황무지 확장

다음 게임으로 G가 이 게임을 구매했는데 룰이 잘 기억이 안난다하셔서 꺼냈습니다

어차피 1등은 모임장이라고해서

심장부주식회사라고도 불리는 게임

(이거 한 떄 제가 많이 밀고 동영상 설명도 했을뿐이고 승률이 높지만 진적도 많은 게임인데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악마의 세팅을 하다가 호되게 욕을 먹은 모임장 난이도를 낮추고 낮춰봅니다.

이 게임 5인은 너무 고통스럽군요

주유소 카드를 뽑지 못하는 누군가가 매우 괴로워합니다

"F옹 그 주유소 카드 여기 다있네?"

(ㅋㅋㅋ이거 보여주려고 사진 찍어둠)

나머지 4명이 길을 막고 티격대격하는동안 옆에서 조용히 1인플 하고 있던 모임장

게임 시작 10분만에 종료조건 점수인 30점을 휙 넘기고.. 또 욕을 먹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연장전

40점을 목표로!!

뭐.. 아 의미없다...

(이거 주사위 게임으로 나왔음 좋겠네!!)

제가 아마 주사위 게임을 싫어해서 이런거 같은데 이 게임을 만든 회사가 다이스헤잇미 회사라는것을 잘 모르나봅니다

잘 싣고 잘 팔면 되는 게임을....

G가 다른 약속이 있다고 잘 놀다간다며 가고

3. 블러디 인

한분이 중간에 가시고 남은 4인

블러디 인

F옹이 참 좋아하는 게임이죠

(게임에 대한 설명은 알아서 적어)

네... 게임에 대한 설명...

1890년대 프랑스 작은 마을에 있는 여관이 돈을 벌기 위해 여관에 있는 투숙객을 매수하고 살인하고 매장해서 돈을 강탈...

그렇게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테마가 잔인한데 반해 조금 유쾌합니다... 테마때문에 연령이 +!4인거 같아요...

살짝 빡빡한 핸드 관리 게임입니다

한턴에 1액션 할수 있고

한 라운드는 두턴으로 이루어집니다.

액션의 종류로는

손님 매수하기

건물 짓기

살인하기

매장하기

패스하기(돈세탁하기)

5가지 액션이 있는데 경찰조사가 뜰지도 모르지 사람들 마구 죽여댈수도 없고 죽여도 건물이 있어야 매장을 할거라서

뭔가 테크 만들다보면 게임이 끝나버리는 게임이라서 핸드 최적화가 중요한 게임입니다.

손님은 죽이고 건물에 파묻는다니... 넘나 잔인한거 (헉)

B(빨간색)는 착하게 숙박업을 해봅니다 (제가 설명할때 누누히 얘기합니다 숙박업하지 말라고.. 겁나 말 안들음..)

그런데 이 손님들...하루 묵고 가면서 1프랑이 뭡니까 양심이 없네

안되겠다 묻자

근데 이 게임 뭐 다들 다시겠지만

모임장이 1등이죠 뭐

이거 이겨보신분 계신가요ㅋㅋ?

제가 블러디 인을 이겨서 좋아하는지 좋아해서 이기는건지 모르지만 블러디 인 승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10여판을 해봤는데 2번 1등 못해봤으니까요...

그래도 항상 1등은 아니라는....

4. 유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먼길 오신분들이 계셔서 가벼운 카드게임 두개정도만 더 하기로 합니다.

궁금했던 UGO!

꿀 떨어지는 재미 보장합니다.

(게임 설명은 알아서 블라블라~~~)

네... 게임 설명..

유고 라는 게임은 트릭테이킹 게임 방식에 왕국건설? 게임입니다.

5가지 색이 있고 색별로 0부터 8까지 한장씩 있습니다.

섞어서 10장씩 나눠받고(나머지는 변수겠죠 ^^?)

트릭테이킹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리드슈트(가장 처음 나오는 색)에 따라서 카드를 내고 없으면 아무거나 내도 되지만 이기는건 색에 상관없이 무조건 높은 숫자가 이깁니다.

숫자가 같을 경우 먼저나온 카드가 이기는데

자신의 개인보드를 보면 색별로 배치할수 있는 5구역이 있습니다

여기에 색마다 배치하는데 게임이 끝나면 위에 배치된 숫자가 자신의 점수가 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먹다보면 농부가 활성화 안된 지역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니 농부도 부지런히 확보를 해야 합니다

0이나 1카드로 남땅에 똥뿌리기도 하고 6~7이 리드슈트때문에 뽑혀나오면서 고통받는 간단한 트릭테이킹류 게임입니다.

트릭테이킹? 은 여전히 어렵고 이해가 안되지만

이 게임은 저같은 나옹이(요괴몬스터)도 할 수 있는 게임

이 게임 조만간 제 보유 게임 리스트에 추가되겠군요

자신이 1등했다고 신난듯합니다... 이분 포켓몬Go에 너무 빠진듯.. 누가 로켓단이라고 하니까 자신은 귀여운 나옹이라고...

하.....

하지만 계속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5. 투 매니 쿡스

트릭테이킹을 배워본 김에 투매니쿡스도 가볍게 해봅니다

스프한번 만들어보겠다는게

여기저기서 똥 뿌리네요 으....

6.벼룩서커스

아! 벼룩서커스도 했군

벼룩서커스 100판정도 하면서

"카드를 마음껏 펼치세ㅛ"에서 이렇게까지 마음껏 펼쳐진건 이 날 처음봄 ㅋㅋㅋ E의 카드펼치기

그 덕분에 옆자리에 있던 모임장과 F어르신은 높은 점수를 줍줍

그 다음 차례에 있던 B는 또르르

언제봐도 아름다운 벼룩서커스 카드 ㅋㅋㅋㅋ

뒷풀이....

다음은 모임장이 피자와 치킨을 사주셔서 야식을 먹고 모임종료!...

저의 후기보단 B의 후기가 더 많은 후기 같네요...

이렇게 하면 저에게 안 맡기고 본인이 직접 후기 쓰겠지...

내 쉬는 시간...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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