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11 울산보드게임동호회 정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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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7 19:57

1. 고수 2: 택틱스 GOSU 2: Tactics (2인플 X 2회) 7.8

참가자: 한(승리), 견야차 플레이시간: 30분
참가자: 견야차(3), 한(2) 플레이시간: 35분

첫번째 게임은 고블린들의 전쟁을 다룬 카드게임, 고수 택틱스를 했습니다.
초판 고수는 고블린의 능력이 텍스트로 적혀 있던 반면 택틱스 버전에선 모두 아이콘화해 언어적 요소를 없앴습니다.
게임은 각자 돌아가며 자신의 차례에 고블린 소환, 고블린 돌연변이, 패스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하다가, 누군가 패스하기를 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3차례 진행한 뒤 전투를 벌입니다. 이 전투에서 먼저 3번 이기거나, 같은 종족의 고블린을 9마리 배치하거나, 자신의 구역에 고블린 15마리 모두를 배치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좀 더 자세한 규칙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887017408 을 참조해주세요.
첫번째 판에는 고대고블린과 메카고블린이 많이 나왔길래 2가지 트랙으로 운용할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대고블린의 기반이 되던 카드들이 파괴되면서, 메카고블린 한 종족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메카고블린들의 카드 뽑아오는 능력을 이용해 메카 고블린들이 나올때까지 카드를 마구 뽑았습니다. 그 결과 메카 고블린 9마리를 소환해 0:1로 밀리고 있던 상황을 뒤엎고 즉시 승리 했습니다.
견야차님이 아쉬운지 재경기를 요청하여 두번째 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판에서 한 종족 9마리 모으기로 재미를 봤던 저는 이번엔 다크고블린들이 많아서 다크 고블린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다크 고블린들의 능력은 대체로 함정에 빠트리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견야차님의 고블린들을 함정에 빠트리면서 먼저 2승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승점카드가 핸드로 들어와 실제로 쓸수 있는 카드는 5장뿐이였고, 선 턴이던 견야차님이 핸드의 패를 버리게 하는 능력으로 제 패를 말려갔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1단계가 모두 다크고블린으로 배치했는데 다크 고블린 2단계가 없어서 소환도 할 수 없고, 핸드도 말라버려 돌연변이 비용이 3장으로 가장 비싼 다크고블린들을 돌연변이 시킬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손쓸 방도도 없이 계속 승리를 내주었고, 결국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다가 역전 패 당해버렸습니다.
첫번째 판에서 카드 드로우 능력이 많은 메카고블린들을 운용하다보니 핸드관리의 중요성을 못느꼈는데, 다크고블린을 쓰면서 뼈저리게 느꼈네요. 역시나 원 트랙 몰빵은 위험한가 봅니다.

2. 크라이시스 Crisis (2인플 노말모드) 8.0

참가자: 한(173), 견야차(148) 플레이시간: 90분

두번째 게임은 망해가는 나라의 기업가가 되어 경제를 살리는 일꾼놓기 게임, 크라이시스를 했습니다.
게임은 각 라운드에 이벤트, 대출 이자, 일꾼배치, 해결, 정리 순으로 진행 되며, 경제 트랙이 0이 되거나 7라운드가 끝나면 게임이 끝납니다.
좀더 자세한 규칙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858695911 을 참조해 주세요.
게임을 하드모드로 진행할까 하다가 그래도 견야차님이 처음이기때문에 노말모드로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경제 상황은 초반부터 나락을 탔고, 그래도 제가 지난번에 해봤다고 캐리하면서 겨우 3,4라운드 파산만은 막았네요. 그러면서 뒤늦게 감을 잡은 견야차님이 폭풍 수출로 따라오려고 했지만, 이미 자급자족으로 식량생산해 에너지를 만들고, 에너지와 식량을 다시 돈과 점수로 뽑아내는 루프를 완성시킨 저를 따라잡지 못했네요.
게임이 주로 초반에는 계속 쪼들리다가 어느정도 기반이 완성되면 확 치고 나가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5인플 풀 인원으로 돌려 모자란 액션칸 속에 계속 기반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계속 쪼들리는 게임을 해보고 싶네요.

3. 맨덤의 던전 Dungeon of Mandom (3인플) 7.0

참가자: 리오, Boss, 한(승리) 플레이시간: 3분

세번째 게임은 다른 분들이 게임고르는거 기다리는 동안 짧게 할 수 있는 맨덤의 던전을 했습니다.
맨덤의 던전은 자신의 차례에 1. 몬스터 카드 한장을 보고 던전에 집어 넣거나 2. 몬스터 카드 한장을 보고 용사의 아이템 하나와 같이 제거하거나, 3.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패스를 하게 되면 이번 라운드에선 빠지게 되며, 모두 패스하고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던전 탐험을 해야합니다. 이때 던전을 클리어하면 승점을 받고, 실패하면 상처를 입습니다. 상처를 2번 입으면 게임에서 탈락하고, 혼자 살아남거나 2번 승리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초반엔 무난무난하게 가다가 보스님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발을 빼자, 저 역시도 발을 뺏습니다. 그러자 리오님의 표정이 굳어지더니 본인이 넣은 골렘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 다음판은 이전의 부상때문에 다들 몸을 사렸고 제가 그 틈에 1승을 챙겼습니다. 그 다음 라운드는 첫번째 라운드와 똑같은 패턴으로 리오님이 탈락하셨고, 그 후 다시 같은 패턴으로 제가 2승을 챙기면서 승리했습니다.
간단하면서 플레이시간도 짧아 필러용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4. 다이아몬드 Diamonds (5인플) 7.2

참가자: 리오(46), 환장물곰(40), Boss(42), 준시쿠(42), 한(42) 플레이시간: 30분

마지막으로 다이아몬드를 모아야하는 트릭테이킹 게임 다이아몬드를 했습니다.
각자 금고와 정해진 숫자의 카드를 나눠받은 다음 선 플레이어가 지정한 수만큼의 카드를 골라서 시계방향으로 건내고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라운드 진행은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과 같지만 리드슈트 이외의 카드를 낸 사람은 카드 무늬에 따라 즉시 보너스를 받고, 트릭을 따온 사람 역시도 따온 트릭의 무늬에 따라 보너스를 받습니다.
그렇게 진행하다가 라운드가 끝나면 따온 카드들을 확인해서 무늬별로 가장 많이 획득한 사람이 보너스를 받고 한 트릭도 따오지 않은 사람은 다이아몬드 2개를 공급처에서 받아 금고안으로 넣습니다.
이렇게 플레이 인원수 만큼의 라운드를 진행한뒤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트릭테이킹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으로 보석을 통해 점수가 직관적으로 표현돼서 좋은 게임입니다. 아마 트릭테이킹을 해보신적 있는 분이라면 쉽게 배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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