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MTS 창고 대방출 다녀온 후기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살 게임은 사게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매 줄이려고 해도, 생각 외로 싸게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때때로 생겨서요.
9.28.(토) 보드엠 창고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기업이 참여했는데, MTS가 할인율이 높았어요.
궁금하기는 엄청 궁금했지만
제가 지금은 게임을 거의 안 산다고 생각해서, 미리 입장권을 구매해두지 않았었습니다.
보드 게임에 입문했을 때에는
‘3만 원 넘는 건 웬만하면 안 사야지’ 했다가
‘5만 원 넘는 건 웬만하면 안 사야지’ 했다가
'에라 모르겠다' 했다가
공간이 부족해지고, 노플이 많아지고
‘2만 원 넘는 건 웬만하면 안 사야지’로 줄었는데
그래도 작년에 또 예상치 못하게 싸게 많이 사게 된 일이 있어서
‘5,000원 넘는 건 웬만하면 안 사야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9.27.(금) 만다라가 2,900원이라는 얘길 보고
바로 9.28.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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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타포린 백이 제공된다고는 했지만
제가 갖고 있던 타포린 백을 챙겼습니다.
뭐, 뭐 살지 전 날에 적어두고, 크기가 비슷한 게임으로 부피를 가늠해 담아보았는데
타포린 백 2개 분량이나 되더군요.
아니, 타포린 백이 작은 겁니다.
하나에 T2R 크기 게임 3~4개면 다 차니까요.
(다녀와서 찍은 것)
이번에 보드엠에서 준 백(민트색)은 옆으로 더 깁니다.
추석선물세트용 타포린백처럼요.
저한테 코보게 타포린백이 2개나 있던데요.
‘...코보게 백은 언제 어디서 났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거 있으면 무슨 행사마다 다 가서 많이 사는 사람 같잖아요.
‘아니야, 난 그런 과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MTS 백(흰색)은 이베큐에이션, 십야드 체험회 때 받은 겁니다.
둘이 크기가 똑같은 줄 알았는데 MTS 백이 아주 조금 더 옆으로 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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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을 클릭하면 후기 글로 연결됩니다.)
통로.
여길 쭉 직진하고 승강기를 탔습니다.
사 온 게임들입니다.
23개, 13만 원어치입니다.
1. 보드엠 제품들
1.1. 랠리맨 GT, ~GT4, ~GT5, 팀 챌린지
1.2. ‘나의 첫 번째 모험’ 게임북 시리즈
2. MTS GAMES 제품들
2.1. 라 그랑하
2.2. 스타워즈 클론전쟁
2.3. 18 릴리퍼트
2.4. 별의기록 지구, ~우주
2.5. 코덱스
2.6. 클레임, 클레임2
3. 그 외 기업 제품들
3.1. 서울2033적자생존
3.2. 만다라
3.3. 골렘잇
3.4. 블랙스토리즈 No.1, 황당한 죽음
3.5. 스크리블 타임
1. 보드엠 제품들
1.1. 랠리맨 GT, ~GT4, ~GT5, 팀 챌린지
곰잼님 영상 보고 재미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4년 참았으면 잘 참았죠?
차를 다양하게 해주는 GT4, GT5가 가장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 샀고요.
보드 게임은 팀 전이 은근 팀 전만의 매력이 있어서 팀 챌린지까지 샀습니다.
월드 투어, 챔피언십 확장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1.2. ‘나의 첫 번째 모험’ 게임북 시리즈
몰랐는데, 전 날 지니님께서 추천하셔서(방송) 갑작스레 구매 품목에 넣은 것들입니다.
상중하로 페이지가 나뉜 게임북이에요. 개당 1,900원입니다.
재미있기도 할 것 같고,
주변에 아이가 있는 가정(조카, 친구네 아이)이 있어서
제가 플레이해본 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504의 세계의 서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영상: 보드엠)
참고로 저도 초등학생 때 게임북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살펴 봤는데 완성도가 대단하더라고요.
히든 엔딩과 그에 대한 힌트도 있고, 맨 뒤에는 명장면 다시 돌아보기도 있고.
2. MTS GAMES 제품들
2.1. 라 그랑하
라 그랑하는 입문 초부터 해보고 싶었던 게임입니다.
당시 bgg 타블로빌딩 게임 목록 긱 랭킹순 첫 페이지(TOP25 이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드를 이렇게도 저렇게도 쓴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자원 운용에 재량이 있는 것 같고요.
이런 보드 게임에 정 들어서 그런지, 라그랑하 카드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누렇고 부드럽게 문지른 느낌의 그림이 좋네요.
‘이엉 장인’, ‘바구니 짜는 사람’ 이렇게 직업이 되게 구체적인 것도 무척 좋고요.
2.2. 스타워즈 클론전쟁
팬데믹을 아주 훌륭한 게임으로 생각합니다.
클론전쟁은 라마나타님 추천도 있던 걸 기억합니다.
크룰루의 지배는 해봤는데, 리치왕의 분노는 언제 해보려나 모르겠네요.
피규어 퀄리티에 감탄했습니다.
스타워즈 클론전쟁 보드게임은 출시 당시에도 스타워즈 팬들에게 피규어 소장용으로라도 추천한다는 얘기가 꽤 있었어요.
근데 제가 61x88 프로텍터가 없어서
프텍 사기 전까지는 못 돌리겠네요.
보드는 원작 팬데믹의 1.5배 정도 됩니다.
커요.
2.3. 18 릴리퍼트
보드 게임에 입문하고 주제별로 다 관심을 가졌는데요.
그래서 18xx 시리즈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18 릴리퍼트는 특히나 좀 쉽다고 하데요.
18xx 게임 답지 않게 그림도 예쁜 편이고요.
(사진: bgg)
네모 타일 길 연결은 제 취향이 아니긴 하지만
좋을 것 같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니 테트리스가 딱 돼있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구성물에, 그에 비해 높은 웨이트라 아크라이트 카드 게임도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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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니님 후기를 정독하고 해보려고 합니다.
2.4. 별의기록 지구, ~우주
게임을 만들려고 하면 웨이트 1.8 주변을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관심 가졌던 게임들입니다.
좀 예쁘기도 하고,
우주 테마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드래프팅에 특히 관심이 있기도 하고요.
2.5. 코덱스
타일 놓기 게임 중 하나로 샀습니다.
이 게임도 호평을 꽤 봐서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요.
부분 금박인 카드가 예쁩니다.
2.6. 클레임, 클레임2
2인 트릭테이킹이고 수트별 효과가 있어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코덱스, 골렘잇, 클레임은 이 행사 전에도 싸게 판 걸 봤어서,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약간은 충동 구매 같은 거죠.
3. 그 외 기업 제품들
3.1. 서울2033적자생존
중고로운 평화나라 등 전자 게임으로 인정 받은 반지하 게임즈의 게임입니다.
3년 전 펀딩 때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4인플을 하려면 2카피를 사야 한대서 구매하지 않고 있던 게임입니다.
저는 대전 카드 게임에 특별히 관심이 있습니다.
유희왕을 했거든요.
만약 신이 나타나 ‘둘 중 하나 시켜줄 테니 골라라. ① 세계 제일의 보드 게임 전문가, ② 세계 제일의 듀얼리스트’ 하면 저는 망설임 없이 후자를 택할 겁니다.
해본 게임 중 유희왕보다 재미있었던 게임이 없어서요.
여건 때문에 유희왕 접은 지 10년이 넘었지만, 요약 영상 보고 앞으로 재활을 하려고 합니다.
열어보면 이렇게 펀칭 보드가 있는데요.
이렇게 꽉 차는 크기이고 래핑이 안 돼있으면
퀸도미노처럼 손가락 넣을 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칙서가 두껍더군요.
무려 42쪽이에요.
그렇지만 각 덱별 내용이 있고, 내용은 깔끔하게 필요한 내용만 잘 쓰여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은 규칙서 쪽 자체가 넓고 글자를 깨알처럼 작게 해서 쪽 수가 많지 않은 게임들이 있는데
이 게임은 그렇지 않아서, 42쪽이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상자 크기는 좀 아쉽습니다. 종이 트레이로 없이 반만 한 상자에도 내용물 수납이 될 텐데.
스매시업(25x25)과 거의 같은 크기입니다. 살짝 더 커요.
이 두 종 카드에 ‘인물’ 태그가 붙어 있어야 해서 수정 스티커가 필요한데요,
보드엠에 애기하니 다행히 주신답니다.
3.2. 만다라
69 x 47.5 직물 게임판이 들어있습니다.
대강 케이크 나누기 느낌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3.3. 골렘잇
구성물은 깔끔하게 카드+마력 토큰뿐입니다.
이런 칸막이 너무 좋습니다.
원래 To Unlimited, and Beyond라는 2014년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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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1점대 카드 게임으로 좀 관심 가졌습니다.
마력 토큰을 올려서 카드 랭크 값을 올릴 수 있다는데
자원을 운용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폭탄을 관리하는 느낌인 것 같네요.
3.4. 블랙스토리즈 No.1, 황당한 죽음
이건 블랙스토리즈라는 게임이라기보다는 라테신(Lateral Thinking Puzzles), 바다거북수프라는 놀이를 제품화한 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관련하여 라테라테위키라는 곳이 있답니다.)
원래 보드 게임을 떠나서도 이야기에 관심이 있어서 블랙스토리즈는 관심이 있었습니다.
20년 전(...) 애기 때 아마추어 게임 시나리오를 썼었고, 전자 게임을 만들어 공모전에 출품해 입상하기도 했습니다.
성인이 되고는 다음과 같은 책들도 봤습니다.
몇 장 봤는데요, ‘No.1’이 제일 좋다는 평을 봤었는데 ‘황당한 죽음’ 편이 더 좋더군요.
3.5. 스크리블 타임
(무심코 카드 사진을 그대로 올릴 뻔했는데, 글자 가렸습니다.)
보드라이브 보고 알게 된 게임입니다.
영상에서는 시트를 특별히 크게 인쇄해서 쓰셨는데요,
실제 시트는 작은데, 그림을 짧은 시간 안에 그려야 해서 작은 게 오히려 좋습니다.
이미 플레이해본 게임인데요,
후기는 출시 연도별 개인 순위 후기... 2017년 편 올릴 때 쯤에 올리지요.
미리 말씀 드리면 2017년 작 중 제게 3위, 확장 빼고 세면 2위인 좋은 게임입니다.
규칙서 맨 뒤에 보면 시트를 섞어 놓고 하는 변형 규칙이 있는데요.
그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E도 살 수도 있었는데, 아직 파악이 안 돼서 1.49에는 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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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도 살까 고민했는데, 더 낮은 가격에 중고 매물이 있어서 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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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