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임은 샀지만 전쟁광은 아니라고요! - 1) WARGAME 고수가 될거야! 뜌땨, 뚜우땨땨, 뚜땨땨, 우땨!
제가 워게임 글을 뜸하게 올리긴 했지만, 그동안 안산거는 아닙니다. 이를 위한 증거들을 제출합니다.
*짤 제작 : 본인. 마침 저처럼 생겼..
*왼쪽의 게임들만 제가 산거고, 오른쪽은 그냥 유명한거나 갖고싶은거나 갖고싶은 유명한 것들 사진들 긱에서 긁어온겁니다.
3달에 걸친 시간동안 워게임 구입한 여정들을 글로 짧게나마 적겠습니다.
1. 바르바로사 : 크리미아, 키예프 투 로스토프 (6월 16일)
워게임 중에는 큰 전쟁을 전역별로 나누어서 여러 개의 게임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대 규모의 워게임 퍼블리셔인 GMT games에서 독소전쟁으로 <동부전선 시리즈>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90년대 출시된 TYPHOON!(현재는 절판상태) 부터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재판도 진행중인) 위 이미지의 붉은 사진 3부작인 바르바로사 : 북부/중부/남부 집단군 시리즈,
(십수년째 발매는 커녕 개발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 2개의 가상의 게임,
그리고 지금 보여드릴 게임 2개인 <바르바로사 : 키예프 투 로스토프> , <바르바로사 : 크리미아>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기존에 보유중이던 바르바로사 : 중부 집단군 과 오늘 소개할 두 게임입니다.
2개 나란히 1장
키예프 투 로스토프 부터 공개하겠습니다.
https://namu.wiki/w/%EB%B0%94%EB%A5%B4%EB%B0%94%EB%A1%9C%EC%82%AC:%20%ED%82%A4%EC%98%88%ED%94%84%20%EC%97%90%EC%84%9C%20%EB%A1%9C%EC%8A%A4%ED%86%A0%ED%94%84%EB%A1%9C%2C%201941
무우려 지식의 보고 나무위키에 짧게나마 항목이 있는 유일한 동부전선 시리즈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워게임에서 플레이어용 참조카드(두꺼운 A4)가 많은 게임은 어려운 게임인데 이 친구도 만만치 않을 듯합니다.
제일 뒤에 있는 것은 입문용 시나리오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작은 A4 지도입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22*34인치 지도만 4장입니다.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안되신다면 A4용지 32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가늠이 안되실 분들을 위해
바닥에 깔았습니다.
오른쪽에 작은 A4 지도도 놓으니 크기가 가늠이 되시려나요...
저거 돌리게 가로세로 2000의 테이블 삽니다(?)
맵의 규모에 비해 귀여운 숫자인 카운터 시트 4장입니다.
1장에 카운터 280개이니 1120개밖에 안되네요.
그리고 바르바르사 크리미아 사진들입니다.
크림반도 전역은 규모가 작아서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맵과 시트가 모두 키예프 투 로스토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맵은 1장뿐인데 카운터는 3장이나 되네요. 뭔가 복작복작대는 맛이 있을 듯합니다.
지도 4장짜리 아까 사진의 아래에 이 지도를 배치하면 훌륭한 2차대전 당시 우크라이나 지도가 됩니다.
2. 시칠리아 II (6월 20일)
2차대전 당시 미군과 영국군이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 상륙했던 작전을 배경으로 하는 OCS 시리즈 워게임입니다.
이탈리아 전선은 같은 시기에 다른 전선의 여러 전투로 인해 잘 알려진 전선은 아니지만,
독일의 동맹국에 대한 첫 성공적 공격 시도라는 점,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한 미군의 기갑 지휘관 패튼 장군이 활약한 전투라는 점 등이 특징입니다.
비니루에 대충 넣어서 보내주는 기획력에서 빡스 포장따위에 의지하는 나약한 요즘 워게임들에 경종을 울리는 듯합니다.
지도 1장, 카운터시트 2장, 40여 페이지의 잡지 형식의 룰북과 시나리오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상당히 규모가 작으며, 제작사인 MMP 사에서 '루손' 과 함께 뉴비 입문용으로 노리고 만든 게임입니다.
OCS 시리즈는 동부전선 시리즈보다 더욱더 보급, 특히 밥먹이기와 연료 보급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 예전에 올렸던 OCS 소개글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036&tb=board_general&pg=1&id=steve0827 )
난이도는 긱웨이트 4점에 육박하지만 이러한 빡빡한 전선 상황과 부족한 보급을 타개하려는 노력의 재미,
그리고 오랜 역사에서 오는 매니아층들로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중입니다.
(오른쪽녀석이 대표적인 OCS)
"원래 마니아장사라는거는 다른데 돈 안써서 묘하게 여유는 있으면서 금전감각 박살난 사람들 노리는 거죠"
이렇게 큰 게임들도 만들면서 쉬운척 하려는 흉참한 속셈이지요.
"주인님, 그 녀석은 가짜에요! 주인님을 헤비워게이머로 만들려는 거라고요!"
다음화는 7월 워게임 구매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