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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토) 에센 특집 정모(138회차) 보충편

1,918 조회

2016.10.25 01:20

안녕하세요, 원짱입니다.

이번 주엔 정모 후기를 두 번이나 쓰게 되었네요.

보라의 네임드 디리에님이 궁금하다고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마침 J양이 필드 오브 그린, 카나가와, 드림 홈 사진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감사!

원래 정모 후기는 여기를 클릭!

#1. 필드 오브 그린(Fields of Green)

멀고 먼 옛날 어몽 더 스타(Among the Stars)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긱 순위는 대략 300위 정도 됩니다.

<우주 테마의 게임입니다, 사진은 긱에서 퍼왔습니다>

필드 오브 그린은 어몽 더 스타를 농경 테마로 바꾼 게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주 테마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농경 테마가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네요.

<논에 물대고, 곡식을 수확해서 돈 버는 게임, 필드 오브 그린!>

드래프트 방식으로 한 라운드에 6장의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고, 그렇게 총 4번의 라운드를 진행하게 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플레이어들은 논밭(식량 생산), 축사(골드 생산), 건축물(유틸리티 건물), 빌딩(게임 종료 시 승점 제공) 카드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서 총 6장의 핸드를 만듭니다.

하지만, 그 핸드는 온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라, 드래프트...로 다른 사람들과 나눠쓰게 됩니다.

처음에 자신의 핸드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때론 상대편을 난처하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자원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물

논밭에서 곡식을 수확하는데 주로 사용되는데요.

물 탱크에 비축되며, 물 탱크에서 일정한 거리 내에 있는 논밭에만 물을 댈 수 있어 심시티(?)가 중요합니다.

2) 곡식

주로 골드로 전환하는 수단이 되며, 곡식 창고(Silo) 1개에 곡식이 4개까지 저장이 됩니다.

물 탱크와 달리 가용범위가 있지는 않지만, 창고를 넘치는 곡식은 버려야 하므로 게임 중에 1~2개 정도의 창고를 추가로 짓게 됩니다.

3) 골드

주로 카드를 내려놓는 비용으로 쓰이며, 그 밖에도 여러 방면으로 쓰입니다.

역시 골드는 소중하니까요.

서로 연계가 되는 카드가 있기 때문에 심시티가 중요한데, 저는 이제 2판 정도 해봐서 아직은 감이 잘 오질 않았습니다.

이날엔 킥스타터 프로모를 넣고 플레이했는데요.

2라운드부터 이벤트 카드를 공개해서 그 이벤트의 효과가 한 라운드 동안 지속되게 됩니다.

가뭄(물 탱크에 물이 차지 않는다거나...) 하는 나쁜 이벤트도 있고, 종종 좋은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저는 제 것을 보기에도 벅찼는데, 남에 것까지 다 살펴본 삼뇽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2. 카나가와

이전 후기에서 약간 설명을 했는데요, 요기선 약간의 보충 설명만 더 하고자 합니다.

게임은 카드 덱이 떨어지거나, 누군가가 그림을 11폭 이상 그린 라운드까지 진행됩니다.

<으앗, 눈부셔!>

왼쪽에 김밥말이 같이 생긴 물건이 카드 셋팅 판인데요.

빨간색으로 된 칸에는 카드를 뒷면으로 배치하고, 나머지는 앞면으로 배치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가 1개의 열에 배치된 카드를 모두 가져와 자신의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오른쪽에 타일들은 졸업장(diplomas)입니다.

특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타일을 먹을 수 있는데, 묵혀놨다가 더 높은 승점의 타일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재밌는 건 이미 조건을 충족했던 타일을 해당 라운드에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이후에는 그 타일을 절대로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욕심부리다가 망...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가운데 막대기가 꽂혀 있는 컴포넌트는 붓인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입니다.

게임에 대해 더 설명하고 싶으나... 이건 해보지 않으면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네요.

꼭 해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3. 드림 홈

나만의 예쁜 집을 만들 수 있는 드림 홈입니다.

에센 첫날에 중년 신사분의 맛깔나는 룰 설명과 리액션에 힘입어 망설임 없이 처음으로 구매한 게임입니다.

"휸다이(현대) 차가 좋다"는 농담도 하시고, 무척이나 쉬운 영어로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예쁜 집을 만들어봅시다!>

게임은 매 라운드마다 방 카드와 자원 카드 한 세트를 가져와 집을 꾸미게 됩니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아키올로지와 같은 셋 콜렉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30분 정도의 플탐,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깊지는 않지만 은근히 고민할 요소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초심자들과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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