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 vs 트레이시 보드 : 크기 및 난이도 분석
크로키놀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을 위하여
보드의 규격 및 크기 비교, 그로 인한 난이도의 변화점에 대해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긴 했지만...
너무 지엽적인 부분을 싫어하는 분께서는 안읽으셔도 될만한 내용들 같습니다
참고해주시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크로키놀 보드는
작년에 발매된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와 올해 구입한 트레이시 보드 이렇게 2개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보드도 물론...)
저는 입문 처음에는 크로키놀 보드에 대한 규격이 통일되어있어 전세계 모든 제품이 동일할줄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외국 커뮤니티와 서적을 좀 읽어본 결과 캐나다에서는
코리아보드게임즈와 같은 작게 나오는 보드 사이즈 및 팔각형 형태는 traditional board(전통적인)로 불립니다
이름처럼 예전부터 많이 써온 형태로 보입니다
traditional 규격에서는 '보드의 직경은 딱 몇센치미터로 한다' 이런 말은 없고 필요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제작됩니다
그 뒤로 나온 현대의 보드는 tournament board(대회)로 불립니다(혹은 NCA 보드, National Crokinole Association)
트레이시, BrownCastle 이나 기타 등등의 것도 포함되며 traditonal과 더불어 또 하나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규격은 정해져있습니다
그리고 traditional과 tournament의 두 규격은 보드 뿐만 아니라 디스크에도 적용이 됩니다
자세한 정리는 요즘 똑똑해진 chatGPT에게 시켜놨으니 필요하시면 읽어보십시오~!
토너먼트 규격은 대회에서도 쓰여야 하므로 일관성 부여가 중요하여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보드가 어느정도 커져야 선수들의 실수가 나오므로 설계의 의미가 이해됩니다
다만 토너먼트 규격이 선수들만 쓴다기보다는 또 하나의 표준이 되어
일반인들도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직접 코보게와 트레이시 보드를 비교한 부분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트레이시 보드는 왼쪽에 있는 원형 보드이며,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는 오른쪽에 있는 팔각형 보드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크기 차이가 상당히 느껴집니다
참고로 코보게 보드도 플라스틱 보드에 비하면 압도적입니다 ㅋ
이제 사이즈를 재보겠습니다
참고로 줄자로 직접 잰것이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오차가 미세하게 있을수있습니다!
보통 위 사진의 하늘색으로 표시된 영역인 플레이 표면(playing surface)의 직경이 보드 규격을 말할때 쓰입니다
트레이시 보드는 66.0cm로 측정이 되었지만 더 정확히는 26인치(66.04cm)로 북미에서 규격이 정해져있고 그렇게 생산되었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는 56.0cm로 측정이 되었고 약 22인치(55.88cm) 정도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제가 읽은 크로키놀 서적에 의하면 캐나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플레이 표면 24인치(60.96cm)의 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높이 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20홀의 크기 및 거리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단 20홀에 닿는 거리가 약 5cm 정도 차이가 납니다
더 먼거리인만큼 더 정확하게 쏘아야 중앙 구멍의 중심 방향으로 디스크가 향합니다
직접 두 개를 놓고 비교해보시면 난이도 차이를 몸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코보게 버전 시점(traditional size)
트레이시 보드 시점(tournament size)
어째 차이가 잘 안느껴지는것 같기도...
거리도 거리지만 하나 더, 토너먼트 규격의 20홀을 더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디스크의 크기 및 20홀의 직경 부분입니다
아래를 보시죠
왼쪽이 토너먼트 규격, 오른쪽이 트레디셔널 규격입니다
이것 외에도 디스크는 미니 규격까지 총 3개 규격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지엽적이라 맨아래에 TMI로 적어놓겠습니다
비교를 해보면,
직경이 3미리 정도 차이가 나고
높이는 각각 9mm로 차이가 없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트레이시 보드는 디스크가 3.2cm로 3.5cm 구멍에 들어가야합니다 (0.3cm 차이)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는 디스크가 2.9cm로 3.3cm 구멍에 들어가야 합니다 (0.4cm 차이)
즉 트레이시 보드가 0.1cm 디스크와 20홀 직경의 차이가 적습니다
이 0.1cm 차이가 직접 해보시면 생각보다 체감이 되는데 코보게 보드는 방향만 어느정도 정확하게 잡으면(물론 어렵습니다!!)
어지간해서는 디스크가 딴데로 가려다가도 20홀 구멍에 들어갑니다
반면 토너먼트 규격의 보드에서는
방향을 잘잡아도 힘이 조금이라도 세거나, 정말 미묘하게라도 각이 틀어져있으면
디스크가 안들어가고 튕겨져나오는 것을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저희반 애들은 이를 '억까야'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ㅋ
어떤 방식으로 실패하게되는지 직접 보여드리자면,
제가 짤방을 만들지 몰라서 링크만 덧붙이겠습니다 초반 15초 혹은 1분 2초 부분의 샷만 보시면 됩니다
너무 궁금하시다면요....!
아래는 들어갔을때의 사진입니다
코보게 보드(traditional 규격)의 20홀 도전...
이 보드에서 제가 프리샷만 1000번 한거 같네요 ㅋㅋ
많은 성공과 좌절을 맛봤습니다!!!
어떤 보드든 20홀에 들어갈때의 그 쾌감이란!!!!
실컷 난이도 차이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딱 한가지..
코보게 버전도 20홀 도전이 그렇게 쉽다고는 할수가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난이도 보정인걸까요?
바로 표면으로 인한 부분인데요
필름 코팅을 했다고는 하지만 마찰이 확실하게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끄러움에서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아이들도 한동안 트레이시 보드를 사용할때는 미끄러움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졌을 정도입니다
도입 첫주차는 매일같이 하는 말이 "이거 왜이리 미끄러워요?" "아 이게 나가네(아웃되네)"였으니까요
마찰이 강하다는 부분은 힘을 더 줘야하는걸 뜻하는데
그렇게 되면 20홀을 시도할때 힘을 신경쓰는 만큼 아무래도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정확도에만 신경써서 쏘자니 얼마못가서 디스크가 멈춥니다
그래서 실제로 (마음의) 통계를 내보면, 코보게 보드와 트레이시 보드에 있어
교실에서의 20홀 성공률은 결국 어마어마한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2024.7.24(추가) : 위 글을 쓴 이후 한달동안 운영해본 결과 트레이시 보드의 20홀이 더 쉽다고 여겨집니다
마찰이 적어 일관성이 확보된 나머지, 방향만 잘맞추면 결국 들어가는것같습니다
오늘은 두 규격에 대해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이전 글에서도 썼듯이 코보게 보드, 트레이시 보드 둘다 스프레이 왁스를 이용해서
미끄러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끄러운만큼 더 재밌어지고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게임성이 증가합니다
왁싱을 해보겠다 마음 먹으셨으면
참고하시기 바라며
다음번에는 트레이시 보드를 어느정도 플레이하고난 뒤의 리뷰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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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디스크의 크기 책 내용 인용
디스크의 치수도 알아야 합니다. 선택은 소유한 보드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아래는 고려해야 할 세 가지 다른 디스크 크기에 대한 설명입니다.
미니 사이즈(mini size) 디스크는 지름 1과 3/32인치(2.77813cm) x 두께 13/32인치(1.03187cm)입니다.
이들은 20점 구멍이 1과 1/4인치(3.175cm)이고 플레이 표면이 22-24인치(55.88-60.96cm)인 보드에 사용됩니다.
전통적인 사이즈(traditional size) 디스크는 지름 1과 1/8인치(2.8575cm) x 두께 3/8인치(0.9525cm)입니다.
이들도 20점 구멍이 1과 1/4인치(3.175cm)이고 플레이 표면이 22-24인치(55.88-60.96cm)인 보드에 사용됩니다.
토너먼트 사이즈(tournament size) 디스크는 지름 1과 1/4인치(3.175cm) x 두께 3/8인치(0.9525cm)입니다.
이들은 20점 구멍이 1과 3/8인치(3.4925cm)이고 플레이 표면이 26인치(66.04cm) 이상인 보드에 사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