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19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1,942 조회

2016.09.24 15:17

1. 테리블 몬스터 Terrible Monster (2인플 X 3회) 7.2

참가자: 한(4), 춥군(0) 플레이시간: 10분
참가자: 한(0), 춥군(4) 플레이시간: 7분
참가자: 춥군(2), 한(0) 플레이시간: 3분

첫번째 게임은 2인 대전 게임 테리블 몬스터를 했습니다.
각자 라이프 4개를 가지고 시작하고 먼저 상대방의 라이프를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조금도 자세한 규칙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681811505 를 참조해 주세요.

16장이라는 적은 숫자의 카드를 여러 카드능력들의 콤보와 그를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카운터란 개념으로 잘 풀어낸것 같습니다. 어떤 카드를 어떤카드와 연계시켜 쓸지. 그리고 그걸 어느 타이밍에 무효화 시킬지 수싸움 하는게 재밌네요. 그리고 카드 숫자가 적고 버려진 카드 더미를 언제든지 확인 할 수 있어서 거의 반쯤은 산대방의 핸드를 알고 게임하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로 인한 수 싸움도 재밌더군요. 2명이서 짧게 뭔갈 하고 싶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스파이들의 도시: 에스토릴 1942 City of Spies: Estoril 1942 (4인플 X 2회) 7.5

참가자: 유랑악단(29), 한(30), 춥군(14), 엘마르(29) 플레이시간: 50분
참가자: 유랑악단(31), 춥군(21), 한(14), 견야차(27) 플레이시간: 45분

두번째 게임은 여러 지역에 있는 스파이들 고용해 오는 게임 스파이들의 도시를 했습니다.
먼저 각자 기본 스파이 타일들과 자신의 색깔 큐브를 받습니다.
그런 뒤 라운드 시작때 마다 지형 보드를 8개중 6개를 랜덤하게 깔고 보드마다 붉은 칸 위에 스파이 타일 덱에서 뽑아 배치합니다.
선부터 돌아가며 자신의 스파이 하나를 비공개로 배치하고 그 위에 자신의 것이라 표시하기 위해 큐브를 올려 놓습니다. 이때 배치는 기본적으론 테두리 칸인 외각지역에만 배치 가능하고, 내부지역에 배치하기 위해서는 인접한 칸에 자신의 스파이가 배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파이를 배치할때 해당 칸에 보너스를 수행합니다. 1번칸에는 아무런 보상이 없고, 2번칸은 자신이 이번에 배치한 지형의 비공개 스파이 타일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3번 칸은 자신이 배치한 지형 또는 인접한 지형에 있는 비공개 스파이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4번 칸은 맵 전체에 있는 비공개 스파이 타일 중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돌아가며 스파이와 큐브를 배치하다가 모든 큐브를 배치하고나면 1번 지형 부터 한 지형씩 차례대로 스파이를 공개하고 1번칸 부터 스파이들의 능력을 적용합니다. 마지막 칸의 스파이까지 능력을 사용하고 나면 스파이들의 힘을 비교하여 높은 사람이 붉은 칸에 있던 스파이를 가져갑니다.
각자 배치했던 스파이들을 회수하고 이번에 새로 가져온 스파이를 포함해서 핸드에 6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자신의 앞에 버립니다.
선을 다음 사람에게 넘기고, 다시 지형들을 섞어 새로 배치해서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이 게임도 덱빌딩 처럼 스노우볼링이 필요했습니다. 초기에 주는 스파이들은 효율이 별로 안 좋아 새로운 스파이들을 영입하고 그 스파이들을 활용해서 게임을 풀어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초반에 경쟁에서 밀려 스파이들 영입에서 실패하면, 남들 보다 안좋은 기본 스파이들을 위주로 게임을 운영해나가야 하고 그러다 보면 갈수록 도태되기 쉽상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점만 유의해서 한다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였습니다. 프로그램 게임의 느낌도 나지만 단순히 순서대로 배치가 아니라 외각지역과 내부지역으로 나눠 길막기도 가능하고, 다른 스파이 배치를 위해 길을 여느냐 아니면 순서를 앞으로 올리느냐의 고민도 생겼습니다. 게다가 게임 룰이 어렵지 않고 모든 능력들이 아이콘화 되어 있어서 게임하기 편했습니다. 그리고 컴포의 질도 너무 좋네요. 룰북엔 스파이 카드라고 적혀있지만 모두 다 두툼한 타일이였습니다. 룰은 간단하지만 생각할 거리도 많고 눈치 싸움도 치열한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3. 텀블링-다이스 Tumblin-Dice (6인플) 7.5

참가자: 퓨링, 한, 혼자노는양, 유랑악단, 견야차, 춥군 플레이시간: 10분

세번째 게임은 간단한 덱스터리티 게임 텀블링 다이스를 했습니다.
돌아가며 자신의 색깔 주사위를 던지고 주사위가 위치한 자리에 따라 주사위 눈금 값이 곱해져서 점수가 되는 게임입니다.
이번 게임은 치킨을 시켰는데 4만원이라 나누어 떨어지지 않아서 1,2등은 천원 할인의 타이틀을 걸고 진행 되었습니다.
게임은 원래 4인까지 가능한데 2가지 색깔의 주사위 4개씩을 추가해서 6인플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새로 추가한 주사위가 원래 주사위보다 조금 작아 주사위 쟁탈전까지 벌어졌네요.
처음에는 작은 주사위가 면적이 작아 더 유리할거라 생각 됐는데, 막상 해보니 가벼워서 다른 주사위를 맞추더라도 더 멀리 날라가서 쉽게 튕겨나가버려 오히려 안좋았습니다.
저는 점수 계산을 해볼 필요도 없이 폭망 해버렸고 1,2등은 다른 등수와 많은 점수차이로 이겼습니다.
진짜 소소한 벌칙이나 해택이 걸려있다면 끝도 없이 할 수 있을것 같은 게임이네요.

4. 포세일 For Sale (6인플) 7.4

참가자: 퓨링(48), 한(54), 혼자노는양(49), 유랑악단(48), 견야차(38), 춥군(29) 플레이시간: 10분

아직 치킨이 오지 않아, 기다리는 동안 짧은 게임 하나 더
싸게 샀다가 비싸게 파는 부동산 경매 게임 포 세일을 했습니다.
포 세일은 크게 부동산을 사오는 것과 파는것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플레이 인원에 따른 정해진 돈을 나눠 받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카드를 플레이어 숫자만큼 공개합니다.
선부터 돌아가며 자신이 지불할 돈을 자신의 앞에 내려 놓으며 경매를 진행합니다. 그러다 경매를 포기하게 될 경우, 자신의 앞에 내려 놓은 돈의 절반을 은행에 내고 남아 있는 부동산 중 가장 낮은 가치의 집을 가져갑니다. 모두다 포기 하고 혼자 남았다면 자신이 제시한 금액을 모두 지불하고 집을 가져 옵니다.
모든 집을 경매하고 나면 구입한 집들을 팔게 됩니다. 가격 카드를 플레이어들 숫자만큼 공개합니다. 각자 동시에 자신이 구입했던 부동산 카드를 한장씩 냅니다. 부동산의 가치 순서대로 가격카드로 바꿔갑니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집을 모두 팔고나면 경매하고 남은 돈과 가격카드의 돈을 합쳐서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경매 밖에 없지만 간단한 경매만으로도 준수한 재미를 만들어 냅니다. 특히 낮은 가치의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었을때의 기분이 최곱니다.

5. 길드 오브 런던 Guilds of London (3인플) 7.7

참가자: 춥군(76), 한(62), 피에스(50) 플레이시간: 120분

마지막으로 여러 일꾼들으로 길드를 만드는 게임 길드 오브 런던을 했습니다.
자신의 차례에 원하는 만큼 카드를 사용해서 액션을 할 수 있고,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카드 한 장을 내고 자신의 일꾼 하나를 길드홀에 배치 하기
카드 한 장을 내고 맵 위의 자신 일꾼 하나를 카드 오른쪽 상단의 색깔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카드 한 장과 카드 왼쪽 상단의 비용을 지불해서 카드 가운데에 그려진 능력 사용하기
입니다. 원하는 만큼 카드를 사용하면 덱에서 카드 2장을 받고 차례를 넘깁니다.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차례를 마치면 깔려진 지형들을 확인해 길드의 완성을 파악합니다.
맵 타일 왼쪽 위에 나온 있는 숫자 이상의 사람들이 타일 위에 올라와 있다면 해당 길드가 완성 됩니다. 이때 해당 길드에 일꾼을 가장 많이 올린 사람이 1등 보너스를 두번째로 많이 올린 사람이 2등 보너스를 받습니다. 그런 뒤 타일을 뒤집어 1등 보너스를 받은 사람의 미플 하나를 마스터로 올려놓고, 나머지 미플들은 공급처로 되돌립니다.
점수 순위에 따라 턴 순서를 조정하고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정해진 라운드를 진행한 후 미션 카드의 점수를 더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여러 능력들이 다양한 아이콘으로 나와있는데 처음에는 아이콘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아이콘이 익숙해지니 게임이 원활하기 진행되더군요.
크나큰 에러플을 두개정도 하였지만 게임자체는 좋았습니다. 카드가 액션 포인트이자 특수한 능력을 지녀서 ap시스템을 새롭게 잘 풀어낸것 같네요. 다음번엔 에러플이 아닌 제대로 된 게임을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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