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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라니토, 요리테마와 덱스터리티의 만남

1,703 조회

2016.09.18 22:13

# 사프라니토, 요리테마와 덱스터리티의 만남

정말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안내하는 차원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적당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리뷰로 분류해 두었으나, 게임 소개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 게임 개괄
1. 분 류 : 가족게임, 파티게임
2. 플레이타임 : 30~45분
3. 주요 매커니즘 : 덱스터리티, 셋 컬렉션
4. 난이도 : 1.76 / 5 (출처 : 보드게임긱)
5. 인 원 : 4인 베스트 & 2,3인 추천 (출처 : 보드게임긱)

# 컴포넌트 소개

1. 게임보드

- 보드는 크게 두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고, 양쪽 끝에 끼우개를 이용하여 조립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보드의 안쪽에는 커다란 9개의 재료 칸이 있고, 재료의 종류는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카다몸, 고추, 마늘, 민트, 계피, 커민, 카레, 생강, 샤프란입니다.

- 이 보드에 묵직한 칩을 던져서 재료를 획득하고, 요리를 먼저 완성하는 사람이 승점을 얻습니다.

- 바탕인 붉은색 부분은 높이가 낮고, 테두리인 노란색 부분은 높이가 높아서 칩을 던지면 바운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재료들 사이사이에는 4개의 추가액션 칸이 있는데, 칩을 던져서 이 칸에 들어가면 해당 액션을 수행합니다.

- 보드 외곽의 재료가 그려진 칸은 재료카드가 놓이는 칸으로 이 칸에 카드가 있는 경우에만 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4가지 색깔의 칩 각 6개씩 (총 24개)

- 이 게임의 핵심 컴포로, 이 칩을 보드에 던지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 제법 무게감이 있어서 던지는 맛이 있고, 쉽게 튕기지 않아서 보드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적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칩의 가운데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은 칩이 보드의 재료 칸에 들어갔는지 판정할 때 사용되며,

이 구멍 사이로 선이 조금이라도 걸려 있으면 칸에 들어간 것으로 인정합니다.

- 먼저 던진 플레이어의 칩을 다음 플레이어가 튕겨낼 수 있어서 라운드가 끝날 때 어떤 위치에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 칩의 뒷면에는 10~60의 숫자가 적혀 있으며, 이 숫자는 화폐가치와 대응됩니다.

3. 재료카드 54장 (프로텍터 4570)
- 보드에 그려진 칸에 칩이 들어가면 해당 재료를 사거나 팔 수 있습니다.

- 플레이 인원수에 따라 라운드당 4~6장씩 게임보드의 테두리에 추가배치 됩니다.

- 재료조합카드를 얻는 데 사용합니다.

4. 재료조합카드 18장 (프로텍터 6193)
- 승점 역할을 하는 카드입니다.
- 플레이 인원에 따라 2~3장이 항상 공개되어 있는 카드입니다.

- 재료 세 가지가 그려져 있어 먼저 세 가지의 재료카드를 모두 모은 플레이어가 가져갑니다.

5. 화폐카드 42장 (프로텍터 4792)
- 10루피 12장, 20루피 12장, 50루피 12장, 100루피 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여느 게임처럼 물건을 사고 팔 때 매개가 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위 사진의 가운데 보이는 마커는 6.에서 설명합니다.

6. 후추통(선마커) 1개
- 이 마커를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는 해당 라운드에서 수석쉐프(선플레이어)가 됩니다.

- 순서가 빠르면 먼저 칩을 던지기 때문에 본인의 칩이 다른 칩에 의해 튕겨져 나갈 수 있다는 점은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 반면에 선에서 가까운 사람부터 재료조합카드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선이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 게임의 목표
: 재료조합카드 3장을 먼저 모으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 라운드 진행

1. 돌아가면서 칩을 던집니다.
1) 후추통을 가진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칩의 뒷면이 위로 오도록 하여 하나씩 던집니다.
- 칩의 가치를 자신만 알도록 미리 선택하여 히든으로 하여 던집니다. (칩의 가치 관련은 3에서 다시 설명합니다.)

- 히든으로 칩을 던져 다른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칩을 의도적으로 쳐 내는 행위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해당 재료칸에 칩이 들어간 채로 라운드가 종료되면 재료카드를 사거나 팔 수 있습니다.

- 보드의 추가 액션 칸에 칩이 들어간 ä로 라운드가 종료되면 해당 액션을 수행합니다.
- 칩을 던져서 먼저 던져진 칩을 튕겨낼 수 있습니다.

2) 1)의 과정을 반복하여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의 칩을 모두 던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 기본적으로 2,3인 게임에서는 라운드별로 플레이어당 4개를, 4인 게임에서는 3개를 던질 수 있습니다.

- +1 특수액션 칸에 칩이 들어가면, 칩 하나를 더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2. 특수액션 칸에 들어간 칩의 해당 액션을 수행합니다.

1) +1이 그려진 칸은 해당 플레이어가 라운드 종료 후, 칩을 하나 추가로 던지게 해 줍니다.

2) (가로로 긴) 재료카드 칸은 액션칸에 올라간 칩의 앞자리 숫자만큼 덱에서 재료카드를 뽑고 1장을 선택하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20 칩이라면 덱에서 재료카드 2장을 본 후 한 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세로로 긴) 재료조합카드 칸은 재료조합카드 더미에서 한 장을 뽑아서 핸드로 가져가도록 합니다.

가져간 카드에 그려진 카드는 모든 재료를 모았을 때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상트/스플렌더의 핸드에 킵하는 개념)

4) 후추통 칸은 해당 플레이어가 다음 라운드에 선이 되도록 합니다.

3. 재료를 판매합니다. (선택사항)

- 위의 사진과 같이 칩이 올라간 채로 라운드가 끝났다면, 민트의 가치는 80루피가 됩니다.

- 민트 그릇 위에 칩이 있든 없든, 민트 카드를 가진 모든 플레이어는 시장(공급처)에 한 장당 80원에 민트를 팔 수 있습니다.

- 해당 양념의 판매를 마친 플레이어는 칩을 꺼냅니다.

(위 그림의 50루피를 던진 노란색 플레이어는 민트를 구매할 수 없습니다. 4에서 보충 설명)

- 1라운드의 경우 재료 구매 단계가 시작되기 전이므로 생략됩니다.

4. 재료를 구매합니다. (선택사항)

- 판매가 끝난 후, 해당 재료카드가 보드 테두리에 남아 있는 카드에 대해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 해당 재료 칸에 높은 가치의 칩을 가진 플레이어가 우선권을 가집니다.

- 2개 이상의 칩이 남아 있다면, 합산한 가치로 재료카드 1장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의 노란색 플레이어가 민트를 판매하지 않았다면, 노란색 플레이어가 50루피에 구매 가능)

(위 그림의 노란색 플레이어가 민트를 판매했다면, 녹색 플레이어는 30루피에 구매 가능)

- 구매 후, 구매한 플레이어는 해당 재료카드 1장과 해당 재료칸에 있던 자신의 칩 중 가치가 가장 높은 것을 꺼냅니다.

- 재료 카드가 여러 장 깔려있는 칸이라면 계속해서 위의 조건에 따라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5. 재료조합카드를 완성합니다.

- 바닥에 깔린 카드 중 3개의 재료를 모두 모은 카드가 있으면 해당 재료를 지불하고, 재료조합카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선에서 가까운 플레이어가 우선권을 가지며 누군가 카드를 가져가서 비어있는 칸은 다음 라운드에 채워집니다.

- 2 과정에서 핸드에 킵했던 재료조합카드는 이 단계에서 몇 장이든 완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핸드에 킵했던 카드들은 게임이 끝날 즈음에 한꺼번에 완성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해 보입니다.)

- 완성된 재료조합카드는 완성한 사람의 앞에 깔리게 되며, 누군가 3장의 재료조합카드를 깔면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 라운드 종료

1. 후추통 액션 칸에 칩이 들어간 채로 이전 라운드가 끝났다면 해당 칩의 소유자가 선이 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이전 라운드의 왼쪽에 앉은 사람이 선이 됩니다.)

2. 이전 라운드에서 공개된 양념조합카드를 완성한 플레이어가 있어서, 빈 칸이 있으면 채워집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추가로 오픈되는 카드는 없습니다.)

3. 양념카드의 경우 라운드마다 추가로 계속 오픈됩니다. (플레이하는 인원 수에 따라 4~6장)

# 이 게임을 어디다 써먹으면 좋을까?
저는 보드게임이 가진 포지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략을 좋아하는 게이머들과 함께할 게임이 있고, 커플용으로 좋은 게임이 있고, 20분의 시간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게임이 있고, 이런 등등으로 말이죠. 그런 여러 목적 중에 사프라니토는 가족용 게임으로 상당히 괜찮다고 봅니다. 보드게임에 관심이 없는 부모님들에서부터, 초등학생 자녀들을 보드게임에 끌어들이기에 아주 좋은 게임이거든요. 묵직한 컴포에서 느껴지는 손맛 외에도, 난이도가 쉽고 적당한 정도의 운이 작용하며, 싫어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만한 요리라는 테마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요. 보드엠에 잘 번역된 룰이 있어서 접근성도 용이한 편이라 한번쯤 관심가져 볼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모든 이미지는 보드게임긱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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