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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플레이한게임 나름대로 BEST5 .txt

3,635 조회

2016.09.05 13:24

오늘은 팬데믹 레거시를 시작하기로 한 날입니다.

모임내에 팬데믹 레거시 파티가 6개가 생겨나면서, 그 중 한 팀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전에

신작은 아니지만 2016년도에 제가 새롭게 게임했던 것들 중 베스트5를 정리해봐야할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나름 신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생게임 BEST5

1. 아그리콜라.

2. 카베르나.

3. 트릭케리언.

4. 차이나타운.

5. 인코그니토.

와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번외로, 종전 인생게임 BEST5에는 스몰월드가 껴있었지만, 트릭케리언의 등장으로 순위가 후순위로 밀려났지요.)

게임은 취향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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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푸드 체인 거물.

푸드체인거물은 미니어처 마켓에 지난 2월 프리오더가 뜨자마자 결제한 품목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게임을 7월에 수령하게 되었죠.

사실상 굉장히 빠른 시점에서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으나, 왠지모르게 프리오더 순위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늦게 받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1회플레이 후 방출할 마음을 먹고 있었죠.

화가 많이 났었어요.. 5개월이라니... 남들은 다 받았는데 저만 못받고 있는 상황의 연속.

그리고 첫 플레이를 하고난 후

이 게임은 소장각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가격과 차지하는 자리라던지 별 그지깽깽이같은 요소들을 차치하더라도,

이게임은 쉽고, 치열하며, 브레인버닝의 순간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룰설명이 길 것 같지만, 길지 않은 게임이며, 셋팅법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빠른타이밍에 게임을 익힐 수 있습니다.

단지 턴을 기다리는 순서가 길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어 좋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 장고가 고마운 순간들이 찾아오는 게임이기도 하지요.

미묘한 경쟁구도와 그것을 가로지르는 묘수를 둘 때면, 한동안의 밥줄이 동아줄이되어 내려오는 현상들이 발생합니다.

나름대로 확고한 테크를 타고자 해도, 매 플레이마다 바뀌는 위치선정 때문에 그리고 맵의 배치구도 때문에

매번 같은 테크를 고수할 수 없다는 점도 제게는 순위를 높게 평가하는 큰 요소로 찾아왔습니다.

플레이하는 순간순간의 판단으로 많은 테크가 갈리며 필승테크가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별로 테크가 상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임의 단점으로는, 상당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점.

초장고 플레이어가 낀다면, 게임이 날을 샌다는 점.

강력하게 앞서나가는 사람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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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싸이드

싸이드는 얼마전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국내 중고거래를 통해 구매한 게임입니다.

펀딩하신 선구안을 가진 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

싸이드는 우선 개인 보드판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밸런스가 맞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보드판과 나열 순서들,

그리고 시작 영웅별로 다른 베네핏들과 이에 파생하는 효과들,

점수계산 직전에 마지막으로 벌어지는 눈치싸움등이 굉장합니다.

이 게임은 5위의 푸드체인보다 아주 간단한 룰,

설명시간이 15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점과.

컨셉을 잡고 들이밀면 그길이 곧 내 길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굉장한 게임입니다.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 소모하는 방식이 매우 신선하며, 육각타일의 배치도가 이상하리만치 기가 막히게 종족별로 밸런스가 잡혀있다는 점도

굉장한 매력입니다.

전투방식에서도 가위바위보식의 눈치싸움도 대단하며,

영웅별로 가지고 있는 특수능력치 또한 활용방법에 따라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초보자도 버틸 수 있는 룰의 난이도와 플레이 타임이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는 요소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의 가격이 너무 비싸고, 종족별로 주어지는 특성이 약간 밸런스가 맞지 않은 것 같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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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카이 트레이더스

이 게임이 핫한 싸이드와 핫했던 푸드체인거물보다 상위에 랭크된 이유는.

전략과 정치 그리고 경제 운 턴순서 등등 게임에서 요구하는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들이 복잡하지 않게, 간결하고 치사하지 않은 방법으로 섞여있습니다.

전투와 배신 담합과 독점등은 매라운드 게임을 쉽게만들기도 어렵게만들기도 하지만,

모두다 자신의 선택입니다.

독자노선을 타게되더라도, 연합을 하게되더라도 이득과 손해는 양날의 검처럼 발생하며,

마지막 순간에 어쩔 수 없이 배신해야 하는 구조는 정말 소름돋도록 모두에게 찾아옵니다.

유저가 만들어내는 최종라운드에서 모두 어떤 과정을 겪게되던 비슷한 선상에 서게 되는데

이 타이밍에 자신의 최선의 수를 내야하는 비기는 것 없는 가위바위보 싸움은

정말이지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작은 맵 안에서 여러명이 펼치는 두뇌싸움과 정치력대결은 여태껏 모든게임에서 경험해본 것 보다 유쾌하고,

당한다 하더라도 기분이 상하지 않는 구조에서 또 다시 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

그리고 연합원은 둘이상 존재하기 힘든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을 뿜어내는 게임입니다.

단점이라면, 다혈질 분이 계시면 다소............. 인터액션이 많은 게임이라서 그런지 하기 힘들다는 점과

무한정으로 늘어날 수 있는 플레이타임은 아쉽습니다.

물론 룰북상 개인의 턴을 2분으로 제한하지만, 그게 쉽지 않거든요.

플레이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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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임스토리즈

타임스토리즈는 사진촬영분이 없습니다.

이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근거렸던 마음은 모든게임을 통틀어 최고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황들이 발생할까?에 대한 물음을 상상하며, 플레이하기로 한 날을 한참이나 기다렸습니다.

현재 가면아래만 남겨둔 상황에서

정신병원 마시사건 용의예언 3가지를 플레이 해 본결과

정신병원에서 마지막에 느꼈던 최고의 긴장감과 해갈은 역대 최고급이라 하겠습니다.

이 게임의 특성상 자세한 리뷰를 전할 수 없지만,

아직 플레이 해보지 않았다면! 레거시가 종료되는 그 시점에 그 팀원들과 한번쯤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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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릭케리언.

트릭케리언은 명실상부한 2016년도 최고의 게임이지 않을까 합니다.(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룰은 상당히 어렵고 복잡하게 설계되어있으며, 플레이에 익숙해지는데에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죠.

매 순간순간마다 선택해야하는 조건들도 달라지고, 다크앨리에서 전달하는 예언의 메시지도 항상 예의주시해야하죠.

말놓기류 게임을 워낙 좋아하지만,

이게임은 매라운드 긴장의 순간이 연속됩니다.

1. 행동카드를 모두 배치한 후 한번에 모든플레이어가 오픈할 때

2. 오픈 한 뒤 첫번째 말을 배치하기 시작할 때

3. 공연하기 위해 공연장을 선택할 때

이 세 순간에서 내 앞으로의 향방이 갈리는 긴장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플레이어 수가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옴싹달싹 못하게 죄여오는 순간순간들은

긴플레이시간(3시간이상)에도 매 순간이 지루하지가 않죠.

전략이 들어맞으면서, 내가 프로그래밍 한 대로 계산이 흘러갈 때.

액션 포인트가 어디하나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고 딱 맞아떨어질 때.

그리고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마술을 배우고, 공연할 수 있을 때.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희열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 상 단점이 거이 없습니다.

다만, 3인플인데도 불구하고 900X1800의 테이블이 꽉차버리는 어마무시한 스케일과.

긴 플레이 타임이, 게임이 끝난 후 급격하게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쉽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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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블러드 레이지

블러드레이지는 정말정말 핫한 게임이었고, 이미 많은 분들이 구매했을겁니다.

저도 이미 소장하고 있으며, 확장까지 구매한 상태이지요.

이게임이 베스트5안에 들 수 없었던 이유는

저는 게임을 이기고자 합니다. 물론 사람과의 교류와 재미를 위해서도 하지만,

궁극적인 바람은 즐기면서 이기는 것 이것입니다.

북구신화를 좋아합니다만, 발할라에서 얻는 베네핏이 이상하리만치 너무 사기입니다.

매 순간 순간 이기는 것보다. 잘 이기는 것이 더 잘하는 게임이다.

게임의 컨셉이 그렇다면야 받아드리겠습니다.

대략적으로 북구신화의 배경에서 살펴보면 모든 신들이 싸우다 죽고 다음날 다시 깨어나서 싸우고 그런 것이 반복된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자가 누리는 영광보다 패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크다는 것이 굉장한 아쉬움이 남는 게임입니다.

문득 에러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발할라에 들어간 애들마다 점수를 준다던지 이번전투에서 죽는애들에게 점수를 준다는 것이

반복되고 교차되어지면,

말할 수 없을만큼 강력한 점수테크가 완성되어지는데..

이점이 매 전투 이기는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보다 매 전투 지는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더 고득점으로 가게하는

이상한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 것 같아서 실망적이었습니다.

룰도 좋고 배경도 좋고 난이도도 쉽고 적당하며, 긴장감도 좋은데..

그점이 너무 아쉬워서 순위권에서 제외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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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저의 1~8월까지 플레이한 게임의 나름대로 BEST5를 정리해봤습니다.

위 게임들은 모두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 할 수 있지만,

Wanna Play 강동/송파 에서 함께 하신다면,

보다 즐겁고 치열하고 화기애애한 플레이가 되실것입니다.

Wanna Play 강동/송파 에서는 언제나 함께하실 보드게이머 여러분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성꼬심이 목적이라거나, 손장난을 친다거나, 다혈질인 분들을 사절합니다.

타모임과 병행해서 모임을 가지시려는 분들도 환영하며, 다른곳에서 재밌는 게임 배워서 알려주실분들도 환영합니다.

저희 Wanna Play 강동/송파에 가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모임장 카톡 id : adician

루지션 카톡 id : silverv2

혹은 보드라이프로 쪽지주신다면, 언제든 환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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