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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5

2,662 조회

2016.08.26 14:07

안녕하세요! 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 다섯번째 후기입니다

※주의 : ~~이번 후기에는 먹는 사진이 더욱 많습니다~~

그냥 가볍게 한번 던져본 "여자들끼리 모여볼까요?" 라고 시작 된 모임이

벌써 정기적 주 1회 모임을 돼 혼자 감개무량 중입니다ㅋㅋ

사실 다들 주 모임이 있는 보드게이머분들이라 이미 다른 곳에서도 주 1회 보드게임을 즐기고 계시기 때문에

시간을 따로 내서 잘 모여주시는게 감사할 따름..

특히 제가 예쁜 게임들의 구매 욕구를 참지 못하는데 (게임성은 중요치 않아요! 예쁘면 됩니다)

거기에 힘을 실어 같이 공구를 해주시는 분들 이라 행복합니다.

얼마전 킥 스타터에서 본 Herbaceous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ebaraf/herbaceous-a-flavorful-card-game?ref=card

자태에 반해서 그녀들에게 뽐뿌를 넣었더니 역시나 넘어왔어요!ㅋㅋㅋㅋ

원래 같았으면 혼자 샀을텐데 취향이 같다는 것도 정말 좋네요

그니까 여러분 허브게임을 사세요! 예쁩니다!

쓸데 없는 얘기 그만하고 후기 시작하겠슴당ㅋㅋㅋㅋ

원래는 남쪽/서쪽 번갈아가면서 모임 장소를 갖고 있는 중인데..

이번 모임은 저희의 정신적인 지주 써니님이 직접 픽업까지 다 해주셔서

파주 헤이리로 보드게임 나들이를 갔습니다.

헤이리에서도 보드게임을 할 줄은 몰랐는데ㅋㅋㅋ 이런 보드게이머들!

물론 평일이라서 가능했던 거 같습니다.

어떤 분은 반차도 쓰고-_-; 일정 조정을 해서 도착한 헤이리 카페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미리 알아둔 카페는 테이블도 넓직해서 게임 하기 좋았습니다. ㅋㅋㅋ

도착했으면 먹어야죠 *=_=*

일단 먹방 브런치 냠냠..

여기서 한가지 소소한걸 알려드리자면 ㅋㅋ 브런치 카페들은 테이블이 큽니다!ㅋㅋㅋ

4인이 브런치를 먹으려면 넓은 테이블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보드게임을 하기엔 좀 눈치가 보일 수 도 있는데..

사장님이 개의치 않아 하시면.. 브런치 카페 같은 곳도 보드게임 하기에 훌륭한 것 같아요.

다 먹었으면 후다닥 치우고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

1. 뜻밖의 보물 (Unexpected Treasures)

파워그리드 디자이너로 유명한 프리드만 프리제옹의 뜻 밖의 보물입니다. 이 분은 왜이리 초록색을 좋아하시는지..

이 게임도 초록초록하네요. 머리 색도 초록색으로 염색한 사진을 본 듯 한데..

뜻 밖의 보물은 동시액션+셋컬렉션이 기반인 적절한 눈치싸움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카드 더미를 받게 되고 그 숫자 카드들로 고물들을 열심히 모아야 합니다.

카드들은 0~5까지 있는데 각자 한 장을 골라서 내려 놓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공개한 카드들 중 낮은 숫자의 카드를 낸 플레이어 부터 그 수만큼 고물을 집어오게 되는데

이때 숫자 카드를 겹친 플레이어들과 도둑 카드(0)를 낸 플레이어는 조금 다른 규칙으로 가져오게 됩니다ㅋㅋ

그래서 욕심 내다가 못 가져오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서로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해요!

간단히 하기 즐겁고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2. 퍼레이드

얼마전에 한글판이 나온 기념으로 돌려본 퍼레이드 입니다.

정말 룰도 쉽고 훌륭한 파티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ㅋㅋㅋㅋ

재판 되면서 일러가 훨씬 아름다워졌습니다 이런 변화 좋아요!

승점 먹는 게임도 좋지만 퍼레이드나 컬러레또처럼 벌점 먹는 게임은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주는 거 같아요

파티 게임이니 만큼 웃고 떠들고 놀리면서(?) 해야 하는데 내 승점 먹는 것보다 남 벌점 먹는게 더 즐겁....

써니님이 빠르게 0,1 위주로 모든 색을 다 모으시고 끝내버리셔서 나머지가 벌점폭풍을 받아버렸습니다ㅋㅋㅋ

우아한 전략이셨습니다.

그나저나 퍼레이드도 그렇고 요즘 이것 저것 한글판이 나와줘서 참 고맙습니다.. + 예판 할인에 무료배송까지 하니 금상첨화!

퍼레이드를 끝내고 이제 조금 전략전략한 게임을 하기 전에 당 충전+_+

제 후기에 먹는 사진이 많은 것 같다구요..? 기분 탓 이십니다 헤헤

물론 게임을 먹으면서 할 수 없으니 다 치우고 먹고 해야합니다.

소중한 게임님에게 음식물이 묻을 순 없어요

이제 당 충전도 했으니 다시 게임 시작!

3. 한자 토이토니카 + 영국 확장

요즘 푹 빠져있는 한자 토이토니카 입니다.

본판도 좋아하긴 한데 영국 확장으로 하는걸 더 좋아해요!

알박기 게임이라고도 하죠. 적당한 알박기는 누가 밀어줬을 때 더 득을 볼 수도 있고

손해를 봐서라도 상대방의 말을 밀어 내면서 열심히 계산해야 합니다ㅋㅋ

적당한 빡빡함에 다양한 테크와 업그레이드까지

리플레이성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_+

본판에서는 모든 맵을 활용하지 않는 느낌에 액션 업그레이드가 너무 강한 느낌이였는데

확장 맵으로 하니 맵 활용도도 높아지고 추가된 룰로 여러가지 밸런스가 잡힌 느낌이에요-

후기를 쓰면서도 또 하고 싶네요 ㅎㅎㅎ

4. 등불 축제

작년에 멘사셀렉으로 선정 된 등불축제입니다

개인적으론 아트웍도 그렇고 무게감도 그렇고 상당히 제 취향입니다ㅋㅋ

일단 보기만 해도 아름다워요

테마 자체가 등불로 강에 수를 놓듯이 하는 게임이니.. 제 마음을 사로 잡기엔 충분합니다

게다가 룰이 아주 간단합니다. 설명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초심자 분들에게도 권유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또 룰 설명 시간과 게임 무게도의 균형이 잘 맞는 게임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간단한 룰 설명에 비해 플레이 내내 치열함은 살아 있습니다!

누가 타일을 놓아도 모두가 자기 방향의 있는 해당 색 카드를 받아 간다는 점 + 해당 색 카드가 떨어지면 다시 공용처로 돌아올 때까지 받을 수 없는 점

이 두가지를 적절히 잘 이용, 견제 하는 과정에서 웃음 꽃 만발입니다

"야!! 왜 나만 안줘!" 이런 상황이 자주 옵니다 ㅋㅋㅋ

가볍게 언제든 꺼내서 하기 좋은 게임 등불축제 였습니다.

등불 축제를 마지막으로 카페 마감이 9시여서 아쉽게도 나와야겠습니다.

헤이리는 일찍(?) 닫는군요..

저녁도 안 먹고 달린지라 (물론 중간에 당 충전은 했습니다만...)

했던 게임들 소감도 나눌 겸 서울로 와서 삼겹살을 +_+

지글지글 삼겹살 사진을 마지막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당ㅋㅋㅋ

불금이네요! 불타는 보드라이프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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