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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리벨리온 후기

3,127 조회

2016.08.21 23:16

지난번 테플 이후로 2주 만에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룰북과 레퍼런스도 다시 읽어보고, Noname님의 영상도 시청하며 잔룰들을 익혔습니다.

확실히 에러플을 많이 잡고 플레이하니 지난 게임에서 납득되지 않던 부분들이 해결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테블릿을 챙겨 Noname님의 시작 플레이 도우미와, 반란군 기지 표시 파일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있게 되어 쾌적했습니다.

제국군은 시작 배치 지점 중 마이기토, 만달로어, 설러스트를 전진기지로 삼고 병력을 결집하였습니다.

마침 설러스트와 인접한 나부가 반란군 지지 행성이라 초반부터 전운이 감돕니다.

제국군은 순식간에 나부로 진군해 무력으로 통치권을 가져갑니다.

제국군의 유능한 지휘관들이 다른 임무에 할당된 틈을 노려, 반란군은 로디아와 지노시스의 병력을 모와 나부를 선공합니다.

반란이 선공할거라 생각하지 못해, 나부에 병력 충원을 하지 않아 병력 상황은 비슷했습니다만...

제국이 시작 행동카드로 받은 "보기보다 위험한 자들이오"가 발동하며, 우주 전술카드 3장을 뽑습니다.

거기에 탈출 저지까지 당해 반란군 주력함대가 무너집니다.

반란군이 초반 전투 패배로 군사적으로는 열세였지만, 임무를 계속 성공시키며 정치에서 앞섰습니다.

특히 지지도 싸움에서 제국을 크게 앞서, 금세 병력들을 충원했습니다.

제국이 임무를 수행하기만 하면, 죄다 방해해서 성공하더군요 ㅠ

제국군은 초반 전투 승리의 기세를 몰아가지 못해, 게임의 중반동안 고전했습니다.

턴은 지나가고, 반란군이 목표를 하나씩 수행해가니 제국으로서는 크게 압박이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탐사를 해서 2/3정도의 행성계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반란군의 기지는 묘연하더군요...

그래서 별동대를 나눠 정찰을 보냈습니다.

반란군이 보타우이에 계속 충원을 하기에, 그 주변의 행성을 침공하려 로디아에 본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탐사 결과 기지가 없더군요...

혹시나 해서 일부 유닛을 분리해 바로위인 타투인에 파병했더니, 반란군 기지가 바로 있더군요!

기지를 옆에 두고 4턴 정도를 다른 행성계들을 해맸습니다 ㅠㅠ

정찰대의 병력이 부족해 1차 침공은 실패했습니다만, 곧 병력들을 모왔습니다.

제국과 반란 모두 총력을 기울인 최후의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반란군은 기지가 점령되면 바로 패배하니 정말 급했고요,

제국군이 또한 이 전투에서 패배하면 다음 라운드에 반란군이 지지도 목표를 달성하기 때문에, 재정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서로 주사위 10개, 8개씩 던지며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다스베이더가 이끄는 제국 지상군이 한 솔로의 반란 부대를 정리하며 제국의 승리로 게임 마무리 짓습니다.

정말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네요 ㄷㄷ

친구가 중간에 목표 카드 한 장을 쓰지 않았기에 겨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6 라운드에 지지도는 8까지 내려온 상황이라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시점이면 바로 게임을 끝낼 수 있었거든요...

다시 해보니 제국군이 정말 힘들긴 합니다.

행성 수가 많고, 탐사할 수 있는 수단이 생각보다 제약이 많아, 아무리 열심히 찾아봐도 정보가 없는 행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화끈한 병력으로 전투하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ㅎㅎ

행동이나 임무카드가 테마에 잘 부합해 영화 같은 멋진 상황도 많이 연출됩니다.

포획된 레아를 오비완이 구출하러 왔다, 베이더가 행동으로 오비완을 생포했습니다.

오비완이 바로 숭고한 희생을 하며 레아를 풀어주고 자신은 사망하네요...

덕분에 반란군의 평판도 1 올라가고, 포로를 활용하려던 제국의 계획도 무산 되었습니다 ㅠ

세력을 바꿔 한게임 더! 를 외치려 했지만, 순식간에 3시간이 증발 했네요 ㄷㄷ

넉넉한 시간과, 엄청난 컴포넌트들을 늘어놓을 자리만 확보된다면, 요즘의 언제든지 즐기고 싶은 게임 1순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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