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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함께하는 울롱고! 후기

1,838 조회

2016.07.19 00:22

안녕하세요. 명품병아리라고 합니다.

넘나 기쁜일이 있어서 어디라도 얘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잘쓰지도 못하는 글을 끄적여봅니다.ㅎㅎ

최근 와이프와 처제에게 스플렌더로 보드게임의 맛을 살짝 맛보게 해줬습니다.

생각보다 재밌어하고 또 하고 싶다는 말에 다음 히트게임을 찾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며칠전, 너굴너굴님의 "아직도 물건이 국내에 남아있다니! 품절시켜주마! 우봉고3D 리뷰!"

글 링크를 보내며 와이프에게 "이거봐 이거 재밌을거 같지 않아??" 라며 글을 보여주었습니다.

"재밌겠지? 재밌지 않을까? 재밌을 텐데.. 동생이 엄청 좋아할걸?"

조금 있으면 다 팔리고 없을 거라는 생각에 정말 가슴 졸였지만

리뷰를 글을 보라고 엄청 재밌어보이지 않냐며

"이 사람 대단한 사람이야~ 엄청난 사람이라고~ 내가 봤어~ 내가 이사람 봤다고~" 하니

결국 구매허락받기를 성공!

너굴너굴님의 리뷰의 효과는 대단했다!!

다다음날..

생각보다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져 왔습니다.

보드게임 박스가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이쁘게 포장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화질이 조금 떨어지는 기분이 드네요..)

뜯자마자 바로 와이프를 앉혀놓고 대망의 첫 플레이!!

일단 너무 어렵지 않도록 쉬운면으로 2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저도 첫 플레이인지라 저보다 와이프가 더 빨리 맞추면서

의기양양하게 저를 아래로 내려다보고 놀리는대.... ㅠㅠ....

ㅂㄷㅂㄷ 질수없죠. 그래서 어려운 면으로 바로 넘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극악의 난이도에 모래시계는 다 떯어졌지만

신경도 못 쓰고 한가지 퍼즐 풀기를 15분째..

머리를 쥐어 뜯으며 이게 뭐라고 진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하는가

으으으으으

하는 순간!!!

저의 보드판에 신성한 한줄기의 빛이보이고

인도해 주신대로 타일을 넣자 적절하게 2층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아아아아

희열이라는 감정과 고통받고 있는 와이프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내가 도와줄까?"

하고보니 픕......... 하고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통쾌함과 측은함으로 구경 하던 찰나

와이프는 양손으로 얼굴을 움켜쥐며

와이프 : "이 게임 이름이 뭐라고?"

명병 : "우봉고야"

와이프 : "으~~~~~~ 울롱고 !!!!!!!!!"

라며.. 그렇게 우봉고가 아닌 울롱고 게임은 고통만 받다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보드게임을 2주정도 쉬겠다고.....

머리아프대요... 하... 망해써....

이것으로 "와이프와 울롱고"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p.s 여담으로 와이프는 자면서도 꿈에서 퍼즐 맞추고 있답니다.

자꾸 생각난대요.

그럼 게임하자니까 왜 그건 싫으니.. ㅠㅠ

p.s2 리뷰 쓰려니까 너무 어렵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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