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깊은 고민에 빠져든다.
오늘은 머리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제 막 2.5 이상에서
3점대 초반 사이의 전략을
몇 개 맛본 사람들을 위해
어떤 라인업을 짤 것인가.
루트비히의 성
티칼
에이언즈 엔드
다섯 부족
버건디의 성
오를레앙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나는 우선 이렇게만
맛을 보여줬다.
다들 재미있어해서
다행이었다.
너무너무 다행이었다.
아니, 좋았다.
것도 무척 좋았다.
엄청 교과서적인 픽이라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난
교과서적으로 가서
그 사람들이 보드게임판에
남아있을 수만 있다면
더한 교과서적인 픽도 할 수 있다.
그런 픽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것저것 생각해 본다.
내가 룰마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뭐가 있지?
우선 긱웨이트
2.5 이상부터 생각해 본다.
역시 비티컬처인가?
아, 근데 비티컬처는
개인적으로 잘 손이 안 가는 게임이다.
하면 재미있는데
내가 하자고는 안 하는 게임.
퍼퓨머리도 괜찮을 거 같다.
향수 카드들이 참 예쁜데.
컴포도 예쁘고.
다만 좀 많이 브레인버닝인데.
싫어할려나?
북해의 침략자?
세 자매?
울름은 어떨까?
붉은 대성당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
테마게임을 별로 안 해봤으니까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도
괜찮지 않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떠돈다.
하지만!!!
더 문제는
3점 대 초반이다.
솔직히 3점 대 초반 게임 중에
내가 룰마할 수 있는 게
은근 몇 개 없기 때문이리라.
도리어 3.5 이상 넘어가면
룰마할 수 있는 게 더 많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니;ㅁ;
진짜 뭐하지?
콩코르디아?
로코코 ?
틸레툼 괜찮으려나?
바르셀로나나
업세션도 괜찮을까?
근데 난 업세션,
확장 모두 때려넣고 배웠는데
그래서 그 맛에서 못 헤어나는데......
확장 다 넣으면
3.5 넘던데......
물론 웨이트에
너무 얽매이면 안 된다는 걸 안다.
그러나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테포마는 아직이냐고?
테라포밍 마스는
내가 좀 많이 해서 질린 상태라
나중에나 영업할 것 같다.
아니면 다른 데서
언젠가 배우겠지.
보드게임판을 떠돌다 보면
테포마 스승은
어디에든 있는 법이니까.
정말 게임 뭘 해보면 좋을까?
뭘 해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오늘도 난 깊은 고민에 빠져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