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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너굴님과의 모임에서의 요코하마
2,402 조회
2016.06.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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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TMG 가 킥스타터에 요코하마란 일본 게임의 영문판 발매를 올려놓았습니다.
디럭스 버젼 펀딩 옵션도 있고 또 다른 게이머분들의 평도 좋고 해서 궁금하던 찰나에
부르심님의 설명으로 플레이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꽤 많은 보드게이머분들이 모이시기도 했네요.
그날 첨으로 뵈었던 엘케인님, 물휴지님, 너굴너굴님 반가웠습니다!
몇몇 분과 블리츠란 덱스터리 게임을 먼저 했는데, 기억에 크게 남지 않은;;;;;;;;;;;;;;;;;;;;;;;
재미를 떠나서 뭔가.. 제 뇌에 어느 기능이 또 안 좋은지를 알게된 그런 느낌이네요.. -_-;
그리고 알레아의 졸 작은 박스 시리즈 -_-; 2번인 브룸서비스 카드 게임을 먼저 플레이 했네요.
이 브룸서비스 카드 게임도 참.. 웃기는 게... 원랜 브룸서비스란 게임이 마녀의 물약을 보드게임으로
변형한 걸 다시 카드 게임으로 변형한 것이네요.
브룸서비스와 마녀의 물약 그리고 브룸서비스 카드 게임 셋다 동일한 재미 포인트를 가지고 있나?
그건 아닌 것이 마녀의 물약과 브룸서비스 카드 게임이 같은 포인트를 공유한다면,
브룸서비스는 보드판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의중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게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역시 기본 재미는 하는 게임이라 재밌게 하긴했는데, 개인적으론 브룸서비스 보드게임이 더 낫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 별, 블루문, 프림로즈님과 저 이렇게 넷이 부르심님의 설명으로 요코하마를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의 옥수>>
이스탄불이랑 비슷하다고 몇몇분이 말씀하셨는데 일단 전 이스탄불을 해보지 않아서 그 게임과의 비교가 불가했네요.
룰 설명을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참 간단한 시스템에 쓸따리 없는 잔룰이 많이도 들어가있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부르심님께서 설명을 잘 해주셔서 플레이 자체는 큰 무리 없이 잘 돌아갔는데요.
물론 마무리 쯤해서 제가 또 혼자 삽질을 하긴했습니다만... 이건 한두번도 아니고 그냥 제 문제 ㅠㅠ
설명할 때 이런 것들을 넣어서 설명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령. 사장이 직원들이나 자기 건물이 깔려있는 곳을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한 점은
직원들 일 잘하나 감시하느라 그리 움직인다던지 ㅋㅋ 뭐 이런식으로 재밌게 테마랑 섞어서
설명을 하면 설명한 사람도 재밌고.. 듣는 사람들 반응은 좋던지 말던지요 ^^
여튼 게임은 참 간만에 참 괜찮은 게임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재미 면에선 참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메인 액션 자체가 아주 간단하다는 점이 큰 장점인듯합니다.
간단한 액션이 일어나는데 그 때문에 일어나는 인터액션은 어마어마한 -_-;;;
간단한 일꾼놓기가 아니라, 게임 말이 이동하는 경로도 봐야 하기에 거기서 발생하는
인터액션이 또 적지 않더군요.
승점 루트가 확실하다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내가 이 루트로 죽어라 달려보겠다 ! 이러면 충분히 그 루트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보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기본은 챙긴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겠지만요 ㅎㅎㅎ
하지만, 보드게임의 인터페이스 적인 면에선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이제부터 단점을 얘기할 거에요.
일단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점은 이 게임의 일러스트입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타일들을 하나하나 이어붙히는 것으로 모듈형 보드판이 되는 형태로,
이미 많은 게임에서 쓰고있죠.
하지만 한 타일 한 타일을 볼 땐 귀여웠던 일러스트가 한대 뭉쳐지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그 결과, 아래 사진처럼 안구가 돌아가는 아주 어지러운 보드판을 형성하게 됩니다.
<<마이 아이즈 ㅜㅜ>>
게다가 너무 넓은 자리를 차지하기에 카드라던지, 어떤 타일의 내용을 보려면 테이블에서 일어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 물론 많은 종류의 액션을 담고싶었던 디자이너의 노력은 참 가상하지만
그럴 거면 보는 사람 입장도 좀 생각해서 타일을 다 붙혀도 눈뽕맞지 않는 수준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게다가 경우에 따라 참조해야 하는 보드 타일의 아이콘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도
디자인적인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놓치기 쉬운 잔룰입니다.
잔룰이란 게 테마를 나타내기 위해서라던지 혹은 게임의 시스템을 보강하기 위해 적절히 사용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두 경우 모두 플레이어가 룰북을 찾아보지 않아도,
보드판을 본다거나 참조표를 보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근데, 요코하마의 보드판 어디에도 구역의 메이져 점수라던지, 모은 카드들의 국가 셋트당
점수같은 작은 잔룰이지만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룰이 표현되있지 않은 점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꽤 여러가지 단점들을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코하마는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시스템 상에 새로운 점은 찾을 수 없었지만 요즘 게임 답지 않게 플레이 자체가 식상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아주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인터액션도 너무 과하지도 적지도 않고 적당한 선에서 이뤄지고, 무엇보다 승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꽤나 여러가지가 존재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TMG 에서 아주 자신있게 내놓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물론 자신있는데 왜 펀딩이란 형식으로 출시하는진 잘 모르겠지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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