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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개의 게임을 들고 이사 완료!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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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4 오전 2:37

IP: 2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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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씩 게임을 모으다 보니... 어느새 500개를 넘겨버린 닭털입니다.

보드게임에 ALL-IN 한지 한 3년 정도 시간이 흐른것 같은데, 어느새 게임을 자꾸만 사다 보니 500개가 넘어버렸네요

(심지어 깜박하고 등록 안한게임이 하나씩 계속 나오고 있어서 큰일 이기도 합니다.)

게임이 너무 많으니 이번 이사에서 좀 더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싶은 니즈를 와이프와 이야기 해서, 큰 집으로 이사 가는 겸에

보드게임 책장을 2개를 통크게 더 넣어주는 대신, 현재 소유한 500개에서 더 이상 늘리지 않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야호!

이제 이사한지 딱 6일 지난 것 같은데, 많은 짐들을 가지고 이사했던 장면 장면들을 남겨둘 겸 글을 작성해 봅니다.

<이사 가기 전 집>

- 총 3개의 책장에 천장까지 박스들을 쌓아 두어서, 와이프가 정말로 싫어했던 방입니다.

- 사실 저 사진만 보면 이게 500개?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개인 창고를 6개월간 대여하여 약 100~150개는 따로 빼둔 상태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테트리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사짐 센터에서도 저 방을 보자마자 한숨을 푹 쉬시는 모습이...!

(그래도 박손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뽁뽁이 등 없이 대충 담아서 옮겨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사 간 집에서 보드게임 모아두기>

- 이사짐 센터에서 다시 그 위치대로 꽂아 드리냐고 물어보시고 가셨지만, 책장 2개가 당일 도착하지 않아서 일단 거실에 쌓아 두었습니다.

- 대충... 여기 이있는 수량이 250개 정도인데, 빽뺵히 쌓아두기만 해서는 생각보다 많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사이즈가 작은 게임들은 서랍에 들어 있는 채로 책장을 이사짐으로 옮겼습니다.)

<보드게임 & 컴퓨터가 들어가는 방>

- 첫날에는 챗상 및 책장들의 위치만 잡아두고, 정리하고 청소만 하고 마무리! 두번째 날 부터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을 정리했습니다.

<보드게임 정리 중(1일차)>

- 정리를 진행하는 내내 작가 순으로 꽂을지... 웨이트나 색상 별로 꽂을지 고민중이였습니다만... 빨리 정리를 끝내고 싶어 적당히 꽂았습니다.

- 시리즈 물이 많은 우베 & 시모네 시리즈나, 동일한 작품 시리즈가 많은 서쪽 시리즈 등은 함께 두는 정도를 기준으로 정리 했습니다.

- 그리고 사실 이번에 정리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건... 박스 표지가 한눈에 보이게 만들어서, 게임 위치를 확인하는 것 이였습니다.

- 소장용 머더미스터리나, 이제는 잘 안하는 게임들만 뒤로 몇개 보내고, 나머지 게임들은 모두 겹치지 않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 대략 요런 느낌으로 빅박스는 위로, 정사각형은 정사각형끼리, 직사각형은 직사각형끼리 모아서 2개의 책장 정리는 완료!

<보드게임 정리 중(2일차)>

-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런저런 이사 관련 업무들을 처리하고, 바로 창고로 달려가 보드게임들을 옮겨왔습니다.

(창고 사진은 옛날 창고지만, 정확하게 8개의 파란 박스 만한 보드게임들이 들어 있었다...!)

- 차에도 최대 4박스 밖에 안들어가는 바람에, 총 2번의 이동 끝에 창고에 있던 모든 게임들도 집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 마침 해당 날짜에 추가 책장 2개도 배송 및 조립이 완료되어, 모든 보드게임 정리를 이사 3일차에는 정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베란다쪽으로도 작은 600짜리 책장을 하나 두게 되어서, 플레이 못하는... 슬픈 영어 게임들과, 이제는 잘 안하는 도미니언 시리즈
박스가 헤질때까지 플레이 한 딕싯과, 군데군데 빈칸들은 이튼 치약 시리즈로 채워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굉장히 열받게 랭커스터가 2개인데, 하나는 당근 마켓으로 싸게 여러게임을 구매한 것.. 하나는 회사 동아리에서 받은 것...!)

- 가장 왼쪽은 첫날 정리랑 크게 바뀌지 않도록 두고, 박스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기괴한 항목들을 책장 위로 올려두었습니다.

- 책장이 깔끔하고 이쁘긴 한데, 종종 네모박스가 잘 안들어가지는 경우가 있어서... 박스 모서리 긁힘을 각오하고 넣어야 했습니다.

- 그 옆으로는 아래로는 작음 카드 게임이나 오잉크 게임즈 게임들 모임집과, 애매한 박스 사이즈를 모아서 정리해두었고

- 위쪽으로는 한줄은 시모네라인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적당히 시리즈 별로 모을 수 있는 만큼 모아보았습니다.
(기가믹 게임 셋트, 아줄 셋트, 캐캐 셋트...) 위쪽으로는 마찬가지로 기형 사이즈 박스와 원신 피규어들을 모셔 두었습니다.

- 가장 안쪽 책장은 진짜 책장(?)으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포기못한 약 100권의 만화책들과 전공 서적 및 아트북들을 넣었습니다.

- 그 위로는 적당히 난이도 있는 전략 게임 + 파티 게임으로 대접하기 좋은 친구들을 두고 맨위는 비딸과 빅박스 게임들을 두었습니다.

- 맨 마지막 책장은 전기 스위치로 인해서, 애매하게 중간칸을 비워야 해서, 적당히 남는 게임들 위주로 꽂아두었습니다.

- 아래 서랍의 경우 어째선지 완전히 2칸이 다 남았는데... 아차차..! 회사에서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약 20개 정도 빼둔 공간이였습니다.

- 우선은 애매하게 둘데 없이 굴러다니는 매트 및 주사위 트레이를 넣어 두는 것으로 합의!

<최종 정리 모습>

- 굉장히 만족스럽게 정리가 되어서, 약간 게임에 둘러쌓인 방을 완성하였습니다.

- 베란다 쪽이 약간 습기가 걱정되되긴 하는데, 컴퓨터 방쪽으로 에어콘이 나와있는 구조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 싶습니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한번 전체 정리를 하고 나니, 분명히 나눔하거나 방출해야 되는 게임들이 보이는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 같네요.

바르셀로나와 아트 소사이어티도 지금 개봉을 못하고 대기중인데, 아직 남은 집 정리 및 회사의 바쁜일이 넘어가고,
다시 보드게임 모임을 잔뜩 할 수 있는 시점이 돌아 왔으면 좋겠네요 ㅠ (왜 식탁을 샀는데, 쓰질 못하니...!)

다들 어떻게 보드게임을 정리하고 계신지 궁금해지네요! 여름철 제습제도 넣을 겸 한번씩 책장 자랑 어떠실지요?!

남은 이번주 최대한 즐기고, 7월 첫째주 후기로 돌아오도록하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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