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는 블라디미르 수치 꿈을 꾸는가
아래 글들은 뭔가 게임을 다 즐겨본 뒤 소감이나 분석을 적은 글이 아닙니다.
단순히 BGG에서 보드게임들의 간략한 정보와 이미지들 몇 장을 보고 느껴지는 점들의 나열이며 그다지 영양가 없음을 주의 부탁드립니다 <(_ _)>;;
MTS의 에정된(?) 신작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베큐에이션과 쉽야드2판
이베큐에이션의 아트는 기존 우주배경의 서양 보드게임들에 비해 스페이스오페라의 냄세를 줄이고 SF스러운 느낌을 좀 더 올린 아트를 가지고 있어서 관심이 갔습니다만
(이 분류가 맞지는 않겠습니다만 저는 외계종족이 나온다던가 하는 스타워즈나 가오겔은 스페이스오페라 라고 생각하고, 마션이나 승리호;는 SF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긱 점수를 보니 4점이 넘는 상당한 웨이트를 자랑하더군요;; 개인적으로 4점이 넘는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느껴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좀 고민되었습니다.
쉽야드는 적당한 웨이트와 2판이 나온 어느정도 검증된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뿐만아니라 1판과는 확 달라진 세련된 아트가 배를 만들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기대하게 하더군요.
그러나 우드크래프트를 하면서 테마성이 적고 담백한 시스템 위주의 게임에 제가 이해하기 조금 어려웠던 아이콘들이 겹쳐지면서 분명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지만 그다지 손이 가지 않는것을 경험했습니다.
MTS 게임들은 제법 제 취향과 맞았던 경험이 있기에 (텐페니 파크, 스타워즈 덱빌딩 게임, 디스트릭트 느와르) 이번에는 어떨까 싶어서 한번 블라디미르 수치들의 작품을 정리해서 첫인상만 적어보는 글을 써봤습니다. 되도록 짧게 작성했습니다만 시간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읽어주시고 의견 주시면 기쁠것 같네요.
https://blog.naver.com/bluekms21/223479910103 기왕이면 같은 주제이지만 다소 다른 문체로 작성 된 블로그도 한 번 방문해주신다면 영광입니다 ^^;;
리그오브식스
3~5명. 베스트는 5인입니다. 요즘에야 2인플을 넘어서 1인플을 지원하는 게임도 많아졌지만 이 당시에는 적어도 3명쯤은 모여야 보드게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려나요? ㅎ
07년 작품으로 BGG에서 찾을 수 있는 블라디미르 수치 작가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쉽야드1판
2~4명. 베스트는 3인인 전략 게임입니다. 웨이트는 3.5로 정말 맛있는 웨이트네요.
투표수 4.1K면서도 7.3의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829위, 전략중에서는 462위
20세기
3~5인. 베스트는 5인입니다. 친환경으로 나라를 개발해야 하는 게임. 약간은 카르카손 느낌을 주는 타일들이 보입니다.
마지막 유언
박스아트가 제법 코믹합니다.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게임으로 이후의 작품들을 보면 부자들을 풍자하는 요소들이 있던데 이 게임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
프로디갈 클럽
하층민이 더 재밌다는 걸 깨달은 빅토리아 시대의 신사들이 자신의 명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우셨다면 저와 같은 감상이시네요 ㅎ 부자들의 무능함과 끊임없는 허영을 풍자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펄서2849
우주를 형상화 한 중앙 보드가 큰 원으로 구성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붙여야 하는 타일들도 호 형태를 하고 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네요.
트레이가 잘 구성되어 있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언더워터 시티즈
이젠 우주를 넘어서 심해입니다. 투표 수 20K임에도 8.1의 상당히 고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43위, 전략 34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네요.
팬데믹이 떠오르는 지도 위에 카드들이 올라가 있고 이 카드들을 획득해 타블로빌딩을 하는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보드 위를 해저도시로 꾸미는것 같은 기믹도 있어서 요즘 트랜드에도 꽤나 맞는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일단은 이베큐에이션과 쉽야드 다음 얘기입니다.
왕국의 수도 프라하
블라디미르 수치 게임들을 조사하던 중 이 게임은 국내에 출시되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듀얼레이어에 꽤나 재밌어보이는 기믹들을 갖추고 있는 보드가 흥미로워서 알아봤지만.. 이미 사라진 출판사의 제품이군요. 안타깝습니다
메시나1347
mts에서 출시한 블라디미르 수치 작가의 게임입니다. 소재도 그렇고 너무 어두운 세계관의 느낌이라 제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네요.
무엇보다 웨이트에비해 아이콘이 복잡해보여서.. 이 당시에는 (지금도 그렇지만) 더 보린이였기 때문에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우드크래프트
이건 구매했습니다! 나무로 diy하는것을 잘 표현했다고 들었는데 틀린말은 아니었고 어느정도 재미도 있었네요.
그런데 아이콘들이 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도 있고, 아무리 전략 게임이라지만 TOOL 토큰을 지붕 위에 올려 보상을 받는 점이 좀 납득이 안되기도 해서 좀처럼 손이 가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무를 심고 잘라붙여 의뢰를 달성하는것 자체는 꽤 즐거웠네요.
이베큐에이션
웨이트가 4.00이라서 좀 고민입니다. 1인플도 지원하고 두 행성간의 이주를 표현한듯 한 보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구매로 이어지려면 좀 체험을 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흠흠;;
쉽야드2판
1판에 비해 아트가 많이 새련되어진 쉽야드2판은 좀 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팅하고 즐기는 이미지들을 보면 수많은 종류의 펀칭타일들이 등장할 것 같아서.. 비슷한 모양의 펀칭타일들을 세팅해야 해서 고통받았던 틸레툼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ㄷㄷ
우드크래프트보다 테마를 더 살리고, 2판이 나온 만큼 더 보기 좋은 ui를 가지고 있다면 구매하고 싶어지는 게임이네요.
MTS에서 제가 한가할 때 (중요) 쉽야드2나 이베큐에잏션의 체험회를 열어주지 않으려나? 하는 희망을 가져보며 블라디미르 수치 작가의 게임들을 훑어봤습니다.
지금으로썬 쉽야드2판과 언더워터시티즈가 좀 궁금하다는 느낌이네요 ㅎ
왠지 코보게의 우베가 있다면 MTS에서는 블라디미르 수치를 밀어주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