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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린이의 5월 ~ 6월 보드게임 후기

1,111 조회

2024.06.21 14:16

스플랜더를 벗어나 우연히 정말 좋은 모임을 만나 보드게임의 세상으로 흘러들어온지 6개월 사진도 별로 안찍다 보니 이러다가는 정말 좋은 게임들을 잊어버릴거 같아 기록을 남겨 봅니다.

5월 18일 워게임 캠프

- 여명의 제국

스플랜더를 벗어난지 5개월...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보라의 홍보글을 보고 들어온 워게임 캠프에서 주사위를 가지고 노는 4X게임을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저는 보라색 익스차 왕국이었는데, 제 기함이 부일라이스 카발에게 터져서 빼앗기고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10/10)

2. 언더다크의 폭군들

언더다크 커스텀 맵을 드디어 완성하고 돌려봤습니다.허접하지만 커스텀 맵을 사용하니 더 치열한 맛이 나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그렇듯 언닼은 갓겜이네요 (10/10)

- 좀비사이드:흑사병

처음으로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주사위에 울고 주사위에 웃으면서 점점 성장해나가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우리 전부의 판단 미스로 비극으로 끝난건 조금 아쉽네요ㅠㅠ (10/10)

네메시스 - 영화 에일리언을 좋아해서 관심이 있던 게임이었는데 운좋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성도 피규어도 주사위도 모두 마음에 드는 갓겜이었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0/10)

-나빗길

아나크로니를 배우기 전에 시간이 남아 슈필에서 사오셨다는 신작을 해볼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생각 외로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고, 끝나고 난 뒤에가 정말 이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10)

- 아나크로니

보드게임 경험이 일천하여 아직 일꾼 놓기라고는 석기시대, 요코하마 정도 밖에 없는 저에게 큰 도전이었던 아나크로니입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테마를 이렇게 잘 살리고 왜 일꾼 놓기의 끝판왕이라는지 알겠네요. 갓겜...(10/10)

6월 1일 워게임 캠프

- 패스 오브 글로리

카드드리븐 형식의 워게임을 처음으로 접해보았습니다. 화이트님의 룰설명 이후에 아이사님과 연합군으로 한번, 동맹국으로 한번 해봤는데 아이사님이 몇번이나 살려주셨음에도 크게 OOS를 당하는 등 처절했네요 ㅋㅋ 이렇게 재미있을 줄 알았으면 보드피아에서 나왔을 때 사는거였는데.... 후회됩니다 ㅠㅠ 이후에 시간 남을때마다 바쌀로 돌려보고 있는데 하면 할 수록 갓겜인거 같습니다 (20/10)

6월 8일 워게임 캠프

- 임페리얼 타이드, 1775 리벨리온, 랜드 앤 프리덤

예테보리님과 슈리님이 HOMM3를 돌리시는 동안 아이사님과 임페리얼 타이드를 돌렸습니다. 주사위의 참맛을 느꼈네요 ㅋㅋ

이후에는 예테보리, 슈리, 아이사 님께 파티파티한 1775 리벨리온을 배웠고, 이후에 화이트님이 룰마를 맡아주신 랜드 앤 프리덤을 즐겼습니다.

셋다 모두 나름의 즐거움이 있는 갓겜들이었네요. (12/10)

-아나크로니 + 시간의 균열

아나크로니를 한번 더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같이 하면 더더욱 갓겜이 된다는 시간의 균열 확장을 추가하게 되었네요. 점멸이라는 시스템이 생기면서 더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고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10/10)

- 캐스캐디아

생각을 잘못해서 연어를 모으면 점수가 높을 줄 알았는데 왠걸 꼴등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이쁘죠? (7/10)

- 킹령섬

요즘 핫한 정령섬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프로이센 2단계?로 진행하였는데 중간에는 정말 이걸 어떻게 깨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슬아슬 했습니다. 결국에는 클리어/ 다른 정령과 시나리오로 더 해보고 싶은 갓겜이었습니다. (10/10)

-오버부킹(Overbooked)

여행사를 운영하는 게임인데 나오는 카드에 따라 머리를 써서 테트리스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하면서 머리 쓰는 맛이 일품이었네요. (9/10)

- 그레이트 스플릿

케이크 자르기라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내가 원하는걸 남기기 위해서 남이 탐낼만한 걸 적절하게 섞어서 나눠두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네요. (8/10)

6월 15일 워게임 캠프

- 프리드리히

제가 프리드리히를 맡고 라크님이 러시아, 필식님이 오스트리아-신성로마제국, 아이사님이 프랑스를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병력 배치 부주의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다가 하노버의 군대를 날려먹는 등 프리드리히가 전쟁 개시 1년도 안되어 감자나 먹을 뻔 했으나 많이 봐주셔서 게임이 어떻게 어떻게 굴러갔네요.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안하리라... 갓겜입니다. (14/10)

- 제가 여기 있나이다 Here I stand

신교와 구교의 갈등이 심화되는 1500년부터 나폴레옹이 활개치는 1800년대 까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경입니다. 저는 신교를 플레이했는데 루터로 신성로마제국의 신심을 좀먹을 수 있다? 갓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도시들을 전도해서 이제 뒤집어 엎을 수 있었는데 시간 문제로 끝나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나중에라도 꼭 다시 해보고 싶네요.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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