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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딩가보투단 6월 12일 5번째 모임 in 구리 보드게임카페 로직
2,922 조회
2016.06.1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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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lkmus입니다.
딩가딩가 보투단의 구리 보드게임 카페 로직에서의 다섯 번째 모임입니다.
앞전 모임때 후기를 썼던 롤라에게 후기를 너무너무 잘 쓴다고 칭찬하며 후기 담당을 넘기고 턴을 마치려 했더니
롤라님이 모임에 안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씁니다ㅠㅠ
사실 저는 후기 쓰는거 좋아합니다. 롤라야 오해 없길!
이 날은 무려 9명!!!이 참석하셔서 구리에서 모임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모임이 되고 말았습니다.
참여인원은 blue님, 뜨레모아님, 다크판다님, 보리님, 꼴뚜기왕자님, 신재님, M.Y.님, 은뚱님, Malkmus입니다.
정말 많이 와주셔서 감개가 무량하기가 그지없네요 ㅠㅠ 매주 이렇게 와주셨으면 참 좋겠어요!!!
따로 모집 글을 쓰겠지만 신규 회원은 언제나 환영 대환영입니다!
모임 시간은 2시인데 9명이나 모인다고 해서 흥분한 나머지
모임 장소에 1시에 도착해버렸습니다!!!!! 카페에 다정한 커플 한 팀, 그리고 저 한명.......
1시간동안 가져간 게임의 컴포를 하나하나 세어보고, 영문 룰북을 읽어보고......
꼴뚜기형님과 은뚱이 먼저 오고 금방 또 blue님과 다크판다님이 오셔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 노땡스(5인)
중간에 다른 분들이 오실 것 같아서 짧은 게임으로 노땡스를 골랐습니다.
카드를 먹지 않기 위해 칩이 쌓이고 넘기고 넘기고 돌리고 돌리이고~
17? 거절한다!!!
14? 거절한닭!!!!
게임 끝나고 꼴지한 제 카드 리스트입니다. 망했어요...
칩을 내면서 거절을하다가 가져올만 하다 싶을 때 카드와 칩을 동시에 가져옵니다.
보통은 숫자보다 적은 칩이 쌓여서 카드를 가져오는게 손해이지만, 숫자를 연속해서 가지게 되면 앞의 숫자만 감점이 되죠
말로 설명하려니 한없이 길어지지만, 쉬운 게임입니다. 오묘한 재미포인트도 있구요 재미있었어요! 망한거 빼고..
2. 티켓 투 라이드 맵 컬랙션: Vol.1 - 팀 아시아(6인)
중간에 뜨레모아님이 오셨습니다. 뜨레모아님이 가져오신 티켓투라이드 팀아시아를 플레이했습니다.
유명한 티켓투라이드의 맵 확장인데 특이하게도 팀플이 가능합니다.
나무로 된 기차까지 가져오셔서 좀 더 고급지게 플레이했습니다.
다 똑같이 생기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기차가 들어있어요!
티투알 10주년이 럭셔리한 걸로 유명하지만, 본판과 확장들도 이미 충분히 일러와 컴포가 고급집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의 모습입니다. 목적지카드를 와장창 가져다 완성한 저와 은뚱이가 1등을 했습니다! 쌈바!!!
사실 팀플레이 자체가 대단한 시스템은 아니고, 티켓 투 라이드 본판으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시스템이긴 합니다만
(아닌가? 기차가 조금 모자랐던가?)
팀플레이가 주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특히 목적지 카드를 일정량은 공유하고 일정량은 각자 가진 상태에서
함께 목적지를 완성해야 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더군요!
티투알 자체도 워낙 훌륭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항상 뭔가 입문용같은 이미지이지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누가 내 경로를 막는것은 아닐까, 필요한 카드는 왜 이리도 안 나오는걸까, 긴장감이 있죠.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뜨레모아님.
3. 켈티스 카드게임(3인)
티투알이 돌아가는 동안 중간에 오신 보리님, M.Y.님, 신재님이 함께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물어보지 못했네요. 켈티스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이 게임은 정보가 없어 뭐라 설명을 못 드리겠네요
예전에 스노님이 한 번 재밌다고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4. 뜻밖의 보물(5인)
아홉 명이 모두 모여서 서로 자기 소개도 하고 한 뒤 두 테이블로 나누었습니다.
시뇨리에를 네 분이서 하러 가셔서 저희는 5명이 할 수 있는 걸로 뜻밖의 보물을 골랐습니다.
F리드만 F리제 형님의 게임이죠. 고물상 가서 고물 주워오는 게임입니다.
바닥에 깔린 카드에 표시된 고철 컬렉션을 모으면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죠
0에서 5까지 숫자가 적힌 카드를 냅니다.
숫자가 낮은 사람부터 깔려있는 고철 타일을 집어오는데 표시된 숫자의 갯수만큼 가져올 수 있죠
남하고 숫자가 겹치면 한 명만 타일을 집어올 수 있습니다.
다크판다 형님은 고민 하나 안 하나 똑같다며 랜덤으로 내는 패기를 ㄷㄷ;;;
룰북을 다시 읽어보니 에러플이 약간 있었어요;;;
목표카드 완성에 사용된 타일들은 따로 빼놓았다가 주머니가 비면 그 때 다시 넣는건데... 목표카드 완성하고 곧장 넣었네요
같이 하신 분들 재밌게 하셨는데... ㅈㅅㅈㅅ 이런 간단한 게임을 에러플을 하다니...
5. 시뇨리에(4인)
한 쪽에서는 뜨레모아님이 가져오신 시뇨리에가 돌아갔습니다.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게임인데... 저는 반대쪽 테이블에서 룰 설명을 해드려야 돼서 못 했네요
며칠 전에 은뚱이가 했는데 재밌었다고... (남아 선호사상이 들어있는 게임이라며 이상하다는 얘기도 같이 ㅋㅋㅋ)
중앙 보드의 모습입니다.
사진 못찍는거로 보라에서 상주면 저는 아마 금은동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보드, 이 회사 게임들은 일러스트가 나름 사실적인데도 약간 단조로운 느낌을 주더라구요..
딱히 나쁜 느낌은 아닙니다만.. 약간 평면적인 느낌?
플레이했던 M.Y.님 말로는 재미있었다고... (1등했다는 말도 같이...)
6. 노팅햄의 보안관(5인)
앞에 나왔던 뜻밖의 보물이 워낙 룰 설명도 간단하고 게임도 짧아서 사실
시뇨리에 룰 설명이 진행되는 도중에 끝이 나버렸습니다... 그 다음 게임으로 부정부패하기 이를 데 없는 게임
노팅햄의 보안관을 했습니다.
보안관을 잡는 순간 갑이 되어 마구 횡포를 부리시면 되겠습니다.
뇌물을 챙겨줘도 기분 상하면 안 받으면 그만입니다.
저렇게 주머니에 물건을 넣어서 보안관에게 신고하면 됩니다.
이것은 알프스 산맥에서 방금 따온 신선한 사과 5장입니다!!!!!!
...는 훼이크였다!!!!
하는 동안은 엄청 빵빵 터지고 재미있는데, 사실 뭔가 게임으로써의 체계가 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추리의 근거로 카드 바꿔가기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긴 한데...
애초에 "닭 다섯 마리입니다."라고 하는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 유추할 수 있는 근거는 딱히 없습니다.
그냥 평소 감정, 그때의 기분, 상대방의 매력도(?)에 따라 그냥 막 횡포부리고 땡깡부리고 하는 느낌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는 블러핑도 가능할 수도 있긴 한데... 애초에 그런거 저런거보다 그냥 밀수품 마구 땡기는 돈이 더 이익이라
그냥 보안관 마음에 들도록 싸바싸바하는 재미가 메인인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그 자체가 재미있긴 합니다
아직 제가 두 판밖에 못 해봐서 잘 모르는 것일수도 있어요...
7. 롤 포더 갤럭시(5인)
아직도 시뇨리에는 진행중이고... 노팅햄이 끝난 후 5명이서 롤포갤을 플레이했습니다.
같이 하신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하셨습니다.
주사위 귀여움
레이스포더갤럭시보다 진입 장벽을 20%쯤 낮춘 느낌입니다만
사실 접근성은 롤포갤>>>>>>넘사벽>>>>레포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레포갤의 소비 액션이 너무 복잡한게 한 몫을 하는 것 같고
산후앙 정도에서는 카드가 돈인게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지만
레포갤에서는 그 것마저 게임에서 선택을 어지럽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롤포갤은 그 부분에서 많이 깔끔해졌습니다. 그게 요인인듯...
사실 이 게임 제가 룰 설명을 너무 빠르게 해버린 나머지 처음에는 다들 감을 못 잡으셨지만
2~3라운드쯤 돌아가니 다들 감을 잡고 하셨네요... 죄송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룰 설명에 도전해야 할듯...
8. 블러드바운드(8인)
blue님은 먼저 귀가하시고 나머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처음 해봤는데 나름 재미있었어요
역할극 류라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습니다. 정신이 없어요...
제가 첫 판에 걸렸던 역할카드입니다. 어느 분은 일러가 비호감이라고 하시던데 저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런 사진(맞나?)을 일러로 쓰는 류가 흔치 않잖아요;; 나름 분위기도 살리려고 애쓴 듯 하고...
내 차례가 되면 저런 무시무시하게 생긴 칼 컴포로 다른 사람을 공격합니다 끼야 무서워!!!
(제일 리얼한 동작으로 찌른게 저인건 함정...)
개인적으로 이런 마피아 류는 모두 통틀어 아발론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딱히 변하지 않았는데
이 게임은 나름의 매력이 있더군요
예전에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를 샀다가 실망하고 팔았는데
원나잇에서 기대했던 느낌이 요기 잉는듯...
아발론만큼 말을 많이 안 해도 되고, 더 짧고, 근데 추론하고 역할 숨기고 서로 공방을 주고 받는 재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미마에서 클리어런스로 10달러던데, 해구할 때 하나 살껄 아쉽네요...
9. 텔레스트레이션(8인)
원래 모임 끝나는 시간이 되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모두 남으셔서 "막판!"을 외치셨어요. 그래서 막겜으로 골랐습니다.
2라운드까지 하다가 중간에 몸이 안 좋은 분이 생겨서 접었습니다.
다행히 나중에는 괜찮아지셔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휴... 정말 다행이에요!
인원수도, 돌아간 게임 수도, 플레이한 시간도 최고였던 모임이었습니다.
매주 이 정도만 모이면 정말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한 주동안 또 모임의 기운으로 버티고, 다음주에 또 만나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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