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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ph 모프 캐릭터 아이디어 (X-Men "97 팬들을 위한)

479 조회

2024.03.23 14:58

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며칠 전에 X-Men '97 스트리밍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10개의 에피소드인데,

첫 주엔 둘이 공개되었고 이후로 한 주에 한 화씩 공개된다고 하네요.

저는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 즈음부터 보려고

유튜브에서 요약본만 봤습니다. ㅠㅠ

아무튼 90년대에 방영된 TV 애니메이션보다 화질도 선명하고 프레임도 부드럽고요.

전투 씬이 화려하고 각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려 연출되어서 보는 재미가 엄청났습니다. ㅎㄷㄷ

나중에 직접 보실 분들을 위해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X-Men "97과 마블 챔피언스에 대해 (링크)" 글에서

마블 챔피언스에서 구현된 X-Men '97 속의 캐릭터들을 얘기했는데요.

제가 "Morph 모프"를 빠뜨렸더라고요!

이 캐릭터가 이번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개그 캐릭터이자 와일드 카드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서

모프도 구현시켜서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캐릭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본명은 Kevin Sydney 케빈 시드니,

코드네임은 Morph 모프입니다.

'변하다'라는 뜻을 가진 코드네임답게,

자신의 몸을 다른 인간이나 동물로 완벽하게 변형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스트리밍되고 있는 X-Men '97 말고 그 이전에 TV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X-Men이 센티널을 쓰러뜨리러 갔다가 사이클롭스가 후퇴 명령을 내렸으나

어쩌다 보니 홀로 남겨진 모프는 미스터 시니스터에게 구조되고 세뇌당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전 팀원들에 대한 복수심이 생겼었고요.

나중에 시니스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내부에 이식된 장치를 제거하면서 X-Men에 다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모프의 능력은 Shapeshifting 둔갑술입니다.

자신의 형태를 인간이나 동물로 바꿀 수 있고,

심지어 목소리나 소리까지 모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메가 레드의 촉수나 울버린의 클로까지 모방할 수 있으나

그런 인공물의 경도까지는 흉내낼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모프가 어떤 것을 흉내냈는지에 따라서

힘이 증가하기도 하고 비행 능력이 생기기도 합니다.

모프의 약점은 미스터 시니스터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라고 하네요.

그래서 모프를 커스텀 캐릭터로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밤새 생각을 해 봤는데요.

"뮤턴트 제네시스" 캠페인과 "스톰" 히어로 팩

그리고 철권 캐릭터인 목각인형 "모쿠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멀티-아이덴티티

기본 컨셉은 모프가 여러 캐릭터를 흉내낸다는 것인데요.

마블 챔피언스에 등장하는 여러 히어로 아이덴티티 카드를 가져다가 쓰게 할 생각입니다.

덱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하는 히어로 아이덴티티 카드들을 선택해서

마치 스톰의 '날씨 덱'처럼 하나의 별도의 덱을 만드는데요.

이걸 Shapeshifting deck 둔갑술 덱으로 부를 겁니다.

비어 있는 12개의 아이덴티티-특정 카드 슬롯

기본적으로 아이덴티티-특정 카드 세트는 15장 (Permanent 영속 키워드가 있는 업그레이드가 있는 캐릭터는 16장)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모프는 환경 카드 1장과 이벤트 카드 3장만 있고, 12장의 자리를 비워둘 생각입니다.

이 빈 자리는 둔갑술 덱에 포함된 각 아이덴티티의 카드 세트에서 가져온 카드들로 채우는 것이죠!

모프는 모방하는 대상의 육체적인 특성만 모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져올 수 있는 아이덴티티-특정 카드들은

반드시 Aerial 공중이나 Skill 기술이나 Superpower 초능력 특성을 포함하는

이벤트와 업그레이드로 제한할 겁니다.

왜냐하면 마블 챔피언스에서 동료나 서포트로 하는 것은 아이덴티티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선택된 아이덴티티마다, 최대 1장의 이벤트 그리고/또는 최대 1장의 업그레이드를 가져와서

총 12장을 구성해야 합니다.

이것은 뮤턴트 제네시스 캠페인에서 'Role-building 역할-빌딩'하는 규칙을 '모방해서' 가져온 것입니다. ㅎㅎ

그러면 둔갑술 덱에 포함되는 캐릭터가 최소 여섯, 최대 열둘이 됩니다.

그런데 각 아이덴티티의 효율과 비용을 생각하면 여섯에 가까울수록 좋을 겁니다. (아래에서 둔갑술 비용 측면에서 이유를 설명할 겁니다.)

선택한 아이덴티티마다, 최대 1장의 이벤트 그리고/또는 최대 1장의 업그레이드

한 번에 하나의 아이덴티티만

일상 형태인 케빈 시드니는 회복력 3, 핸드 크기 6, 히트 포인트 9이고,

히어로 형태인 모프는 저지력 2, 공격력 1*, 방어력 1*, 핸드 크기 5, 히트 포인트 9입니다.

케빈 시드니의 텍스트 칸은 제시카 드루, 가모라, 사이클롭스, 케이블처럼

(바로 위에서 설명한 대로) 덱을 구성할 때에 적용되는 규칙을 명시할 것이고요.

모프의 텍스트 칸에는

"모프 히어로 카드 위에 있는 아이덴티티에 속하지 않는 아이덴티티-특정 카드는 플레이될 수 없다."

라는 상시 효과만 있을 겁니다.

(육체적 특징만 모방하는) 모프는 기본 공격력이나 기본 방어력을 사용할 때에 난입 효과로 둔갑술을 쓸 수 있습니다.

이때에 격발 비용으로 원하는 자원 하나를 지불하고,

둔갑술 덱에서 원하는 아이덴티티 카드를 선택하면 모프 히어로 카드 위에 앞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그러면 이 아이덴티티 카드가 보이는 동안에 그 아이덴티티에 속하는 이벤트나 업그레이드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일종의 잠금해제!)

한 번에 한 아이덴티티만 선택되지만

조건만 충족한다면 한 라운드 안에 아이덴티티를 여러 번 바꿀 수도 있습니다.

히어로를 다시 준비시킨다든지,

자신의 턴에는 공격하면서 둔갑하고,

빌런 페이즈에서는 방어하면서 다른 것으로 둔갑하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모프가 케빈 시드니로 돌아간다면

모프 히어로 카드 위에 있던 아이덴티티 카드는 다시 둔갑술 덱 위에 뒷면이 보이도록 놓일 겁니다.

조금은 복잡한 이 부분에 대한 규칙은 모프의 환경 카드에 의해 통제할 겁니다.

둔갑술 덱은 이 환경 카드 밑에 가려 놓도록요.

이벤트 카드는 플레이되면 플레이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버려지지만

업그레이드 카드는 플레이되면 플레이 공간에 남습니다.

모프가 어떤 아이덴티티의 업그레이드를 플레이한 후에

다른 아이덴티티로 둔갑하여 그것의 업그레이드를 플레이한다면

플레이에 서로 다른 아이덴티티에 속하는 업그레이드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러한 여러 업그레이드 효과에서 간섭이 일어나게 되고

모프가 한 번에 한 아이덴티티만 표현하는 컨셉이 깨지게 되죠. (끔찍한 혼종...)

이것을 막기 위해서,

환경 카드의 둔갑술 난입 효과에

"둔갑하려는 아이덴티티를 선택하면

그것에 속하지 않는 업그레이드는 한쪽에 놓이면서 플레이에서 제거되고,

그것에 속하는 업그레이드가 한쪽에 놓여 있다면 플레이에 놓인다."

는 부분을 추가해야 합니다.

아이덴티티-특정 업그레이드가 어떤 효과에 의해 강제로 버려지지 않는 한,

한 번 플레이되면 플레이에서 나갔다가 들어왔다는 하지만

비용을 다시 내고 플레이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둔갑할 때마다 비용을 내고 있으니까요. ㅠㅠ)

네메시스 세트?

모프의 의무 카드는 아무래도 미스터 시니스터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여야 할 것 같습니다.

케빈 시드니의 플레이어에게 주고,

이 의무가 있는 동안에 모프는 둔갑술 난입 효과를 격발할 수 없으며

혼란에 걸립니다.

이 지속적인 상태 이상은 섀도우캣의 네메시스인 "화이트 퀸"의 효과가 똑같은데요.

저지를 하는 척해서 혼란을 풀어도 실시간으로 혼란이 다시 걸리는 겁니다.

원천이 되는 카드 (여기에서는 모프의 의무 카드)가 플레이에서 사라진 후에

저지를 하는 척하면서 혼란을 풀어야 풀립니다. ㅠㅠ

테마를 생각하면, 플레이에 미스터 시니스터가 있다면

이 의무 카드가 공개될 때에 Surge 쇄도 효과까지 얻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너무 잔인한 걸까요...?

숙적은 미스터 시니스터나 센티널이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미스터 시니스터는 이미 사이클롭스의 네메시스 세트에 포함되어서

센티널이 낫겠네요. ㅎ

서렌더... 뮤턴트...

네메시스 카드 세트의 나머지 4장 (보조 모의 1장과 나머지 3장)은 조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모프의 카드 3장은 일상일 때에 쓸 수 있는 이벤트여야 할 것 같네요.

아마도 히트 포인트 회복이나 카드를 찾아 오거나

위협 제거를 하거나 적에게 상태 이상 카드를 놓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것도 더 생각해 볼게요. ㅎㅎ

X-Men '97 때문에 간만에 마블뽕에 잔뜩 취해 봤는데요.

아이디어가 조금 더 구체화되면 보드게임긱에도 올려 보겠습니다.

이거 잘 만들면 X-Men 팀-업 이벤트 카드들 버프 받을 듯합니다.

특히나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 피닉스와 콜로서스는 훨씬 더 좋아지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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