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목요일 오후 모임 후기입니다. 2016.06.02

1,453 조회

2016.06.03 02:54

오늘은 원래 7명 정도가 12시부터 모일 예정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참석하시는 분들이 우루루....;;;

어느새 14명으로 꽉 차버렸네요.;; (무서운 사람들..ㅋ)

1. 푸에르토리코 (5인)

오늘 처음으로 푸에르토 리코 5인플을 해봤습니다. 으악으악.

...이 갑갑함. 내 뜻대로 안되는 매 턴.ㅋㅋㅋㅋ 5인플은 진짜 장난 아니군요.

5인플 푸코는 큰 그림을 그리고 하는 전략같은건 집어치우고, 매 순간 다른 사람들 상황을 살펴보면서 적절하게 주변 상황에 맞춰가는게 중요해보이더군요. 그나마 옆에서 옥수수 막 가길레 하나 따라가두고, 사람들이 상점에 많이 팔길레 영업소를 사서 같은 상품 나 혼자 팔면서 돈 벌고...

겨우겨우 공동 2등이었나.. 공동 3등이었나.. 중간은 갔던거 같습니다. ㅠㅜ 푸코 아직도 어렵네요. 시장과 생산하는 타이밍이 과연 언제인가...ㅋ

2. 아그리콜라 (4인)

뒤쪽 테이블에서는 아기자기한 농장을 꾸려가는 즐거움...은 개뿔. 빡빡한 밥맥이기에 허덕이는 아그리콜라가 돌아갔습니다. ㅋ 그것도 4인플. ㅋㅋ 거의 푸코 5인플과 동시에 돌아갔는데. (아니 양쪽에서 이렇게 빡빡하게.ㅋ) 끝난 것도 거의 동시였네요. ㅎㅎ

3. 몸바사 (4인)

그사이 낭만바보군과 버스님이 도착하셔서 11명이(우글우글..) 수다수다~를 하다가, 한쪽에서 JU님의 몸바사가 돌아갔습니다. 소감을 들어보니 뭔가 최신 게임들의 메카니즘이 모두 버무려진 게임 같다고 하던데, 궁금하면서도 무섭네요. ㅋ 전 선택지가 적은 게임 쪽을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이라. 할게 너무 많으면 멘붕... ㅋㅋ

4. 마지막 유언 (4인)

다른 테이블에서는 어제 번개때 제가 잠깐 했던 마지막 유언이 돌아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디갈 클럽이 조금 더 상호작용이 느껴지고 일꾼 놓기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지막 유언은 좀 더 "카드"에 집중한 게임이라 카드들의 콤보 효과가 중요하더군요. 첫 플레이 감상은 프로디갈 클럽이 더 좋았는데, 다시 플레이해보면 어떻게 감상이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이 게임도 프로디갈 클럽도 최고로 마음에 드는 것은 "테마"와 "컴포넌트"와 "일러스트"입니다. 카드들의 효과와 일러스트와 카드 이름들이 참 재미지고 좋습니다. ㅋㅋㅋ 게임 테마는 정말 제 마음에 쏙 듭니다.

5. 보틀 임프 (3인)

꾸기님이 해보고 싶으시다는 보틀 임프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진님까지 껴서 3인이서 돌렸습니다. 전 보틀 임프는 최근 일주일 사이 수십판은 한 거 같은데, 그래도 재밌고, 이런 저런 전략이 떠오르고, 상대방들에 대한 수읽기까지 하게되면서 엄청 재밌네요.

1시간 동안 했는데 초반에 진님이 앞서가시다가 제가 막판에 꽤 여러번 호리병을 안먹고 진님에게 넘기면서 역전했네요. ㅎㅎ 3명만 되면 또 하고 싶습니다. 보틀 임프.^^

6. Wisdom Bead IQ Puzzle (1인)

잠시 쉬는 사이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버스님이 해보시던 퍼즐게임.ㅎㅎㅎ 저도 몇 판 해봤는데, 은근 맞추는 재미가 있는 퍼즐입니다.^^ 문제가 엄청 다양해서! 1인플하기 좋습니다. ㅎㅎㅎ

7. 위자드 (5인)

몸바사가 끝나지 않아서, 마지막 유언을 끝낸 분들과 합쳐서 다섯이서 위자드를 돌렸습니다. 슈티헤른 카드로 진행했는데, 역시 그래도 0과 14카드가 색깔이 있어서 헷갈리게 된다는게 아쉽더군요. 위자드 카드를 사던지, 아얘 핸드메이드를 하던지 해야겠네요..;

역시 위자드 5인은 매우 재밌네요. 4인도 재밌을거 같긴 한데, 5인도 충분히 재밌네요. ^^

위자드와 몸바사가 거의 동시에 끝나고, 저는 저녁 수업이 있어서 저녁 먹자고 하신 네분과 함께 식당가서 밥먹고 수업을 들으러 갔네요.

제가 간 이후로도 몇 분이 더 오셔서 아지트는 10명 넘게 시끌시끌했을 것 같네요.ㅠㅠ 아 부럽...

오늘 못다한 게임은 일요일 저녁 모임으로 풀어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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