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 입문자의 마블 유나이티드 플레이 후기
안녕하세요 지하여걸입니다.
우리 보드게이머들 중 많은 분들이 보드게임만 하지 않고 사이드를 파시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한글화에 열정을 쏟으시고, 다른 분들은 3D 프린팅으로 직접 컴포를 뽑아서 플레이 하시고, 또 다른 분들은 미니어쳐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도색을 열심히들 하십니다.
사실 색분할만 해줘도 미니어쳐의 퀄이 훨씬 달라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잘 믿겨지지 않더라구요.
마딱방에서 한 분이 아크릴 도색을 한번 해보라고 권하셔서 반신반의하며 쿠O에서 물감이랑 붓을 대충 주문하였습니다.
색분할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제일 쉬워보이는 걸로 골라서 프라이머 없이 첫 작품을 완성해 봅니다.
ㅋㅋ 안본눈 삽니다~
와이프가 칭찬을 안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공부를 좀 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싯적에 미술학원 다니기 전에는 동아물감만 사용하다가 미술학원 다니면서 신한물감이랑 화홍붓을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신한이랑 화홍이 최고인지 알았는데 바예호, 시타델, 윈져, 라파엘, 앙헬 등을 접하기 시작합니다.
장비를 새로 갖추고 다시 도색을 시작합니다.
장비빨만으로도 퀄리티가 향상되었습니다.
이제는 마감제도 한 번 발라줘 봅니다.
다른 분들이 왜 유광 마감제는 하지 말라는지 알게 됩니다. (지식이 +1 늘었습니다)
아이언맨을 유광으로 마감했다가 놀라서 반광으로 수정해 줍니다.
아직은 눈을 칠하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이참에 확대경이나 수술용 루페 안경을 하나 장만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이제 빌런도 좀 칠했고 히어로도 좀 칠했으니 실전에 투입해 봐야죠?
아빠가 매일 칠 하는 것만 손갈락 빨면서 지켜보던 아들을 미플 삼아 마블 유나이티드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빌런은 로난이고 아빠는 아이언맨, 아들은 앤트맨을 고릅니다.
크리 집행자의 늠른한 뒷태 캬~
도색하고 난 후 로난이 한층 강해졌습니다(?)
아이언맨 1차 KO
앤트맨이 진영에 합류하여 로난과의 마지막 전투 준비를 마칩니다.
히어로들도 도색해주었더니 한층 강해졌습니다!
협동해서 로난을 쓰러트려줍니다.
역시 이런 맛으로 도색을 하나 봅니다.
근데 아들은 헐크나 다른 것들의 도색 퀄리티가 다 비슷하게 좋다고 합니다. -_-;;
이 모든게 다 마딱 확장이 1년 동안 안나와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비밀! ㅎㅎ (드디어 캉이 국내에 입고 되어서 너무 기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