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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딩가보투단 5월 22일 3번째 모임 in 구리 보드게임카페 로직
2,409 조회
2016.05.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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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lkmus입니다.
딩가딩가 보투단의 구리 보드게임 카페 로직에서의 세 번째 모임입니다.
역시 설레발은 해로운 것일까요... 2주 연속 모임 했다고 좋아서 나댔더니
그 다음 모임은 무려 한 달 하고도 5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월간지도 아니고;;;
어렸을 때 이 잡지 제목으로 친구랑 장난치신 남자 회원분들이 저 말고 있지 않을까요?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범죄적 소지가 있으므로 생략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의 참여 인원은 꼴뚜기왕자님, Malkmus, 신재님, 롤라런님 + 새로 오신 훈훈한 회원 은뚱님 이렇게 5명입니다.
원래 구리 카페 로직에 관련된 분이 한 분 더 오시기로 하셨었는데
알고보니 중간에 오셔서 끼시기가 좀 그래서 못 끼고 카페 분들과 함께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번에는 꼭 함께 하시죠~! 저희는 신입 회원에 목이 항상 마릅니다!!!!!!!
1. 베이스볼 하이라이츠 2045 (2인)
룰북 번역을 다 마쳤으나 pdf 파일 편집을 못해서 못 올리고 있는 베이스볼 하이라이츠 2045를 한 판 해봤습니다
(혹시 편집 가능하신 분 있으시면 도와주세요!!!!)
저와 꼴뚜기왕자님 둘이 먼저 도착해서 제가 한 판 하시자고 싹싹 빌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한 판 하던 도중 은뚱님께서 오셔서 급 접었습니다. 사진은 여전히 첫 게임은 못 찍었네요.......
긱에서 퍼오고 말았습니다아아아아!!!
요런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아이패드 앱으로 카드만 대충 사용해서 잘 몰랐었는데, 룰북을 번역하면서 보니 나름의 세계관이 있더군요... 짧게 써보자면
미국의 야구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나름의 자체적 혁신을 시도하면서 경기가 6이닝으로 줄어들고
투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계팔을 이식한 사이보그 투수가 등장하고
타자를 대신할(대신 수비는 못 하는) 로봇이 등장하고
여전히 인간 선수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데 특히 수비에 특화되었고
뭐 이런 식입니다;;; 설명충이 되어도 좋아요! 남자는 야구입니다!! 흥분되요오옼ㅋㅋ
긱펌 사진입니다! 이런 경기장에 카드를 너 한장, 나 한장 올리며 경기를 합니다.
중간에 다른 분 오셔서 접느라 한 판밖에 못 해봤지만 어쨋든 나름의 평가를 하자면
야구의 규칙을 알고 있으면 게임 진행 자체는 매우 쉽고 나름 야구경기의 느낌도 납니다.
다만 진짜 야구의 느낌을 100% 살린 진행은 아닙니다. 볼카운트, 아웃카운트, 작전 이런 요소는 없습니다.
오히려 너 한장, 그에 대응하는 카드 나 한장, 이런식으로 운영되는, 어디에선가 본 표현대로
차라리 격투게임에 더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매우 야구입니다!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시면 아마 상당히 재미있을껍니다.
다만, 야구 룰을 모르는 분에게는 설명해야 할 규칙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번역을 시도했던 룰북도 불친절하기 그지 없습니다. 텍스트의 도배입니다. 그림 예시같은건 없어요...
저는 어쨋든 매우 재미있게 했습니다. 에라이 KIA화이팅!!!!!!! (사심 죄송;;)
2. 하나비(3인)
중간에 오신 신입 은뚱님과 서로 소개를 하고 신변잡기에 대한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뭔가 친분을 다질 수 있는 게임으로 골랐습니다.
유명한 게임이죠;;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이기도 하구요
제가 앉았던 자리가 사장님자리(?)여서 사진들이 각도가 다 좀 이상합니다... 눈갱 죄송... 그냥 참고로만 봐주세요;;
우리의 목적인 궁극의 불꽃놀이를 위해 열심히 카드를 모읍니다.(...)
불꽃놀이를 화려하게 완성하는데에 필요한 건 단 하나! 당신의 기억력! 그리고 눈치! (하나가 아니잖아!!!)
열심히 머리를 굴려가며 불꽃을 완성하고 나면
저렇게 종이쪼가리가 저희의 노고에 대해 평가를 내려줍니다.
이 날은 중간에 오신 롤라런 님에게 성우(?)를 맏겨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희의 최종 점수는 17점이었네요... 처음 한 멤버끼리 이 정도면 선방이라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앞서 말한대로 은근 호불호가 갈립니다.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떤 요소때문에 안 좋아하시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한 가지 이유는
이 게임이 자기 카드는 보지 않고 상대방에게 그 사람이 가진 카드에 대한 정보를 보내줘야 하는데
여기에 꼼수가 끼어들거나 진행이 허술해지면 재미가 확!!! 떨어집니다.
이를테면 카드에 대해 알려줄 때
"이이이이이거!!!!!!!!!!!!! 그리고 요고요고는 3입니다" 이렇게 하면 첫 번째 카드가 지금 필요한 카드라는 정보는 확실히 전달해줄 수 있겠지만
상대방이 준 정보를 조합하며 사용해야 할 카드를 추측하는 핵심 재미요소는 사라져버립니다.
저는 이 게임을 거의 초창기에 접했어서 그런가 매우매우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썸타는 이성 같은 사람이랑 하면 꿀이에요! (물론 게임을 할 자연스러운 기회가 되었다는 가정하에...)
"오오오! 바로 그 카드임!!! 잘했어요!!!"
하면서 은근 슬쩍 하이파이브....... 범죄적 요소가 있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3. 푸에르토 리코(4인)
말이 필요없는 게임이죠... 이 게임을 처음 했다는 은뚱님이 얘기하더군요
"보라에서 사람들이 푸코 푸코 하더니 역시 이유가 있네요!"
바보같이 본판만 플레이하는데 확장이 표시된 쪽 판을 사용했습니다. 게임 끝나고 정리하면서 알았네요;;
39점으로 2등 한 제 개인판입니다. 돈 벌어서 건물 짓는 전략으로 갔는데 그래서 선적에서 너무 점수를 못 먹었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담배를 한개 마련해서 판매하려 할 때마다
옆에서 적절하게 들어오는 선장 액션이 어찌나 감사하기 그지없던지...
응? 감사했다고! 응?
넌 나에게 3G를 줬어.......
처음 하신 은뚱님의 개인보드입니다... 설탕을 엄청 생산하셨네요(...) 그래도 33점으로 3등을 하셨습니다. 게임 센스가 있으세요!
이 게임 길게 말해 뭐하겠습니까... 역시는 역시 역시입니다.
4. 슈티헤른(5인)
새로운 게임이 시작될 때마다 인원이 한 명씩 느는 것은 기분탓입니다.
중간에 신재님이 오셔서 5명이 할만한 게임으로 슈티헤른을 플레이했습니다.
트릭테이킹의 명작이죠.
최근 장기적인 실외 노동으로 흙화된 제 손이 안쓰럽네요...
이 게임은 전략적이랄게 크게 없는, 그 때 그 때의 임기응변, 현재상황 판단이 주를 이루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색을 고통의 색으로 골랐는지, 남의 고통의 색과 내 색이 겹치는지, 핸드에 어떤 카드가 있는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현재까지는 드네요... 제가 플레이를 많이 안 해봐서인가...?
승점은 카드 장수로 먹지만, 고통의 색의 감점은 그 카드의 숫자로 먹기 때문에
한 번 잘못 카드를 냈다간 -30점쯤 우습게 먹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대동단결해서 남을 골로 보내고(...)
나는 얼마나 감점을 먹지 않도록 대처를 잘 하는지가 재미포인트인듯...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아직 게임 파악이 잘 안 되신 은뚱님이 카드를 냈을 때 모두가 동시에 외쳤던
"십사아아아아?(14?)"
그 후의 상황은 뭐... 지못미... 죄송합니다 까이면서 크는거에요!!!
5. 달무티(4인)
중간에 배가 고파져서 제가 근처 피자가게에 피자를 사러 간 사이에 네 분이서 플레이하셨다고 합니다.
피자가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제가 빨리 복귀하는 바람에 두 판만 하고 접으셨다고...
6. 파워그리드 디럭스(5인)
마지막으로 파워그리드 디럭스 5인플을 했습니다. 전기를 만들어 공급해 돈을 버는 게임입죠; 일렉트로닉 로봇트로닉~!
푸에르토 리코 못지 않게 유명한 게임이니 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미쿡 맵이 참 넓네요! 아마도 중후반의 모습인듯... 5인플에는 5칸의 땅만 사용하래서 파랑, 노랑 칸은 막았습니다
요래 생긴 발전소는 경매로 구입합니다. 숫자는 발전소의 성능과 함께 경매 입찰의 최저가를 나타내죠!
가장 왼쪽 위의 18번 발전소 위에 올려진 1 마커는 이번 라운드에 그 발전소를 1원부터 입찰할 수 있다는 뜻이라능!
사진이 부족해 긱에서 퍼옴...; 아래에 보이는 자원들을 구매해서 발전소에 공급해야 전기가 공급되어 돈을 받습니다
뭐야.. 설명 생략한대놓고 다 설명했네요;;;
이 게임도 역시나 명작이죠!
디럭스버젼이 확장 호환은 안되지만 구판 파워그리드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훠얼씬 편하고 좋습니다.
발전소며, 기지국? 하여튼 건물이며, 자원이며, 결국에는 돈으로 사는거라서
자금 운영을 얼마나 알뜰하게 하는지가 이 게임의 포인트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란 그런 것!
룰도 간단하고, 운영도 어렵지는 않지만 꼼꼼하게 효율적으로 운영한 사람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어디에서 이득을 봤는지는 딱히 잘 모르겠지만 1등은 제가 했음...
한 달만의 모임이라 그런가 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게임했네요
더 많은 분들이 모임의 회원이 되셔서 모임이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여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쪽지 주세요! 격렬하게 환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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