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규칙에 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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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13:52

이 글을 회사에서 팀원분과 여러가지 전통놀이(?) 및 카드게임에 대한 잡담을 나누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써본 글입니다.

현재까지 논의했던 게임들은 원카드, 공기 놀이, 묵찌빠, 윷놀이 정도인데...

마침 추석도 되었고, 맥도날드에서 파는 윷놀이도 못 구한 기념으로... 짧게 논의되었던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가지고 싶었는데... 틴케이스에 담긴 맥도날드 윷...)

<윷 놀이 개요>

- 총 4개의 윷을 손에 쥐고 집어던져서 바닥에 떨어졌을 때 윷의 방향에 따라서 이동 수치만큼 이동시키는 레이싱 보드게임(?)

- 나의 4개의 말을 모두 게임판 한바퀴를 돌고 도착지점을 통과 해야 승리한다.

- 개인전 및 팀전이 모두 가능하다.

<윷놀이 룰>

전국 공통 룰

- 도/개/걸/윷/모는 각각 1칸~5칸을 이동한다. 윷 과 모는 한번 더 던질 기회를 제공한다.

- 윷을 던지기로 결정한 공간에서 윷이 벗어난 경우에는 '낙'으로 취급하여 이동 할 수 없다.

- 같은 칸에 존재하는 나(또는 우리팀)의 말들을 겹쳐서 한번에 움직일 수 있다.

- 이동 후 같은 칸에 있는 상대방의 말은 게임판에서 제거한다. 이 경우 한번 더 던질 기회를 제공한다.

- 나의 4개의 말이 모두 도착하면 게임에서 승리한다.

이제는 거의 공통 룰로 봐야하는 룰

- 윷 중에 단 하나만 표시된 다른 윷만이 뒤집어졌다면, '빽도' 로 작용하여, 뒤로 1칸 이동할 수 있다.

- 윷 또는 모를 통해 한번 더 기회를 얻을 경우, 한번 더 던진 이후 나온이동 수치 적용의 순서를 결정할 수 있다.

(아닌 경우도 있더군요! 놀랬습니다.)

논쟁이 있는 로컬 룰

- 윷 또는 모를 통해 상대방 말을 잡을 경우에는 윷&모로 인한 '한번 더' 기회는 주어지지만, 상대말 잡기로 인한 한번 더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즉, 윷/모를 통해 상대방을 잡을 경우에는 다음에 1번만 더 수행할 수 있다.

(필자의 동네에서는 잡은 것도 기회를 주어서, 총 2회의 기회를 주는 방식이였습니다.)

- 게임판에 내 말이 하나도 없을 경우 '뺵도' 가 나올 경우, 즉시 게임판의 뒤로 한칸 이동하여, 목적지 바로 앞칸으로 갈 수 있다.

즉, 게임판에 말이 없을 경우 등장한 뺵도로 말 한개를 거의 끝내는 위치로 보낼 수 있다.

(필자 동네만의 로컬 룰 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보통은 도 → 빽도 만 인정해주지만, 필자의 동네에서는 첫 뻑과 같이 첫 빽도는 인정해주었습니다.)

- 목적지의 도착은 도착지점을 정확하게 도착해야 한다 Vs 도착지점을 넘어서 그 이상 넘어가야만 인정해준다.

주위 분들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많았던 부분인데... 사실 공식 룰이 뭔지 모르겠네요, 저희 동네는 정 지점 도착에 리버스 규칙이 있었...

(필자 동네의 룰에서는 정확하게 해당 지점을 찍지 않는다면, 튕겨져 나와 역으로 이동되는 방식이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예시를...)

(일단 팀원들은 이런 룰은 처음 봤던 것으로 기억... 저희 동네가 마다가스카 였던...)

- 백도로 지정된 윷만 남은 상태로 걸을 만들었을 경우 '백걸' 을 적용하여, 뒤로 3칸을 보낼 수도 있게 한다.

(필자 동네 룰은 아닙니다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업힌 말을 잡았을 경우에는 잡은 만큼 '한번 더' 를 진행한다.

(이 또한 필자 동네 룰은 아니지만, 이런 케이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업혔던 말을 이동 중간에 쪼갤 수 있다. 즉, 다시 내려서 반반 이동이 가능.

(필자 동네 룰 입니다. 사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가?에 이슈도 있긴 한데 쫄리면 반반으로 가던가 같은 기억이...)

글을 마치며... 여러분들의 동네 룰에서는 어떻게 적용했는지, 혹은 특별한 룰이 있었다면 그것들을 들어 보고 싶네요!

그리고 국가 차원(?)의 윷놀이 공식 룰은 과연 무었이였을까도 궁금해지네요!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뻘글이지만, 다들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시고, 가족들과 레이싱 보드게임(?) 윷놀이 및 다양한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