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의 말로
아... 결국 저렴한 가격에 눈이 돌아가서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네요.
어제 칼퇴가 거의 보장되는 시점에 갑자기 수정중이던 코드가 말썽을 부려서 30분이나 늦게 퇴근 하는 바람에...
기부니가 살짝 다운되어 있었는데..
집에 오니 거대한 박스가 현관에 따악...
넹, 블밥에서 충동구매한 제품들이 왔더라구요. ㅎㅎㅎ
마눌님이 쏘아보는 살기가 느껴졌지만, 애써 태연히 저녁을 드셨는지 여쭤보고 눈치를 힐끔 힐끔 보면서 박스를 오픈합니다.
묠키를 보자마자 거대함(?)에 마눌님이 바로 쏘아붙이십니다.
야외용 게임이라고... 밖에 잘 나가지도 않음서 그건 왜 사냐며 또 핀잔을... 그래도 나무로 된거라 (울 마눌님 원목 좋아 하심)그냥 흘겨 보고 마십니다.
묠키는 얌전히 옆으로 치워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파티게임 3종 세트
탑텐 이하 3개의 게임은 잽싸게 박스 뒤로 숨깁니다. ㅎㅎ 다행이 마눌님께서 못 보신듯.
그리고, 대망의 인더스트리아.
첫 출시부터 관심은 갔던게임인데, 집에 비슷한 포지션의 게임들이 이미 있는터라 매번 구매 목록에서 다른 게임들에게 밀렸더랬죠.
그런데, 이번에 확장 포함 매력적인 가격에 나왔길래. 냉큼 집었습니다.
여튼 주섬 주섬 택배 박스들 정리하고 인더스트리아 옆에 파티 게임들 적당히 숨겨서는 책장으로 줄행랑을...
그리고 기대에찬 마음으로 인더스트리아를 열었는데,
음... 뭔가 허전합니다. 보통 다른 게임들은 룰북 아래에 보드가 얌전히 기다리는데, 얘는 펀칭보드만 있고 뭔가 없습니다.
그재서야 이전에 판매하던 구성과 뭔가 다름을 감지합니다.
네... 매트가 빠져있네요.
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음... 뭐 없어도 되는 구성이지만, 편의성과 뽀대(?)를 올려주는 아이템 이더군요.
아... 이거 살짝 아쉽습니다.
뭔가 하나 빠진걸 몰랐다면 괜찮은데 이미 빠진 이빨이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 두뇌녀석은 눈치 없이 자꾸 풀팩을 하라고 강요합니다.
마눌님 TV 삼매경에 계신틈을타 잽사께 검색해 봅니다.
국내는 씨가 말랐고, 보드엠이 수입하네요. 오.. 가격도 정가보다 몇 천원 더 안받습니다...
좋다고 들어갔는데, 함정이네요. 정가랑 같은 가격의 배송비를 요구합니다. 오메... ㅠ.ㅠ
이 매트를 사게 되면, 기존에 매트랑 같이 팔던때가 더 쌀것 같네요. (아직 당시 가격을 못 찾았습니다 ㅋㅋ)
뭐... 여튼 좀더 싸게 사보겠다고 구매욕 억누르다.
결국은 싸다고 덥석 집었지만, 뭔가 하나 빈걸 눈치첸 뇌가 자꾸 나머지를 가져오라고 난리입니다.
저..... 죄송한데, 이거 매트만 가지고 계셔서 싸게 파실분??? 없죠??? ㅋㅋㅋㅋ
오늘도 즐건 하루 되십숑~~
이상 뻘소리 였슴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