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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딩가보투단 4월 17일 2번째 모임 in 구리 보드게임카페 로직
2,823 조회
2016.04.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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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lkmus입니다.
딩가딩가 보투단의 구리 보드게임 카페 로직에서의 두 번째 모임입니다.
요즘 모임 인원이 적어 모임이 잘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 무려! 2주 연속 모임이라니.....!!!!
오늘의 참여 인원은 꼴뚜기왕자님, Malkmus, 신재님, M.Y.님, 롤라런님 이렇게 5명입니다.
1. 7원더스: 대결 (2인)
저와 M.Y.님이 먼저 모임 장소에 도착하여 2인 게임으로 골라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3판 해봤고 M.Y.님은 7원더스만 해보고 이 게임은 못해본 상태였는데
7원더스와 많이 유사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같은 진행의 줄기를 가지고 있어서인가
헤매지 않고 잘 하길래, 그냥 후루룩 발라줌.......(...)
아직 모임의 찍새 역할이 익숙치 않아 게임만 하고 사진을 못 찍어서 긱에서 퍼왔습니다.
벌써 긱 순위가 14위까지 올랐더군요...
괜찮은 게임입니다만... 저는 그 정도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승리조건으로 긴장감을 후반부까지 이어간 점은.. 그래요.. 뭐 훌륭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 게임 밑에 이클립스, 파워그리드, 브래스, 르아브르, 촐킨이 있는 점은 의외네요...
뭐, 취향은 각자 다른거니까요! 그리고 긱순위가 곧 게임의 우열은 아니니까...
2. 란드운터 (3인)
도중에 롤라런님이 왔습니다. 7원더스:듀얼 3시대부터 와서 M.Y.님을 훈수하였으나 저의 승리를 막을수는 없었다능!
곧 다른 멤버가 더 올 예정이라 간단하게 할 게임으로 란드운터를 플레이했습니다.
푸하하 긱사진!!! 사진 찍는 역할이 후기 쓰는것보다 100배 힘드네요...
참 그렇게 보면 게임 하면서 중간에 열심히 사진 찍어서 후기 올리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자화자찬?!)
물에 빠지려 하는 양들 그림이 참 귀엽죠.
카드 핸드 관리, 상황에 따른 카드 가치의 변화 등 트릭테이킹의 재미가 잘 살아있고
이 게임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핸드(카드 묶음)를 모두가 돌아가며 사용한다는거죠.
"아... 쟤한테 1번 카드 분명히 있는데..."
"아... 쟤 60번 카드 아직 안 썼는데..."
요런식의 재미와, 핸드를 돌릴 때 카드를 받아보며
"한 번 그 카드로 자~~알 한번 해봐. 겁나 빡씰꺼야..."
"아오, 이 카드로 어떻게 버텼어그려~"
하는 소소한 터짐이 있는 참 좋은 게임입니다. 재미있었어요.
3. 모이터러 (4인)
모이터러가 끝나자마자 우주보안관 장ㄱ.... 아니 꼴뚜기왕자님이 오셨습니다. (어이쿠 죄송함다 형님)
공교롭게도 게임 한 판 할 때마다 한 분씩 등장하셔서 좀 신기했음(로얄럼블? ㅋ)
4인이 되어서 한 번 모이터러를 시도해봤습니다. 원래 카드게임을 좋아해서 한 2년 전에 구매를 했으나
룰을 읽어도 좀 이해가 잘 안되고 난해해서 돌려볼 시도를 못 하다가
얼마 전 너굴너굴님의 리뷰가 올라오고 나서부터 슬금슬금 후기가 올라오길래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룰을 읽을 때부터 우려되었던 문제점이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마음에 걸려 집중이 안되고 흥미가 떨어졌는데요...
우선 활성화되는 섬이 2개인건 대체 왜때문인가?
상품을 팔 수 있는 섬이 "전에 머물던 섬"과 "지금 머무는 섬" 2곳이라는 점에서 테마와의 결합성이 훅 떨어집니다.
이미 떠나온지 한참 된 섬에 상품을 팔 수 있다니...
게다가 상품 판매가 2개의 섬에 가능한 까닭에 상품 판매 승점이 매우 높고
그로 인해 게임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선장과 폭도의 대결이 훅 시시해집니다...
제 앞에 2명이 이미 역할을 골랐고 제가 마지막으로 보니 폭도와 뱃소년인가? 폭도 도우미가 이미 사라져 있습니다만
거기에 걸린 점수는 상당히 소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역할 선택은 그냥 푼돈 싸움같이 느껴져서 흥미가 반감되는 효과가...
뭐 이제 한 판 해본 거라서... 다음에 다시 한 번 룰을 더 자세히 보고 해봐야겠습니다...
4. 임페리얼 세틀러 (4인)
얼마전에 중고로 구매한 임페리얼 세틀러 룰을 숙지해서 설명하고 플레이했습니다.
판매하신 분이 한글화를 어찌나 한땀한땀 정성것 하셨는지... 한글판 구매한 줄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자신의 자원 수급 상황을 만들어나가고, 그걸 바탕으로 운영의 스노우볼을 굴리는, 전형적인 제 취향의 게임입니다...
이집트 여자가 예쁘다고 첫 번째로 선택되어가는 기염을... 일본 여자가 가장 못 생겼다고 남겨져서 제가 플레이했습니다.(?)
자원졸귀
이런 식으로 건물을 자꾸 지어서 수익을 높이고, 그 수익으로 또 건물 계속 짓고 하는 방식...
점수판졸귀, 어익후 방향이 반대로구나!
기대했던 것보다 쬐금 더 재미있네요.
카드 운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카드운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결과인 양 포장한(?)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각자 개인판을 꾸미는 매우 개인적인 시스템에 철거(라고 쓰고 노략질이라고 읽는)를 도입하여 상호작용을 높였고
철거를 당해도 매리트가 또 소소하게 있어서 기분이 많이 상하지도 않구요.
일러스트에 컴포까지 게임을 참 꼼꼼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참고로 이집트, 로마, 바바리안, 일본 이렇게 4개의 나라가 나오는데 일본 꽤 좋은듯...
중간에 예전 모임 회장, 총무였던 몽크르님, 달님이 오셨다 가셨습니다. 초콜릿도 주고 가셨지요 감솨감솨
두 분 인천 모임이 흥해서인가....... 차암... 좋아보이더군요. 차암... 조오오아보여...
5. 챠오챠오 (5인)
임페리얼 세틀러 5라운드 무렵에 신재님이 도착하시더니 배고프다고 징징이를 시전하셔서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 간단히 돌렸습니다. 뭐 이 게임 말이 필요한가요...
빙다리핫바지.jyp
수많은 손모가지가 날아가고.......(...)
밥이 와서 중간에 끊었다고 한다...
6. 아임 더 보스 (5인)
밥을 격하게 먹고 속이 든든한 5인의 와일드한 소화를 돕기 위해 게임은 "이 집에서 가장 격렬한걸로 주세요"
아임 더 보스를 돌렸습니다. 근데 모두 룰이 생각이 안 나서 알바분에게 룰 설명 들음...
초점 나감... 사진 찍을 정신이 어딨어요, 돈과 이빨(?)이 막 훅훅 오가는데...
어디 집중해서 찍을 정신같은거 없음...
오늘의 아임더보스를 저의 시점에서 리뷰하자면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만
호구와트가 되었습니다...
7. 딕싯 (4인)
아임더보스 하다가 마음 상한(ㅋㅋㅋ 당연히 뻥입니다) 롤라런님이 먼저 집에 가셔서
남은 사람들끼리 간단하게 마무리를 지으려 고른 게임입니다. 내 마음을 맞춰보야요 딕싯~!
뭐 워낙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하시니까요 자세한 설명과 과도한 사진은 생략하고(사실 못찍음...)
마지막 문제로 나왔던 카드들입니다. 꼴뚜기왕자 형님이 문제로 내셨는데 제시어가 "Malkmus"(원래는 본명으로 불렀음)이에요
정답은 무엇일까요?.....는 아무도 관심없음...힝
M.Y.님의 표현을 빌자면 "남녀가 섞여있을 땐 딕싯!"
(그럼 그동안 우리는 계속 혼성이엇는데 뻘게임 한건가요... ㅋㅋㅋ)
8. 티츄 (4인)
딕싯이 재미있기는 했으나 아무래도 파티스러운 게임이어서인지 마무리 게임을 다시 골랐습니다.
뭐 티츄는 마약이죠... 4명이 모이면 자연발생하는 엑스타시적인 물질?(뭐래?)
사진을 찍어도 이따구로...
저와 신재님이 편을 먹고, 꼴뚜기왕자님과 M.Y.님이 편을 먹었습니다.
꼴뚜기왕자님의 뜬금 저격참새스킬에 제 약이 5번쯤 깨지는 맨붕의 게임이었다능...
왼쪽이 저희 편, 오른쪽이 꼴뚜기왕자님, M.Y.님 편 점수인데... 점수표를 보고 양상을 복기하자면
1) 첫 판 저의 뜬금 스몰티츄 성공과 포풍득점
2) 3~5판 카드 개 안뜸 + 꼴뚜기형님의 참새저격으로 역전
3) 8판째에 735 : 865로 마감 임박
4) 갑자기 훅훅 따라오는 신재+Malkmus
5) 마지막판 1, 2등 달성으로 대역전
역시 티츄는 사랑과 마약인듯... (과격한 표현 죄송합니다.)
리뷰를 쓰면서 보니 참 저는 사진을 지지리도 못 찍네요
사진 잘 찍으시는 구리에 사시는 보드게임 좋아하시는 분 이 글 보시면 쪽지 주시고 저희 모임 가입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참 재미있고 많은 게임을 돌린 하루였습니다.
한주가 시작되네요 보라 분들 힘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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