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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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째주 모임 후기

3,495 조회

2016.04.15 01:06

사진 및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takong.blog.me/220682717966

2016. 4. 2. (토)

Telestrations <<평점: 7.95>>

4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doch

<일반>

말로만 들어왔고 최근 한글판까지 나와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텔레스트레이션을 해 보았습니다.

4인플은 이 게임의 최소 인원이지만 플레이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규칙>

예전에 가족오락관에서 유행했던 '방과 방 사이'라는 놀이가 있었습니다.

출제자가 문제를 보고 몸짓으로 그것을 설명하면 다음 사람은 정답을 유추해서 그 다음 사람에게 몸짓 설명을 하고..

이렇게 반복되다 보면 몸짓이 점점 이상하게 변형되어서 시청자에게 큰 재미를 주었었습니다.

이 게임은 방과 방사이를 스케치북으로 하는 것과 다름이 없더군요

각자 문제를 보고 그림을 적절히 그린 다음 옆 사람에게 넘기게 되고,

옆 사람으로부터 받은 그림을 보고 정답을 유추해서 다시 그림을 그려 옆 사람에게 넘기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면 그림이 점점 이상하게 변하거나 정답이 변질되면서 웃음 포인트가 발생합니다.

다음은 실제 게임 내용입니다.

(사진이 많아 생략)

<소감>

그림을 그리는 게임들은 상당히 많죠

픽셔너리, 픽토매니아, 가짜예술가, 듀플릭 등등...

다른 게임들은 상당히 재밌게 했었지만,

텔레스트레이션은 위 게임들 중에서는 별로라는 평을 들었어서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는 내내 배꼽이 빠지겠더군요. 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고 홀수로 플레이하면 더욱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Tiki Topple <<평점: 6.33>>

3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일반>

자기 전에 간단히 할 게임으로 티키 토플을 꺼냈습니다.

<규칙>

하우스룰로 하면 보다 전략적인 게임이 되려나 싶어서 그렇게 진행해 보았습니다.

하우스룰은 X카드를 1장 빼고 모두가 카드를 다 쓸 때까지 라운드가 유지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소감>

말씀드렸다시피 하우스 규칙으로 하면 '웃음기를 없애고 보다 전략적'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했더니 기존의 게임에서 '웃음기'만 제거되더군요...크흑..

차라리 빵빵 터지는 맛이 있는 기본 규칙이 나은 것 같습니다...

Baseball Highrights:2045 <<평점: 8.75 이 날의 Best!>>

2인플: 힘이, 군성

제가 너무 피곤해서 잠든 사이에 힘이와 군성님이 2인플로 베이스볼 하이라이츠를 돌렸습니다.

2시에 시작해서 4시에 끝이 났다고 하네요.

게임 진행 결과는 꽤나 흥미진진했던 모양입니다.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대 접전이었고, 심지어 7차전은 6회까지 3:3이었다고 하더군요

(2045년 야구 게임은 6회까지입니다..)

결국 연장전까지 들어갔는데 8:7로 군성님이 승리하셨다고 합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정말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Dominion X2 <<평점: 8.07>>

3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일반>

도미니언을 정말 오랜만에 합니다. 지겨워져서 안할 때도 있었는데 1년 넘게 하지를 않았네요.

역시 세팅의 압박(모든 확장 세팅)으로 인하여 2판 연달아 돌렸습니다.

Colossal Arena <<평점: 6.87>>

3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일반>

오랜만에 돌리는 콜로설 아레나입니다.

투기장에 참가한 8명의 몬스터들이 격돌하여 최후의 3인이 남을 때까지 서바이벌 매치한다는 테마입니다.

크니지아 옹은 수학선생님 출신이라 그런지 숫자로 하는 놀음을 상당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규칙>

8명의 몬스터들이 배치되면 자기 차례에 특정 몬스터에게 돈을 걸 수 있고,

반드시 카드 1장을 플레이해야 합니다.

각 몬스터마다 0~10까지 적힌 숫자카드들이 있는데 각자 카드들을 배치하다 보면

몬스터 8명에게 모두 한 장씩의 카드가 배치되는 순간이 생깁니다.

이 때 그 8명 중 가장 숫자가 낮은 몬스터가 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총 5라운드를 진행하면 최후의 3명이 남게 되고,

살아남은 몬스터에게 돈을 건 사람은 몇 라운드에 돈을 걸었는지에 따라 승점을 받게 되며

이 승점의 합이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3~4년 전에 거의 떨이로 팔리다시피 할 때에는 이상한 게임이라는 소문도 무성했던 비운의 작품이었습니다.

저도 평가가 그렇길래 구매를 주저하긴 했었는데,

워낙 싸게 팔기에 사서 해봤더니 의외로 괜찮아서 놀란 기억이 있네요.

전략 게임을 기대하고 플레이 한다면 실망감이 있겠지만,

가볍게 딴지 걸기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무난한 게임입니다.

Archon: Glory & Machination <<평점: 8.17>>

3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일반>

아칸: 영광과 음모 라는 그리스 작가들의 게임입니다.

최신작인줄 알았는데 2013년 작이네요. 그간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규칙>

이 게임은 일꾼 놓기 + 덱빌딩의 요소를 차용하였습니다.

특이점이라면 일꾼을 배치하면서 카드를 사용하여 해당 일꾼의 특징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 일꾼 카드를 덱빌딩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결국 일꾼 자체를 빌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여타 게임과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일꾼 놓기 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이,

특정 자원을 얻은 다음 이를 사용하여 건물을 짓거나 인물을 고용하게 됩니다.

건물을 지으면 패시브 효과나 게임 종료 보너스를 얻게 되며,

인물 고용은 일종의 영향력 싸움이 되어서 라운드마다 해당 인물이 많은 사람이 점수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인 일꾼 카드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아무 능력 없는 일꾼 8명에 특수 카드 2장을 갖고 시작하는데

나중에 자원을 사용하여 기본 일꾼을 특수 일꾼으로 교체 가능합니다.

특수 일꾼은 우선 일꾼 2명으로 취급하므로 일꾼 2명이 들어가야 하는 칸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상인은 자원을 얻을 때 하나 더, 서기는 행동을 즉시 한 번 더,

성직자는 다른 일꾼이 있는 칸도 이용 가능, 세금 징수원은 이후에 들어오는 다른 일꾼 주인이 1원을 지불해야 하는 효과입니다.

<소감>

기본적인 재미는 있고 일꾼 빌딩 개념은 독특한 점이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다만 일꾼 칸의 종류가 많지 않고 상당히 뻔한 루트(자원 얻고 자원 쓰기)로 반복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단조롭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점의 보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분명히 느껴집니다만

확장이 필수적으로 추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국내 입고가가 게임의 볼륨에 비해 너무 비쌌습니다.

그 가격 주고 할 정도는 아니라는 느낌 때문에 좋은 인상이 안 심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Hanabi X2 <<평점: 7.15>>

3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4인플: +doch)

<일반>

하나비가 SDJ를 탄 것도 벌써 3년이나 지났군요..세월이 참 빠릅니다.

반년 전에 힘이가 힌트를 까먹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서 10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안 떨어져도 될지 확인차원에서 다시 해봤습니다.

Ugo! <<평점: 4.95>>

4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doch

<일반>

유고 4인플이 어떨지 궁금해서 벼르고 있었는데 1주만에 바로 해볼 수 있었네요.

<소감>

4인플로 해도 크게 이상한 점이 달라지지는 않더군요...

다들 그래도 4인플은 뭔가 다를거라고 생각했는데 실망감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점수 계산 방법이 일반적인 트릭테이킹과는 차별된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결국 극한의 카드빨 게임이라는 오명을 씌우는 자충수가 되고 만 느낌입니다..

Confusion <<평점: 5.5>>

4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doch

<일반>

힘이가 이 게임을 좋아해서 요즘 자주 돌리고 있는 컨퓨전입니다.

순간적인 집중력이 엄청나게 필요한 게임입니다.

<소감>

다들 바보짓을 해야 재미가 상승하는데 제가 너무 적응이 완벽히 되어버린 상태라서

너무 싱겁게 끝난 문제가 있네요.

다시 적응 못할 때까지 잠시 쉬어야겠습니다.

My Village <<평점: 7.5>>

4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doch

<일반>

네..맞습니다.

빌리지의 작가 브란트 부부가 만든 주사위 게임 '마이 빌리지'입니다.

테마가 빌리지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규칙>

선이 주사위들을 한꺼번에 굴립니다. 그리고 선부터 주사위 2개를 가져가서 그 눈금의 합을 계산합니다.

예컨대 4와 5 주사위를 가져갔다면 합이 9가 되며 이 9를 이용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검은 깃발 9가 그려진 건물 하나를 발동시키거나,

흰 깃발 9가 그려진 건물들을 원하는 만큼 발동시키거나,

아니면 그냥 촌장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건물들은 카드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빌리지와 상당히 유사한 구조입니다.

작업장 건물을 가져와서 말, 소, 쟁기, 마차 등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거나, 상점에 상품을 팔 수 있습니다.

농장을 통해 수확하거나(다만 바로 금으로 받음) 후손을 낳는 것도 동일합니다.

다만 교회 행동은 교회 건물을 몇개를 짓는지에 따라 점수를 내는 구조로 바뀌었고

의회 행동은 특수 능력 건물을 짓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구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빌리지처럼 마커가 한바퀴를 돌아 다리를 지나면 마을사람이 죽어나가는 것과

연대기의 칸이 모자라면 이름 없는 무덤에 묻히는 것도 그대로 차용되었습니다.

마이 빌리지에는 이야기 토큰의 개념이 추가되었는데

우선 선마커에 매 라운드마다 1점씩 쌓이기 때문에 선을 뺏어오면 이를 획득할 수 있고

촌장이 마을회관을 왔다갔다 왕복하다보면 이야기가 이야기 나무에 쌓입니다.

이 점수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기는 한데, 마을 사람이 죽을 때마다 쥐 주사위를 굴려서 특정 칸에 도달하게 되면

역병이 창궐하여 이야기 나무의 이야기가 모두 절반씩 버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나무에 있는 것들은 게임종료시 점수가 되지 않고 촌장 행동으로 회관 안에 집어 넣어야 됩니다.

게임은 마을 사람이 몇 명 죽는가에 따라 종료되며

게임 종료시 건물 점수+ 교회 점수+ 상인 점수+ 여행 점수+ 이야기 점수 등의 합으로 승자가 정해집니다.

<소감>

결론적으로 게임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기는 합니다. 믿고 하는 브란트표 게임들 ㅋ

빌리지 테마를 잘 살린 상태에서 주사위 게임으로 잘 구현한 것 같습니다.

루클의 주사위 버전인 디스커버리즈나 레포갤의 주사위 버전인 롤포갤처럼

이 게임도 스핀오프 게임이지만 독자적인 재미와 맛이 있습니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디스커버리즈나 롤포갤, 또는 그 외의 주사위 버젼 게임들(네이션즈, 뱅 등)은

확실히 원작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 빌리지는 빌리지 원작과 볼륨감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좀 과도하게 긴 세팅 시간, 생각보다 많은 룰 설명,

그리고 빌리지 원작보다 더 장고가 필요하여(앞 사람이 주사위를 무엇을 가져갈지 모르므로 자기 차례에 다시 생각해야 함)

게임 시간이 빌리지와 차이가 별로 없었습니다.

즉 접근부터 그냥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야지 만족스럽게 할 수 있고,

빌리지보다 좀 가볍게 즐겨보자고 덤비면 큰코를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긴 플레이시간 때문에 평점을 깎아서 준다는 분들이 있었네요.

Telestrations <<평점: 8.13>>

4인플: 옥동자, 힘이, 군성, doch

텔레스트레이션을 너무 재밌게 해서 또 했습니다...

(역시 사진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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