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어느 그룹 모임 후기(160305~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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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3 21:15

이번 후기는 게임수가 많지 않아서 2주를 합쳐서 써야겠군요.

1. 우봉고 3D

플레이 : 4인1회

보드게임을 할리갈리 이후 접해보지못한 손님이 한분 오셔서 가벼운(?) 우봉고 3D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어떤말이 나올지 예상하고 있었고, 예상과 정확하게 맞았습니다."이거 블럭 모양이 맞아요? 안되는거 같은데?"

솔직히 하드모드로 할 경우 모두 자표자기 할것 같아서 이지모드로 했는데 이지모드도 여럿이서 하니 심적부담이 생겨서 잘 안되더군요. 초반 5개정도는 무난히 맞추다가 한번 멘탈이 흔들리니 이후 다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바보가 되는 게임이라 초보자도 재밌게 즐길 수 있어 좋네요~

2. 보난자

플레이 : 4인 1회

쉽고 재밌고 협상(협박)을 배울 수 있는 보난자입니다. 이날 초심자에게 온갖 갑질과 협박으로 이득을 챙기는걸 목격하니 가진자들이 더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네요. 저야 아무말도 안했지만 초심자분께서 순순히 퍼주는 카드덕분에 풍요롭게 게임을 했네요. 그나저나 여태까지 보난자를 하면서 커피빈을 심고 재미를 본 사람을 한번도 못봤네요. 커피빈 심은 사람들끼리 서로 견제하고, 기필코 커피빈을 수확하겠다고 갈지 않아서 밭1개를 사용 못하고...

앞으로도 손에 커피빈이 들어오면 대충 팔아버려야겠네요.

3. 러브레터

플레이 : 4인1회

보난자에 고통받은 플레이어를 위해 가벼운 러브레터를 돌렸습니다. 이날 플레이하면서 어이없게 재밌는 상황이 발생했네요. 위 사진을 보면 경비병, 왕자, 국왕이 있습니다. 국왕을 들고 있던 멤버가 남작을 사용하여 왕자를 가지고 있던 멤버에서 도전했고, 왕자를 가지고 있던 멤버가 '감당할 수 있겠어?' 하면서 대결하고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업드리면서 우는 소리로 '아...ㅠㅠ 아빠한테 혼났어'하더군요. 그 행동에 모두 한바탕 웃었네요. 그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침묵).............아빠?! 이후 국왕 플레이어는 바로 경비병에게 저격당했습니다.

4. 도미니언

플레이 : 4인 2회

오늘 오신분이 하스스톤을 하는 분이어서 도미니언도 해보았습니다. 하스스톤에 도미니언 비슷한 모드가 있었다고 들어서 쉬운카드로 왕국카드를 구상하지 않아도 괜찮을줄 알았는데 초보자분께 바로 들이밀기에는 약간 난이도가 있었나 싶네요. 지금 사진을 보니 재건축이라던가 쥐때, 행렬 등 사용하기가쉽지 않은 카드가 많았던것 같네요. 다음엔 초보자가 있을 경우엔 룰북에 있는 추천조합을 먼저 해야겠습니다.

5. 테라미스티카

플레이 : 5인 1회

저번 1인 3인플을 한 이후로 자신감이 붙었던 테라미스티카였습니다. 이날 플레이한 종족들은 얼음여인, 봉헌자, 유목민, 광신도, 난쟁이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멤버들도 연구를 좀 했는지 쉽지 않더군요. 저는 광신도였고, 라운드보너스타일 위주로 점수를 얻는 플레이를 했는데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얼음여인을 했던 멤버가 돈을 주는 보너스타일과 파워로 받을수 있는 돈을 선점해가며 다른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돈이 부족했고 전략에 제약이 걸렸습니다. 1등은 난쟁이가 하게 됬는데 집지을때마다 4점씩 받는게 상당히 컸네요. 이날 게임을 하면서 맵 중간지역이 강남이니 이쪽에 건물지어서 서로 파워먹자, 아니다 맵 오른쪽이 판교지역으로 투자가치가 있다는둥 재미나게 플레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