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 이제 백수 됐는데 눈 돌아가네요
카드 게임들을 좋아해서, TCG 쪽만 알았지
이전까진 보드게임 세상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딕싯, 뱅 몇 번 해보고 좋아했었고 그정도?
작년에 우연히 보드게임 갔는데, 광기의 저택 있어서 애인이랑 한 번 해봤는데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첫 보드게임으로 광기의 저택을 질렀습니다. 15만원이었지만 재밌어서요.
우연한 기회에 이스케이프 룸 시나리오 하나랑 EXIT 하나도 해봤습니다.
시작은 올해 1월에 1차로 터졌습니다. 우연히 보드게임몰이란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드게임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보드게임이 있고, 꽤나 제 취향의 게임들이 많아서 눈 돌아가기 시작하더라구요 ㅋㅋㅋ
5분 미스테리, 머핀타임, 슈뢰딩거 고양이, 블랙 소나타, 크라임 호텔, 캐스캐디아, 탐험가들 등등...
매일 같이 사이트 들어가면서 구경하고 찜하고 마음추스리고... 사고 싶은게 엄청 많았지만,
비싸지 않은걸로 4~5개 지른 후엔 적당선에서 참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2월 말쯤에 2차로 한 번 더 오더군요.
다이브다이스를 구경갔다가 에앤을 봤는데. 절망적인 세계관? 협력? 덱빌딩? 품절 임박?
이걸 보니까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다 제가 좋아하는 키워드거든요. 특히나 품절임박이라는 단어가 ㅋㅋㅋ
바로 당일에 질렀습니다. 제 기준 보드게임 5만원 대는 쉽지 않은 가격 대인데도 불구하구요.
(확장도 사고 싶었지만, 이성을 부여잡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저번주에 언박싱을 하면서 슬리브 끼우고, 솔플을 해봤습니다.
오... 너무 재밌더라구요.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눈이 한 번 더 돌아가다 못해 광기에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발론 빅박스? 마침 지인들 부르기로 했는데 질러야지 ㅋㅋ'
'어센션이란 것도 재밌어 보이네?'
'어? 판매 사이트마다 판매하는 제품이 다르잖아? 보드엠? 팝콘게임즈? 더 있어?'
'좀비사이드? 광기의 저택이랑 게임 진행이 비슷하네. 재밌을 것 같아'
'긱사이트? 보드게임 랭킹도 있네'
'글룸 헤이븐? 윙스팬? 메이지 나이트? 루트? 와 다 재밌어 보이는데, 유튭부터..'
'피드 더 크라켄? 가끔 지인들이랑 단체로 모이면 8~10명씩 모이는데 지르고 싶다!'
'아컴호러 카드게임이 뭐길래 사람들이 언급을 많이할까, TCG도 좋아하고, 광기의 저택도 취향이었는데, 해보고(지르고) 싶다!'
'당근에서 아컴, 글룸헤이븐 같은 것도 파는구나? 싸네..?'
'위쳐 보드게임? 와!', '맹세? 와!'
'보드 게임 매트도 필요할 것 같애!'
지금 저번주부터 이 상태네요. ㅋㅋ
요번달부터 직종 공부 좀 하려고 퇴직하고 공부하면서 이직 준비하는 중인데,
해야할 건 안하고 보드게임 구경, 관련 유튭만 엄청 보고 있습니다. :(
웃긴게, 컴포 구성 빵빵하고 가격 대 있는 제품들을 계속 보다 보니, 제 눈도 덩달아 올라가기 시작해서
'10만원? 고민해볼만 한 것 같은데..' 이러기 시작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