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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배틀캠프 후기

2,147 조회

2016.03.29 17:38

Wilderness War, Monmouth, Triumph & Tragedy,

Storm Over Stalingrad

1월 친구와 배틀 캠프 이후 예상외로 빠른 시일 내에 기회가 생겨

다시 게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늦게 도착한 친구와 같이 취침 후 토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게임을 즐겼습니다.

제일 먼저 플레이된 게임은 윌더니스 워 풀 시나리오였습니다.

몽캄(프랑스) VS 흑담(영국)

초반부터 영국은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원래 초기에는 프랑스가 병력에서 우위를 가지는데 설상가상으로 영국은 프로빈셜 정책마저 막혀버리고

무엇보다 증원 카드가 지독히도 안 들어오면서 병력을 계속 충원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 갔습니다.

반면 프랑스 측은 본국 프랑스에서 건너온 몽캄 장군을 중심으로 순조롭게 병력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인디언들 사이의 소규모 전투밖에 할게 없는 영국;;;;

정면 돌파가 어렵다고 생각한 영국은 브래독이 3개 연대를 이끌고 오하이오 포크 지역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 게임의 가장 명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실제 역사와 똑같은 장면이 재현되었습니다.

인디언 위주의 프랑스 병력에게 계속 공격받더니 결국 브래독이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ㅠ

사실상 기울어진 형세에 영국은 마지막으로 아베크롬비가 몽캄에게 맞섰지만.....

증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게 이어져 가며 결국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게임 시작 전 서로 6~7시간의 플레이를 예상했지만. 두 시간 만에 프랑스의 승점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게임 종료 후 모습

잠시 휴식 후 두 번째로 플레이 된 게임은 GMT 사의 미국 독립 혁명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몬머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M&P 시리즈와 같이 가장 아끼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

미국 독립전쟁 중 1778년 6월 28일 벌어진 "몬머스 법원 청사 전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도 제대로 된 2인플은 처음이라 약간 테플의 성격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끄럽지 못한 룰 설명에도 불구하고 찰떡같이 알아들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ㅋㅋ

몽캄(미국)VS 흑담(영국)

총 14턴 풀 캠페인이 플레이 되었습니다.

14턴중 약6~7턴 까지는 미국 측은 몬머스를 향한 고된 행군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워싱턴 장군의 등장 전까지는 Comand & Control 룰에 의거하여

지정된 부대는 많은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힘든 행군이 이어집니다.

영국군의 후위 부대(rear-guard) 역시 6턴 까지 후위 부대 매누버 존(기동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룰로 인해

서로 간 좋은 포메이션을 미리 결성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은 부대 하나가 전장을 이탈하여 군사기가 1 깎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영국의 증원군이 도착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미국은 9턴 워싱턴 장군이 Lee 장군의 지휘권을 해임하면서 드디어 지긋지긋한 C&C 룰에서 벗어납니다.

미국은 곧이어 조지 워싱턴의 본대가 도착하면서 이 게임의 주 전투 지역이 될 Spots 숲을 중심으로

양측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병력의 균형이 맞아가며 전선이 형성되자 드디어 대규모 교전에 들어갑니다.

14턴 게임 중 10턴까지 진행됐지만, 안타깝게 다음 스케줄 사정으로 아깝게 완주는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게임은 중단되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쭈다님이 도착하시면서 드디어 이번 캠프의 메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Triumph & Tragedy(TNT:승리와 비극)가 플레이 되었습니다.

요즘 친구 몽캄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밀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최근 발매된 3인 전략 게임 중 가장 핫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히스토리컬 게임이라 할 수는 없지만 플레이어들은 1936년부터 45년까지

추축 세력과 소련, 서방세계를 맡아 외교, 산업, 기술 개발, 전쟁을 통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게임입니다.

쭈다님과 저는 첫 플이라 몽캄에게 룰 설명을 듣고 플레이에 임했습니다.

몽캄(독일),쭈다님(서유럽),흑담(소련)

인구, 자원, 산업의 세 가지 요소를 관리해야 합니다.

외교전을 통해 다른 국가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하여 소련과 서방은 암묵적으로 같이 독일을 견제하는 흐름으로 게임이 흘렀습니다.

초반 프랑스를 잃은 서방세계는 턴이 지나면서 미국의 개입으로 인해 점점 세력을 키워갑니다.

결국 초반 잘 나가던 독일은 군사적, 외교적 압박을 양측으로 받으면서 점점 답이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결말은 저의 어이없는 플레이로 ㅠㅠ

독일군이 모스크바로 무혈입성하면서 독일 측이 파리와 모스크바를 점령하여 독일 측 승리로 끝났습니다.

첫 플이다 보니 운영이나 룰 적응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쭈다님과 저는 첫플이라 숙련자인 몽캄을 많이 견제해서 2대 1 흐름으로 진행된듯합니다.

첫 플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명성처럼 좋은 3인플 전략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여러 가지 게임의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 더 매끄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늦은 새벽 쭈다님이 귀가하시고 취침 후 마지막으로 플레이 된 게임은

오랜만에 "스톰 오버 스탈린그라드"였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오랜만에 돌려봤습니다 ㅠㅠ

독일은 호기롭게 네 지역 점령을 승리 조건으로 플레이했지만,

무안하게 한 지역만 점령한 채로 소련이 승리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매우 알차게 플레이한 것 같아 뿌듯했지만 ^^;

개인적으로 게임을 너무 안해서 그런지 게임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ㅜㅜ

여러 게임에서 전략이나 여러 가지 운영면에서 많은 삽질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 몽캄과 쭈다님께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

2nd Battle Camp (2016.3.2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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