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09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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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01:06

1. 지구를 떠나다 + 수성 확장 Leaving Earth + Mercury (3인플 도중 중단) ★★★☆

오늘도 첫 시작은 지구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2인플로 세팅하고 시작하려는데 그린님이 와서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지난번엔 하드 모드로 했었기에 오늘은 베리 하드 모드로 플레이 했네요.
미션에 사람이 착륙하는것은 하나뿐이고 달, 수성, 금성, 화성 골고루 나와서 생명유지 장치는 개발 하지않고 중간에 우주 정거장을 만들어 여기 저기 다니기 위해 도킹 기술을 개발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술 개발을 끝내고 새턴 미사일을 잔득 실은 우주 정거장을 띄우기 전에 그린님이 일이 생겨 가야 돼서 중단 됐습니다.

2. 블러디 인 The Bloody Inn (3인플) ★★★★

다음 게임으론 여관의 투수객들을 죽여 돈을 버는 게임인 블러디 인을 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괜찮게 즐긴것 같네요.
초반에는 건물들의 여러 능력이 탐나서 건물만 지었습니다. 그러다 옆에서 3짜리 사람을 죽여 묻으니 한번에 28원을 받는걸 보고 역시 살인이 답이다 느껴 경찰들을 매수해 3짜리 사람들만 죽여서 미리 지어놓은 건물들에 계속 파 묻었습니다. 그렇게 마구 살인을 했더니 이겼네요.
어떤 액션을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을 매수 할지 핸드 관리가 중요했고 역시 테마 되로 열심히 죽여야 하는 게임이네요.

3. 펠릭스: 자루속의 고양이 Felix: The Cat in the Sack (5인플 X 2회) ★★★☆

세번째 게임으로는 유쾌한 고양이 경매 게임 펠릭스를 했습니다.
게임은 비공개로 고양이 카드를 한장씩 내고 선플레이가 낸 카드를 공개한 채로 경매를 진행합니다. 그러다 먼저 패스 하는 사람이 2원을 받아가고 두번째 카드가 공개 됩니다. 세번째로 패스 하면 3원을 받고 3번째 카드가 공개 됩니다. 그렇게 나중에 패스할수록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패스 할때마다 경매에서 얻을 수 있는 카드들이 공개 됩니다. 그렇게 9라운드를 진행해 카드의 점수와 돈의 합산해서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오늘의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두번째 판을 할때 처음에 패스하면 받는 돈이 2라 너무 적어서 조금만 더 튕겨 볼려고 배팅 금액을 올렸더니, 다음사람이 패스 하고 -5 카드가 나오자 줄줄이 패스하는데, 전부 다 -5가 나온 것이였네요. 그래서 저는 결국 돈도 잃고 점수도 잃고 나락으로 빠졌습니다.

4. 타이완 스낵바 Taiwan Snackbar (5인플 X 2회) ★★★★

다음 게임은 신나는 먹부림 게임 타이완 스낵바를 했습니다.
이 게음은 카드를 다섯장씩 나눠받은 다음 덱에 과식 카드를 한장 섞어 넣습니다.
그 다음 자신의 차례에 1. 선이 낸 카드와 동일한 카드 한장 내서 음식 주문하기, 2. 새로운 동일한 카드 2장을 낸 뒤 새로 낸 카드 한장을 빼고 치워버리기, 3. 액션카드 사용하기, 4. 카드를 모두 치우고 주문한 음식만큼 덱에서 카드 뽑아 핸드에 보충하기 이 4가지 액션중 하나를 합니다. 4번째 음식 먹기 액션을 했을때 과식 카드가 나온다면 그 카드는 덱으로 돌리고 벌점 카드를 받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다가 누군가 벌점 3점이 되면 게임이 끝납니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먹어야 할때와 먹지 말아야 할때를 구별하는게 중요하더군요. 음식을 먹는것 이외에는 따로 카드 보충이 없기때문에 덱이 많이 남아 과식 카드가 나올 확률이 적을때 미리미리 보충해 놓지 않으면 나중으로 갈 수록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카드를 쓸 생각은 안하고 모으기만 하니 경쟁은 갈 수록 더 치열해졌습니다. 그러니 이왕 과식 하더라도 한탕 크게 하자 라는 생각도 들고, 무실점은 상당히 힘드네요.

5. 쿼터마스터 제너럴 Quartermaster General (5인플 X 2회) ★★★★

다음 게임은 카드로 즐기는 간단한 전쟁 게임 쿼터마스터 제너럴을 했습니다.
쿼터마스터 제너럴은 독일, 일본, 이탈리아 vs 영국, 소련, 미국 의 3대3 전쟁인데요. 자신의 턴에 카드 한장을 쓰고 보급을 확인한 다음 점수를 획득하고 카드를 보충 받은 다음 턴이 끝납니다.
보통 전쟁 게임은 주사위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카드로 하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그렇기에 전쟁 카드를 쓰기만 하면 공격에 성공 할 수 있어 방어가 쉽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판은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아쉬워서 바로 한판 더 했네요.
두번째 판은 밀고 밀리며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두 팀의 점수 차이가 29점까지 나면서 게임의 끝을 바로 눈앞에 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상황은 역전 되여 점수차를 점점 좁히더니 역전에 까지 이르렀네요. 그러다 독일, 영국, 일본은 덱이 다 떨어지고 감점 받으면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다 결국 추축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전쟁 게임인데도 간단하고 빨리 끝난다는 점이 매력적이네요.

6. 워크 더 플랭크! Walk the Plank! (4인플) ★★★

그냥 가기 아쉬워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서로 등떠미는 게임인 판자위를 걸어라 를 했습니다.
이 게임은 간단한 프로그램 게임인데 미리 액션을 세팅해놓고 순서대로 적용해서 상대방을 바다에 빠트리는 게임입니다.
프로그램 게임들은 대체로 액션을 세팅할 당시 예측과는 다르게 여러 다른 사람의 액션으로 인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게 재미 포인트인데요. 이 게임 역시도 마찬가지네요.
짧고 간단하게 그냥 웃고 즐기기에 좋은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