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한국어판 디지털 샘플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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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03:26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스폰서 게시판에 글은 써놨는데, 저는 이 닉네임이라는 게임이, 딱히 게이머즈 성향의 게임이 아닐 뿐더러 보드라이프 유저 취향에 맞는 게임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아서 스폰서 광고를 망설이는 중입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나 원더풀 월드, 스펙터 옵스 등도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닉네임은 어떻겠습니까... ㅎ 마메이나 SCOUT! 때와는 그 느낌의 결이 많이 다릅니다(그렇다고 해서 닉네임이 재미없는 게임인 건 아닙니다만 ㅎ). 그래도 아마, 마지막 일주일은 스폰서 게시판 결제를 할 것 같긴 하지만요.

아무튼!

27일, 어제!

중국 공장으로부터 닉네임 한국어판의 디지털 샘플을 받았습니다.

아직 뜯기 전 사진입니다만, 약간 상자가 붕 뜬다는 느낌이 있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상자는 마메이 때처럼 2mm 정도 떠 있긴 합니다만, 유난히 더 떠있더라고요)

뜯어보니 두 더미로 나뉘어서 포장 수납되었어야 하는 카드가 하나로 다 합쳐져 있고 상자 안에 프로모 카드인 불량학생 세트까지 들어있어서 더욱 솟아올라있었던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협의를 하였고, 실제 제품판에서는 두 더미로 나눠서 수납됩니다.
그렇게 약속했어요. 그것이 약속이니까. (끄덕)

KC 인증은 아직 받기 전이라서, 번호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바코드 번호 역시 원래 발급 받았었는데, 실수로 하나 더 발급하는 바람에 실제 제품에서의 바코드 넘버는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밑박스에서의 서술을 너무 꽉 채웠나 싶지만,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넣어야할 표현들이 있어서 꽉꽉 채워서 쓸 수 밖에 없답니다. 마메이 한국어판 때는 연습이었다면, 이번 닉네임 한국어판에서는 힘 빡 주고 제대로 갖춰 보았습니다.

약간 밀려있긴 한데, 어차피 디지털 샘플이란 것이 본격적으로 기계로 찍어낸 것이 아니라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실제 제품에서는 밀림이 없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규칙서도 다소 밀림이 있지만, 제품판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마메이 한국어판 때도 디지털 샘플에서 동일한 접지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앞뒤의 접지가 뒤바뀌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보통 상자에 규칙서 사이즈를 맞추기 마련인데...

갑자기 상자 사이즈가 변경된 것도 있고, 이미 이 규칙서에 마음을 빼앗겨서(라고 쓰고 귀찮다고 읽는다) 이전에 편집해 놓은 것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 규칙서가 보기도 편해요(?)

닉네임 한국어판에 기본으로 들어갈 카드 덱과 프로모인 불량학생 덱입니다.
인쇄 밀림이 눈에 띄지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수작업이라 그렇습니다.

카드 한국어화 하듯 만들었던 목업과 달리 실물로 보니 참 느낌이 다릅니다.
마메이 한국어판 샘플 받았을 때도 그랬지만, 이렇게 실제로 제작된 게임을 받아보면 뿌듯합니다.

특히 이번 닉네임 한국어판은, 우리들의 여름방학 이상으로 사실상 모든 작업을 혼자 다 하기도 했고(사실 다른 게임도 혼자 다 했습니다만... 아무튼), 디자인이나 규칙적인 면에서까지 디렉팅을 직접 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닉네임 한국어판에서, 다른 옵션은 다 포기해도 이것만큼은 포기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고집한 것이 바로 비침 방지 '블랙 코어'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LED등을 가려서 보아도 안 비칩니다!!
'블랙 코어'가 이렇게 좋습니다.

그리고...

닉네임을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만들어줄 프로모션 '불량학생' 카드 세트.
오프라인 배포를 염두에 둔 프로모션 세트로, 이번 SNS 공유 이벤트가 끝나면 딱히 오프라인에서 배포할 기회가 없어서 당분간 구하기 힘들 예정입니다.
부디 꼭! 이번 기회에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닉네임 한국어판은 후원 모금 상황을 봐서 국내 생산을 할 지, 중국에서 생산을 할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펀딩 중간에 과감하게 중국 생산을 결정하게 되어 펀딩에 실패하더라도 차후 판매됩니다. 실패 시에도 기존에 펀딩에 참여해주셨던 분들께, 그리고 약속한 이벤트에 대한 보상 및 기타 다른 약속들은 지킬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닉네임 한국어판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