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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딩가보투단 1월 24일 55번째모임 in 남양주 도농
1,987 조회
2016.01.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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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맑무스입니다.
딩가딩가보투단 55번째 모임 후기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멤버분께서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템페스트님!!!
원래 다른 모임에도 여러번 참여하신 10여년 경력의 베테랑이시라고 합니다;;;
저같은 본격 3년짜리는 열심히 애교를.......;; 부리기엔 저도 나이가 벌써.......;; 흙ㅠㅠ
참여 인원은 신재님, 템페스트님, 꼴뚜기왕자님, 맑무스, 몽크르님, 달님, 렉오더럽님 이렇게 7명입니다.
신규 회원님들 자꾸 오셔서 엄청 기분이가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직 스틸 헝그리!
신규회원님들 많이 많이 오세요~!!!
오늘 돌아간 게임 후기입니다.
1. 슈티헤른(6인)
저번 모임에 이어 이번에도 돌아간 슈티헤른입니다.
작은 박스에 카드만 90장 들어있고 룰도 간단한 주제에 생각할 꺼리가 제법 있습니다.
저번 모임때는 서로 벌점을 입에 떠먹여주는(!) 훈훈한 파티게임 분위기였는데
한 번 해봤던 게임이었어서인지 상당히 치밀한 분위기로 돌아갔습니다.
이런 트릭테이킹은 당연하고 뻔하게도 핸드 관리가 생명인데
그 과정히 참 뻔한데 재미있네요. 카운팅도 나름 하고 해봤자 상관 없더군요.
이 게임은 저희 모임 미모의 20대 여회장(굽신굽신)이 이상하고 신비하리만치 잘 합니다.
어려서부터 눈치밥을 많이 먹고 살았나... 아미안... (굽신굽신)
2. 촐킨(3인)
역시 저번 모임에 이어 2주 연속 돌아가는 촐킨입니다. 보드가 참 예뻐요. 저 색감. KIA~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필승전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모든게 마음대로는 안 되지만요.
어쨌든 그런 연유로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항상 지죠....... 응?
처음 배운 꼴뚜기왕자님, 한지 반년은 족히 된 달님이 사이좋게 공동 1위.
올해 들어 2판째 하고 아레나에서도 3판 해본 저는 단독 꼴지. 훗 난 남들과 다르다구.......
언제 해도 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일꾼놓기이지만서도, 일꾼놓기의 더러운(?) 빡씬(?) 요소는 다 갖추고 있지만서도
(일꾼 늘리기, 밥 먹이기, 구걸하기 등등)
빡빡하고 힘든 느낌보다는 하고 싶은게 많고 게임이 짧아 아쉬운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이 촐킨의 매력인듯......
저희 모임에는 전설의 5점 플레이어가 있어서,
시작할 때 다들 "뭐, 아무리 망해도 6점은 나겠지 설마." 라고 말하며 합니다 ㅋㅋㅋ
3. 안티크II(4인)
론델계의 아이돌(?) 안티크가 반대쪽 테이블에서 돌아갔습니다.
6인이 최적이라고들 하죠. 사람수가 조금 적어지면 자리빨이 껴들어갑니다. 이날도 그랬다는 듯.
노란 애 뭐야... 무서워...
(하지만 노랑이 1등은 아니었음...)
4. 미친왕 루트비히의 성(3인)
역시 언제 해도 재미있는 미친왕입니다.
항상 처음 배우는 사람한테 룰 설명할때 "방 사와서 연결해서 가장 미친놈이 되면 돼"라고 설명하곤 하죠...
저희 모임은 여자가 많아서(!!!!!!!) 그런 드립은 잘 안 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여기에다가라도... 음..?
하....... 겨우 2등...
게임이 참 짧게 끝납니다. 스겜스겜 하면 1시간 정도 걸리는 듯.
원래 이런 애매모호한 규모의 게임을 안 좋아하는데 이 게임은 예외입니다. 정말 미친 게임이에요. 재미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서버비아를 좀 더 좋아합니다. 딱딱한 육면체... 하지만 내 도시에겐 따뜻하겠지...
는 개드립이고
서버비아가 좀 건조하고 더하고 빼고를 계속 하는 계산적인 게임인데 비해
미친왕은 거기에 양념을 참 많이 쳤습니다.
남의 건축 상황을 보면서 방의 가격을 정하면서
"음흐흐, 이 가격이면 사려나? 안 사면 어떡하지? 비싼거 샀음 좋겠쪙" 하는 순간이 참 재밌죠.
좋아요. 아주 좋아요.
다음에는 확장을 넣어서 함 해봐야 할듯...
5. 오를레앙 디럭스(4인)
제가 미친왕+간단한거 2개를 돌릴 동안 하안참 옆에서 돌아갔습니다.
저는 그닥 좋아하는 게임은 아닌데 디럭스에 혹해서 샀다가
모임의 가지고 싶어하는 분께 헐값에 넘겼습니다.
저희 모임이 이렇습니다여러분!!!!!!! ㅋㅋㅋ
컴포를 보니 좀 후회가 사알짝 되기는 하네요...
저희 모임 사람들은 참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보라에서도 인기가 많고, 긱순위도 팍팍 오르고있죠 오를레앙이라서? 하.. 죄송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개인적으로 그닥 안 좋아하는데
1. 셋팅이 너무 귀찮고
2.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길고
3. 플레이어간 상호작용이 너무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모임 오신 템페스트님은 버건디를 매우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오를레앙도 매우 만족이시라며 투썸즈업을 하셨습니다.
좋은 게임이에요. 저는 왜 정이 잘 안 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6. 퍼레이드(3인)
옆 테이블의 오를레앙이 더럽게 안 끝나서(궁시렁)
라기보다는 미친왕이 또 많이 짧기도 하고 뭐.. 그래서..
기다리면서 돌렸습니다.
이런 카드게임은 사실 카드빨이 터지면 노답이죠.
가장 좋은 카드 10이 각 색깔별로 한 장씩 총 6장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 4장을 가지면 게임이 이렇게 됩니다. 마지막에 제가 얻은 감점이네요. 12점. 참고로 매우 겁나 낮은겁니다.
다른 두 분이 감점 30점대로 끝났으니까요.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감점을 먹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6가지 색깔 각각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은 카드의 장수만큼, 나머지는 카드에 표시된 숫자만큼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서 먹어오시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어떻게 보면 젝스님트랑도 살짝 비슷한 느낌도 있고
(개인적으론 젝스님트를 훠얼씬 좋아합니다. 개인적 완소겜!)
자주 손이 가는 게임은 아니지만 꺼내서 돌리면 또 그 순간 나름 꽤 재미있습니다.
7. 8분제국: 전설(3인)
아직도 옆 테이블 오를레앙은 끝나지를 않고
그 때쯤 멘탈이 터졌는지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없어서 긱에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카드와 보드와 큐브의 색감이 상당히 예뻐요.
그래서 요런 짓도 가능합니다.
영향력 게임중에 상당히 간단하고 할만 한 게임입니다.
어찌보면 너무 심플하고 심지어 저희 모임 회장님께선 "왤케 게임을 만들다 만 것 같냐"고 까지 했지만
심플하면서도 기초적인 영향력 게임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입니다.
룰도 배우기 쉽구요.
시적으로 표현해보자면(? 왜?) 뭐랄까 약간 다시마국물 같은 느낌이랄까요.
자극적이진 않은데 은근한 재미가 있고,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도 좀 들고 그렇습니다.
집에서 혼자 왼손vs오른손 했을 때 좀 그런 느낌이 왔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네요
오늘도 참 재미진 모임이었습니다. 새로 오신 분도 계셔서 너무 좋았구요
바빠서 후기를 곧장 못 쓰다가 더 안 쓰면 잊을 것 같아서 썼습니다.
한 주동안 모임 분들도, 긴 글 읽어주신 분들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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