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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적정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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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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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킥스 펀딩 보드게임사에
한국에서 번역해서 들여오려는데 예산안을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적은 수량을 주문할 경우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갔었는데,
최소 주문수량조차 사실 '한국에서 이 수량을 다 판매할 수 있을까?' 확신이 안드는 단위였습니다.
그래서 코보게가 매번 한글화를 추진할 때마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었고,
보드게임 번역을 여러차례 참여해보신 분들은
일반 영문 번역보다 중요한게 '룰다운 번역', '세계관에 맞는 번역' 이라는 걸 아실겁니다.
그리고 그 인력을 구하는 것조차, 그 인력에게 시간을 할당하는 것조차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게 발을 한번 담궈 본 이후부터는
해외판 정가와 국내판 가격을 비교하는 일은 하지 않게 되더군요.
보드게임은 특성상 플레이어가 경력이 오래될 수록
단순 플레이어와 룰메이커를 걸쳐서 생활하고, 신작 소식에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간파하신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거기까지 생각을 못하고 하시는 말씀이니 너무 민감하게 몰아치는 것도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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