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카손 오리지널 수납함 만들기
안녕하세요.
아컴 호러 카드 수납 박스?에 이어서 이번엔 카르카손 빅박스 안에 들어있는 오리지널을 위한 수납함을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이게 수납함인가 부끄럽습니다.
허접하지만 하나만 만들어도 게임하기가 편하구나 느낌을 받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학창시절을 뒤돌아보면 뭔가 잘만들지도 않았고 미술 쪽 실기 점수는 늘 낮았었어요.
그래서 보드게임 때문에 하드보드지 사서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귀찮으니 최대한 하드보드지 하나로만 만들자 싶어서 실용성 100%에 중점을 두고
테이프가 이상하게 붙던 디자인이 이상하던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네모네모 잘라서 붙이는 방법을 택했는데 하다보니 인덱스 넣으려고 좀 더 귀찮아지긴했습니다.ㅠㅠ
기본적인 구조는
큰 그냥 상자가 있고 그 안에 미플이 담긴 그냥 상자 4개와 지도 타일이 담긴 수납 및 드로우용 상자를 넣고 그 위에 점수판을 뚜껑으로 쓰기로 합니다.
나름 개인적으로 잘나온 듯하여 위에 덕지 덕지 테이프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건 타일을 뽑을 때 하나로만 쌓아놓지 않으니까 12장 정도씩 쌓아두는 토큰함이에요.
눕혀서 정리함 세워서 드로우용입니다.
뒤 쪽으로 귀울이지 않으면 앞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대각선을 만드려고 설계했는데 만든건 그냥 네모라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타일을 꺼내기 위한 손가락 모양의 공간이 없음. 다행이 타일 공간위에 좀 남아서 손가락이 잘들어갑니다. ^^
그럼 뭐하러 설계했지.. 그러나 이미 늦었고 새로운 방법을 써본다고 머릴 굴려서 홈을 내어 끼우는 방법을 택했더니 (가장힘든 부분)
구멍에 들어가는 종이가 잘안맞으면서 구겨진터라 분리 후 다시 넣을 자신이 없어 고민하다가 메인 상자에서 꺼낼 때 쓰기 위해
손잡이를 만들고 그걸로 세우면 되겠다 싶어 나름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후후
친절하게 손그림을 넣어서 누가봐도 알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미플함을 만들었습니다. 4인이니까 4개 만들어야 하는데 2개 까지 만드니 하드보드지가 없어서 주문을 해야 합니다.
타일은 4.5 * 4.5, 12개씩 쌓으면 3센티가 안되어 공간은 잘만들었는데 미플함은 너무 컸어요.
8 * 8 * 5 센티로 만들었더니 하나에 다들어갑니다.
그래서 인덱스하나 만들어서 4등분해준 뒤에 색상 별로 담아야겠다 싶은데 .. 이미 상자를 다 만들어놓은 뒤라 어떻게 고정할까 고민 중입니다.
저렇게 되면 상자는 4개가 아니라 2개만 만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미플이 담긴 상자 아래 보면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시트지가 뻣뻣해서 잘떨어지네요.
아무리 디자인 신경안쓴다지만 칼집내어서 접고나면 그 칼집 공간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는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씌울 수 있는 걸 찾아보는 중입니다.
이렇게 만들고 나니까 저렇게 모아두고 위에 점수판으로 뚜껑 덮어서 보관하다가 한 판할까 하면 바로 꺼내어 세팅이 가능해서 너무 좋아요.
사실 정말 별거 없어요.
누가 하드보드지와 자, 칼 쥐어주지 않았으면 만들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사소하게 작은 것 하나 만든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부끄럽지만 추가로
아컴 호러 카드 수납함 만든 것에 최근에 구매한 메나 튜토리얼 구성물 넣은 사진도 첨부해봅니다.
박스에서 구성물 꺼내고 게임 한 번 온전히 즐기고 다시 넣는 것이 쉽지 않다보니 만들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