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 호러 카드 게임 카르코사로 가는 길
안녕하세요.
아컴호러카드 게임을 접하고 커뮤니티 가입하고 2번째 글이네요!
그제 드디어 두달만에 던위치 유산까지 플레이를 끝냈습니다.
마지막 시나리오 시공간을 헤매다 편은 참 재미있더군요.
주요 사건과 목적이 한 갈래로만 가고 장소 카드에 분기의 요소를 주었다라고만 한다면 아쉬웠을 텐데
조우카드와 장소카드가 주는 아이디어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에식스 특급열차 때도 그렇고 게임 곳곳에 들어있는 아이디어는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조사자가 탈락 하면서 새로운 조사자를 넣고 플레이 하며 덱에 대한 이해가 커짐에 따라 기존 시나리오를 다시 한 번 해보면서
시스템 뿐만 아니라 게임이 주는 분위기에도 빠져들게 됩니다.
단점이라면 잘까먹는 성격 탓에 자꾸 체크하는 부분을 하나씩 잊을 때가 있어서 힘든데
반면에 턴을 거꾸로 돌리는 뇌의 어느 부분이 발달을 합니다.
와이프와 자이푸르를 즐기면서 신나게 눈치보며 물건 사다가 "어? 카드가 7장이 넘었네"
저도 모르게 순서를 거꾸로 돌려서 원상태로 돌린 걸 보면서 느꼈습니다.
카르코사로 가는 길 디럭스 첫번째 시나리오를 클리어 하고 나니 던위치 유산 때처럼 아직은 감흥이 덜합니다.
이 게임 역시도 같은 시나리오를 2-3번 즐겨야 감이 오고 흥이 더욱 나고 게임을 즐기는 맛이 커지지 않을까싶어요.
그래서 앞으로의 확장이 기대가 됩니다.
기존의 광신자셋과 던위치 셋은 밀려있는 나머지 조사자로 다시 플레이하는 것도 기대 중입니다.
정형화 되어 전략을 자주 세우는 게임을 해본 터라 이러한 게임들이 가지는 스토리는 큰 단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컴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을 때마다 그게 아니네! 감탄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덱 조합에 의한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네요.
그래서 던위치 시나리오 가이드 마지막 부분에 나와있는 개발자 코멘터리가 더 재미있었어요.
돌아온 시리즈도 쏟아질텐데 이 게임하다가 다른 걸 못하니 그게 좀 아쉽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