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정(?)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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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9 14:06

[충북대 앞 청주모임 참가]

저는 충주가 베이스 입니다만 다른 모임이 궁금하여 청주 JQ님의 모임에 아내랑 참가해봤습니다. 가까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좀 당황했네요. ㅡ,.ㅡ

충북대 앞에 있는 카페에서 긴 테이블을 예약해 놓고 모임을 가지는게 좋아 보였습니다. 중간에 식사하러 나갔다와도 된다고...

1. 포트로얄

다른 분들 기다리는 동안 짧게 할 수 있는걸 찾다가 꺼낸 카드 겜입니다. 테플만 해본지라 좀 버벅대긴했지만 다들 재밌게 하시더라구요.

셋팅이 무지 간단해서 좋더군요. 그냥 덱만 하나 만들면 되니까..

"여름의 보물" 처럼 똑같은 카드가 나올때까지 원한다면 계속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더라구요. 포트로얄은 좀 더 전략적으로 다른 카드의 기능을 사용해서 두번째 나온 카드를 없앨 수도 있더군요. 이날 여러판 돌아 갔습니다. ^^

2. 아우구스투스의 등극

빙고에 약간의 전략이 가미된 가벼운 파티겜입니다. 이 겜도 항상 반응이 좋았던 겜입니다.

JQ님이 한판 더 해보고 싶어 하셨는데... 다른 겜으로 전환해서 좀 죄송.... ㅜ.ㅜ

3. 카르카손

이 모임에서는 이벤트를 많이 하더군요. 상금도 걸려 있고.. ㅋㅋ 이 날은 카르카손 대회가 있었습니다. 첨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 리그로 나눠서 두 팀으로 경기를 했습니다. 총 두번씩 겜을 했습니다. 나름 아내랑 많이 하던 겜이라 할만할거라 생각했었는데 녹차님 엄청 잘 하시더라구요. 밥 숟가락 얹기(?) 싸움에서도 밀리고 드러눕기(?)에서도 밀려서 완패 했습니다. 우승은 녹차님.

몰랐는데 카르카손 신판엔 미니확장으로 꽃밭타일이랑 대주교인가 뭔가하는 미플도 하나 씩 더 있더군요. 교회에서 9개 타일 완성 안되어도 빠질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유용한 녀석이었습니다.

4. 폼페이이의 몰락

파티겜으로 훌륭하죠. ^^ 미플을 보드에 많이 못깔았는데 오히려 숫자가 적을때 우승확률이 높은거 같습니다. 제 느낌으로는요.. ^^

5. 와글와글 던젼

간단한 눈치 겜입니다. 맨덤의 던젼과 유사한 느낌도 좀 나는 카드 겜입니다.

녹차님의 블러핑에 좀 말렸네요. "같이 먹읍시다" 해놓고 혼자 죽게 만들어서 거지 만들거나 그런.. ㅋㅋ 이런겜은 블러핑 좀 하는 분이 있으면 재미가 살죠. ㅋㅋ

6.어린 왕자

평이 좋은거같아 해보고 싶다고 해서 돌려봤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재미도 괜찮네요. 여성분들이나 애들도 좋아할만한 겜 같습니다.

7. 젝스님트

대충 한 10인플 한거 같은데.. 와~~ 이 겜 파티겜으론 최고네요. 시끌벅적하면서 정말 유쾌한 겜이었습니다. 여기서 꼴찌한 두명은 강제로 후기를 써야하는 벌칙이 있었습니다. ㅋㅋ

아내도 이 겜이 맘에 들었는지 "반드시 구해라" 라는 오더를 주셨습니다. ㅋㅋㅋㅋ

이 모임은 정말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좋더군요. 다들 너무 친해 보이고... 친목도모의 성격도 강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끝나고 치맥도 같이 하고 싶었으나 운전도 해야되고 시간이 늦어서..... 걍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ㅜ.ㅜ

[충주에서 청주모임]

몇 주 뒤에 청주모임의 한분이 충주에 멕시칸 레스토랑을 오픈해서 청주모임회원 분들이 충주로 원정을 오셨습니다. ㅎㅎ

1. 크로니클

러브레터 작가의 카드겜이죠. 러브레터 처럼 카드를 내면서 고유의 기능을 사용하는건 여전합니다. 매 라운드 마다 다른 미션카드를 뽑아 승리조건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구요. 악마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승리조건을 달성해도 승점을 못 얻기때문에 악마카드 관리도 재미난 점이구요.

2. 페르가멤논

덱빌딩이 가미된 전투겜이라고 들었는데 룰 숙지미숙으로 대충 구경만하고 접었네요. 어떤 겜인지 사실 감이 잘 안옵니다. ㅜ.ㅜ

중간에 식사도 했습니다. 오~~~ 멕시칸 음식 대박!!! 먹어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진짜 맛있네요.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것 같습니다.

3. 로보77

카드를 한장씩 내면서 숫자의 총합을 계속 더합니다. 그래서 11,22, 33,44.. 같이 총합이 같은 숫자로 될 경우 겜에서 아웃되거나 77 이상이 되도 아웃되는 간단한 겜입니다. (맞나? 룰이 가물가물해서리.. ) 77에 가까워지면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구요. 특수카드 배틀로 재미난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예전에 "스트로"라는 겜을 해본적이 있는데 그것도 이거랑 비슷했던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