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해외업체 몇군데 AS 후기 및 썰
Stronghold Games (스트롱홀드 게임즈) - 칸반
칸반을 위펀에서 샀습니다. 근데 빨간색 스포츠카 하나가 반토막이 나있고 보라색 미플 하반신이 날아갔길래
위펀에 AS를 요청하니 위펀도 스트롱홀드에서 AS물품이 오면 보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흔쾌히 알겠다 하고 뒤늦게 배송 오는데, 택배기사가 AS물품이 든 박스를 분실했다네요 -_-
위펀에 다시 문의해보니 자기네들도 없다고 스트롱홀드에 직접 문의해보라더군요.
이때가 처음으로 해외업체 직접 AS를 받아봤는데, 첫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
구매 출처따위는 묻지 않고, 쿨하게 자기네들이 미안하다면서 군말없이 보내주더군요. 기분좋은 첫경험(?)
Alban Viard Studio (AV스튜디오) - 클리닉 디럭스
클리닉 디럭스를 모르고 있다가 중고장터에서 매물을 발견하여 긱 등에서 검색해보고 끌려서 구매했습니다.
근데 스페어 컴포를 포함해도 자동차 하나가 모자라더라구요 ㅠㅠ 딱 하나. 64개인데 63개밖에 없어서
주변분들에게 물어보니 절대 64개를 다 쓸일이 없다. 그래서 그냥 있으려 했는데 모임에 다른분이 직접 해보시더니
이거 숙련자되면 백퍼 모자란다 그러시더라구요. 하...
귀찮음을 무릅쓰고 AVstudio 홈페이지에 컨택을 남겨보았습니다.
다행히 중고 판매자가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구매정보등은 기입을 할 수 있었네요.
알반 작가님께서 친히 답장을 주시더군요. 오 암쏘리 하시면서 당장 보내준다더군요.
약 보름만에 왔는데, 분명 하나만 없다고 요청했는데 무려 이렇게나 많이 ㄷㄷ 코보게 저리가라 급. AS 성공적
Mind Clash Games (마인드클래시) - 세레브리아 오리진 박스 킥스에디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마인드 클래시 사랑합니다. 찬양!
세레브리아 킥스판을 구한다는 글을 중고장터에서 많이 보셨을겁니다. 어느분에게 구매를 하였고, 받았습니다. 이렇게요.
그 무거운 킥스 박스를 뽁뽁이 하나 없이 -_- 다행히 말은 잘 통하는 분이셔서
제가 마인드클래시에 컨택 넣어보고 비용이 들면 대신 내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마인드클래시에 첫 컨택을 하였습니다. 오전에 보냈는데 현지 시간이랑 맞았는지 답장이 6시간도 안돼서 오더군요.
엄청 빠른 답장에 일단 기분이 좋았으나, 아쉽게 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답장 직원이 매우 안타까워 해주더군요.
그러면서 보드게임 아시아 배송업체인 VFI에 자기네들 박스 재고가 있을수도 있으니 한번 문의 넣어보시라며
친절히 대안까지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일단 그부분에 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안내대로 VFI Asia에 컨택을 넣었으나... 3일이 지나도록 답장이 없더군요.
답답해서 한번 더 보내보았으나 역시 일주일이 지나도록 답장이 없었습니다. 결국 중고판매자에게 얘기해서 일부금 돌려받고 끝냈습니다.
그렇게 찝찝하게 끝내나 했더니, VFI에서 뒤늦게 연락이 왔습니다. 박스 재고 없다고. 불편드려 죄송하다고.
그런데 갑자기 마인드클래시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자기네들이 VFI Asia에 컨택해봤고, 남는 새 박스 하나가 있어서 그걸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와 진짜 감동했습니다.
물론 박스비용은 받지 않고, VFI에 배송비만 내주면 보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문의를 넣을때 중고거래한 물품이라고 얘기했음에도 이렇게 정성껏 응대해주는데는 처음이라 놀랐습니다.
업체와 컨택하면서 처음으로 thank you를 남발했네요.
그렇게 보드엠 허브를 통해서 물건을 잘 받았고, 졸징제 세레브리아 박스가 두개가 됐습니다. 박손 박스는 슬리브 보관함으로 이용중...
Capstone Games (캡스톤 게임즈) - 쿠퍼아일랜드
아마존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박손이 이모양이 돼서 왔더라구요. -_-개빡침.. 아마존에 환불요청하려니
반송 한달에 재배송 한달... 받았는데 또 박손이면 시간낭비만 감당안될거같아 빡침을 머금고 본드로 붙였습니다.
그러다 앞의 마인드클래시 케이스를 떠올리며 혹시 본사에 문의하면 박스만 유상으로라도 AS 가능하지 않을까
문의를 넣었지만, 읽씹인지 안읽씹인지 걍 씹혀서 잊혔습니다.
...
그래도 굴하지않고 아마존에다 라이브채팅으로 컴플레인을 넣었더니,
매우 기계적이지만 공손하게 응대를 해주더군요. 결국 박스는 새로 못 보내준다 하여 배송비포함 절반금액만 돌려받았습니다.
그래도 아마존 아마존 하는 이유가 있긴 하네요.
오히려 쿨한 면에서는 해외업체가 국내업체보다 나은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