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딩 엠파이어 - 8월 28일 크롬 모임후기
이 날은 원래 오시기로 하셨던 루퍼스님이 급한 일이 생겨서 못오셨지만, 처음 예상했던 대로 스톰트루퍼님과 둘이서 어센딩 엠파이어와 레전더리 인카운터를 했습니다.
게임 정보
게임이름: Ascending Empires
발매년도: 2011
게임 분류: 어드벤쳐, SF, 문명
게임 방법: 셋콜렉션, 덱스터리티, 액션포인트
가능 인원: 2 ~ 4인
소요 시간: 60 ~ 90분
게임 소개
어센딩 엠파이어는 2011년에 Z-Man을 통해 발매됐으며 현재는 절판으로 알고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우주를 떠돌다가 정착할만한 괜찮은 장소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다른 플레이어들도 노리던 장소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넓고 넓은 우주에서 하필 이 한정된 괜찮은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입니다. 각자 자신들의 기술을 발전시켜서 남보다 먼저 승점을 획득하면 됩니다.
시작은 초라하게.. 주변에 어떤 속성의 행성이 있는지도 모른채 시작합니다.
게임 진행
플레이어들은 자기차례에 이동 / 생산 / 건설 셋중 하나를 해야하며, 모성으로부터 근처의 미확인 행성들을 점령하면서 기술을 발전시켜나갑니다. 물론 아무 쓸데 없는 불모지도 있지만, 어쨌든 남들보다 먼저 신속하게 탐사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문제는 건설과 생산은 그냥 하면 되는데 정착과 탐사를 위한 병력의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왼쪽에서부터 공격, 이동, 방어, 생산 기술입니다. Goa, Compounded와 비슷한 개인보드입니다.
이 게임에서 상대 병력을 만났을때 전투는 사거리 체크를 해서 안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전투가 일어나고 결판이 납니다. 하지만 병력의 이동은 순수하게 Dexterity, 즉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알까기를 해야합니다.
알까기라니!!!
행성에 정착을 할 때도 알까기를 해서 한번에 행성 궤도에 진입을 하면 바로 착륙이 가능, 아니라면 액션포인트를 다시 소모해서 궤도 안쪽으로 안착시켜야 착륙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투시 알까기로 상대 비행선을 맞추면 양쪽다 바로 터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는 게임내내 스톰트루퍼님의 배틀쉽을 카미카제 전법으로 폭파시키고 다녔습니다. 결국 스타쉽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배틀쉽을 처리하지 못해 지긴 했지만요.
더 크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ㅠ작은걸로 큰거 맞추면 둘다 터집니다.아래 타일은 비행선 공격거리 체크용
그렇게 건물짓기, 점령, 전투 등을 통해서 목표 승점에 가장 먼저 획득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구조입니다.
연구소, 식민지, 도시 등등.... 의외로 있을 것은 다있습니다.
소감
문명 + 알까기류라니,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했나본데... 라고 처음에 '가소롭군'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알까기의 그 스릴과 룰도 쉬워서 가족용 게임으로 손색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이 날은 공격기술을 올리게 도와주는 행성을 스톰님이 먼저 여러개를 발견하는 바람에 배틀크루져가 먼저 뜨게 되고... 제가 카미카제 전법으로 열심히 배틀크루저를 없애고 점수를 획득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처절하게 발렸습니다.
이 게임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는건, 알까기의 무대가 되는 보드판이 잘 맞물리지가 않습니다. 손으로 꼭 눌러줘야 평평해지는데, 이 부분은 제작사에서도 어쩔 수 없나 보더라구요. (스톰님은 이를두고 우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간의 왜곡 현상으로 풀이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는것도 재미있더군요 ㅎ) 실제로 알까기를 하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2인플에서는 어느 한쪽이 조금만 유리해지면 한번 놓친 승기를 회복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 ㅠ 3인플이면 나머지 한명이 뒤를 노려서 쉽게 제가 정복당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기에, 이 게임은 3-4 인플이 조금 더 적합할 거라는 생각도 해봤구요.
알까기 직전엔 보드판을 살짝 눌러주고!, 그래서 그런지 보드게임 긱에 가보면 수많은
커스텀 맵(원목이나 대리석으로 만든것도 있다는 소문이;;)이 사진으로 있습니다.
장점
1. 문명 + 알까기류, 신선하다!?
2. 나만의 문명발전을 해서 남들과 차별화를 노릴 수 있다.
3. 우주 문명 건설을 복잡하지 않고 유쾌하게 전개시킬 수 있다
단점
1. 국내는 게임 자체가 구하기가 힘들다
2. 보드판 조립이 생산공정에서 어긋나있다
3.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는지 체크해서 자동으로 처리되는 전투가 살짝 아쉽다. 알까기의 묘미를 전투에서 조금 더 접목 시켰으면 한...
(하지만 그랬으면 게임이 더 복잡해졌겠죠 ㅠ)
PS: 어센딩 엠파이어 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