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귀환 후기&모임후기_크롬모임_150814
이 날은 스톰트루퍼님, 루퍼스님과 함께 셋이서 영웅의 귀환 2게임, 마무리로 라 1게임을 했습니다!
게임 정보
게임이름: Return of Heroes
발매년도: 2003
게임 분류: 어드벤쳐, 모험, 판타지
게임 방법: 주사위, 롤플레잉
가능 인원: 1 ~ 4인
소요 시간: 90분
게임 소개
이 게임은 발매년도가 2003년으로, 푸에르토 리코가 발매된 해인 2002년과 얼마 차이나지 않는 년도에 제작된 꽤 연식이 된 게임입니다. 박스 디자인만 보셔도 옛날 느낌이 물씬 풍겨서 요즘 발매되는 세련된 디자인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죠. 룰도 상당히 간단해서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검사, 성기사, 궁수, 전사 등 6종류의 직업을 선택해 마왕의 탑에 살고있는 보스(Nameless One)를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용사들이 처음부터 보스와 맞서 싸울 수 있을 정도로 강할리가 없겠죠, 대륙의 여러 지역을 탐색해서 배달, 몬스터 처치 등의 퀘스트를 수행하고 힘을 길러 보스를 가장 먼저 물리치는 사람이 승리하는 비교적 간단한,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친절하게도 직업을 선택하면 여자와 남자 성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근데 남성 캐릭터의 선택율은 얼마나 될까요?
<출처: 보드게임긱>
제일 처음에 영웅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보드판과 메인 퀘스트를 받게됩니다.메인 퀘스트를 달성하면 마왕의 성에 진입할 수 있는 보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출입만 가능하게 해주지 능력은 다른 보조퀘스트를 통해 능력치를 키워야 합니다.
캐릭터의 능력에 대해 아래 사진을 통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왼쪽 구슬은 현재 체력, 오른쪽은 마법, 원거리, 근거리 공격을 뜻합니다. 이 게임에서 제가 독특하다고 느낀 점은, 몬스터와 전투를 벌일 때마다 어떤 방식으로 전투를 할지 정하고, 주사위를 굴려서 각 전투아이콘 옆에 써있는 숫자보다 합이 낮은 수치의 주사위가 나와야 전투에 승리합니다.(주사위 신에게 버림 받은 이들이여 이리로!!) 높은 주사위는 하등 쓸모가 없다는 뜻이죠. 숫자 아래 써있는 주사위는 전투시 굴리는 주사위 갯수 입니다. 퀘스트를 통해 보상을 받으면 해당 능력에 마커를 올리는데, 해당 마커가 올라갈 수록 굴릴 수 있는 주사위 갯수가 늘어납니다.
여캐죠 역시
여튼, 자기 차례때 하는 일은 간단합니다. 개인 보드에 그려져 있는 발바닥에 쓰여있는 수치만큼 이동하면서 원하는 시작시 주머니에서 타일과 게임이 진행되면서 서로 배치되는 타일을 탐색합니다. 그리고 대륙 곳곳에서 발견되는 잔챙이처리와 잔심부름 퀘스트, 검술, 마법대회, 돈으로 무공배우기 등을 진행하다보면 대충 아래와 같이 성장합니다
메인 퀘스트에 텍스트가 있습니다만 친절하게도 굵은 글씨로 가야할 곳을 다 표시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보석까지 얻었다면 정~~~말 나쁜놈처럼 생긴 보스를 잡으러 마왕성으로 돌진하면 됩니다. 마왕은 마왕성으로 쥐를 정찰보내는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는 이상 따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뚜껑은 역시 일단 열고 봐야죠. 마왕들은 일부 퀘스트 아이템을 껴야 공격이 먹힌다거나 등의 특수한 능력들이 있습니다.
정말 위험하게 생겼습니다
<출처: 보드게임긱>
그렇게 해서 가장 먼저 보스를 물리치는 사람이 승리! 하는 게임입니다. 참 쉽죠?
결과
이 게임을 그날 내리 두판을 하고 집에 갔는데요, 게임을 하는 내내 떠오른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짱이죠!!
<출처: 구글>
자..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 게임인데요, 뭔지 아시죠!?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2 였습니다. 영웅 성장 시스템, 매번 바뀌는 맵, 다양한 퀘스트, 그리고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고전게임스러운 그림. 저는 개인적으로 히어로즈 시리즈 중에서는 2와 3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이후 나온 버전은 다 조금씩 해봤는데 결국 생각날 때마다 이걸 하고 있더라구요.(이와 비슷하게 은색의 용X, 고룡전기 퍼시X 등도 좋아합니다.) 여튼, 그날 꽤나 재미나게 즐겼습니다. 그리고 주사위가 낮은 눈금이 잘 나온다고 생각하는 저는 나름 편한 마음으로 게임을 한거 같기도 하구요 ㅎㅎ
첫째판은 스톰트루퍼님이 수월하게 능력치를 가장 먼저 올리셔서 도전하셨는데 가볍게 승리. 두번째 판은 루퍼스님이 잘나가시다가 몬스터에게 척살당하시고 처음부터 힘을 기르는 (룰상으로 몬스터나 보스에게 죽으면 그 다음자손이 태어나서 다시 도전하는 설정입니다. 모든 능력치는 사라지고 부모님으로부터 유품(!?)하나만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이에 제가 보스에게 도전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보드는 섞어서 랜덤으로 배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장점
1. 낮은 숫자가 나올수록 좋은..! 주사위신에게 버림받은 이들이여 도전을!
2. 고전게임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다
3. 간단한 규칙 - 마왕 얼굴만 빼면 훌륭한 가족용 판타지 모험 게임
단점
1. 죽으면 다시 태어날 때 패널티가 너무 크다 - 거의 재기 불능
2. 제한된 퀘스트 숫자 - 반복성
3. 고전게임은 추억속으로... - 디자인
PS: 종이말 구해다가 데오윈 스페셜 캐릭터로 쓰면 딱이겠더라구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