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쓰 마지막 확장판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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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15:43

사이쓰의 마지막 확장판인 라이즈 오브 펜리스가 정식으로 출시된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 사놓고 잊고 있었는데, 연휴간 여유가 생겨 개봉과 첫 게임을 해봤습니다. 아직 보라에 개봉기가 없는 것 같아 짧은 개봉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라이즈 오브 펜리스는 8개의 게임을 이어놓은 캠페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고, 확장판의 물건들로 게임하는 모드 역시 지원합니다만, 제작사 측에서는 캠페인을 한번 쭉 따라간 후에 일반 게임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은 일종의 레거시 형식으로 각 게임이 다음 게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도록 되어 있고, 중간중간 미개봉 박스를 뜯어 게임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의: 이하는 캠페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쓰는 것도 좀 웃기다고 생각하는데, 제작사 측에서 워낙 스포일에 신경을 쓰는터라 명시해둡니다.

박스의 구성품입니다. A~E까지의 박스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도중에 뜯어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봉기인고로 그런 것 따윈 없고, 그냥 다 뜯어봅니다.

캠페인 북 겸 설명서, 그리고 캠페인 로그. 아직 첫 미션만 해봐서 전체적인 흐름은 잘 모르지만, 로그지에는 게임을 진행하며 얻은 자금과 별을 기록하고, 그에 따라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테슬라의 딸인 베스나의 팩션. 제가 선호하는 민트색에 캐릭터 미니어쳐도 워낙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러운 진형입니다. 애완동물인 기계여우도 귀엽게 생겼고.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이 아가씨는 왜 그림마다 판이하게 얼굴이 다른 것인지..?? 일러스트레이터가 표절시비에 한번 휘말린 후 정줄을 놓았나봅니다.

기타 부품. 베스나는 위에 있는 저 토큰들 중 2개를 선택해서 멕의 기능을 정하는 아주 유연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 토큰들은 다른 팩션의 멕들의 기능이 대부분입니다.

라스푸틴의 진영. 비공정의 높이를 상회하는 멕의 신장이 인상적입니다. 옆의 비닐에 있는 놈은 B 박스를 뜯으면 나오는 녀석으로, 쟤가 먼저 나오고 나중에 이 진형이 나오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제 최애캐인 안나와 보이텍과의 키 비교. 정말 엄청나게 커요.

라스푸틴 진영의 다른 부품들입니다. 비닐을 뜯지 않은 것은 전부 나오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일단 분류해둔 것입니다.

새로운 진영의 두 주인공을 찍어봤습니다.

기타 부품들. 맨 위에 있는 긴 타일은 미션 1의 결과에 따라 평화지향적으로, 혹은 전투지향적으로 갈지 선택할 수 있는데, 그에 따라 설치하는 판이고, 오거나이저에 정리된 것은 캠페인 외에 일반모드를 할 때 사용하는 타일들입니다. 미니어쳐는 캠페인 끝판왕인 테슬라의 미니어쳐입니다. 주사위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일단 저도 스토리를 쭉 따라가볼 예정이라 스포일을 가급적 안 밟으려고 캠페인 북을 보지 않았고, 해외 포럼도 돌아다니지 않고 있는데, 박스만 뜯어봐도 대강 견적(?)이 나와서 왜 제작사측에서 굳이 보안에 이리 신경썼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사이쓰는 확장판을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졌으니, 이번에도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믿고, 캠페인이 끝나면 기회가 되는대로 다시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