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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 Baltica

1,892 조회

2015.06.20 14:18

Pax Baltica

Great Northern War 1700-1721

Pax Baltica는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역사적 배경인

대 북방 전쟁을 다루는 블록형 워게임입니다.

대 북방 전쟁은 1700년부터 1721년까지 발트해의 패권을 두고

스웨덴과 러시아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유럽 국가들이 벌인 전쟁으로

우리에게는 그나마 나르바 전투가 알려진 전쟁입니다.

원래 이 게임은 Goran Bjorkaman 과 Stefan Ekstrom이라는

두 유럽 디자이너 분들에 의해 2009년도 "Three Crown Game"

이라는 곳에서 발매되었다가 2012년 메이저인 GMT 사에서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2인 블록 게임으로서 저에게는 상당히

흥미가 있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게임이라 친구랑 같이 구매했었습니다.

게임 박스의 그림은 대 북방전쟁 중 가장 유명하다는 나르바 전투의 그림이 실려있습니다.

(Alexander von Kotzebue의 Battl of Narva 1700)

뒤

2009년 Three Crown Game을 통해 발매된 버전

룰북과 플레이 북 두 권이 들어있습니다.

16페이지 분량의 룰북입니다.

GMT 기준 난이도로 4 정도입니다.

게임은 Season Game Turn이라 하여 매년 네 개의 턴 (봄, 여름 가을,겨울)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턴은 액션 활성화 페이즈, 액션 페이즈, 전투 페이즈, 징집 페이즈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의 단계를 반복하여 턴을 진행하며,

1턴 이후부터는 활성화와 보충 중간 페이즈를 우선 실시하여 게임을 진행합니다.

플레이어는 주사위 굴림으로 정해진 액션 포인트를 얻어

5가지 액션 중 포인트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액션을 선택하여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액션이란 정찰, 이동, 시즈 선언, 정치, 보충 이 있습니다.

정찰은 아군과 인접한 영토 내의 적 블록들에게 실시합니다.

정찰을 선언하면 상대편은 블록을 공개 후 다시 은폐합니다.

이동은 해상 영역을 포함하여 주어진 이동력 범위 내에서 이동을 실시합니다.

시즈 선언은 전투의 일종으로 영토 수비대(Garrison)에 투항을 요구하는 시도입니다.

시즈 선언은 액션 페이즈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결과는 전투 페이즈에서 결정됩니다.

정치 페이즈란 하나의 국가를 선택하여 주사위를 굴려 정치 테이블에 의거하여 이를 실행합니다.

다만 정치 액션의 시도는 1년에 한번만 살행 가능합니다.

보충은 맵 상의 피해를 받은 블록을 한 스텝 복구하는 액션입니다.

*이미지 출처: C3i-e Magazine

전투 방식은 굳이 따지자면 콜롬비아사 블록 게임들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흐름이 그렇다는 말이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양측 플레이어간의 블록에 의해 점유된 지역은 전투 지역입니다.
전투는 전투 페이즈에 각 전투 지역 내에서 발생합니다.
예외로 함대 블록만으로 포위된 군항(Harbor)이 있는 지역은

전투 지역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Harbor 와 Ports 두 종류의 항구가 있는데 구분상 Harbor는 군항으로 했습니다.

전투 페이즈 종료까지 두 진영에서 블록이있는 영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전멸하던지 후퇴하던지 해야 합니다.

전투는 양측의 모든 이동이 끝나고 실시합니다. 그래서 각 전투 지역마다

공격 측과 수비 측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잘 체크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일반적으로 콜롬비아 사 블록 게임이랑 전투 방식은 비슷합니다.

단, 후퇴 규칙을 잠깐 보자면.. 블록은 허용 이동력을 사용하여 후퇴가 가능합니다.

물론 아군 영토나 아군 영토를 통해 다른 영토로 후퇴가 가능하지만

적군 영토나 이를 통과하여 후퇴는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후퇴가 불가능한 블록은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룰북 보다 훨씬 두꺼운 35페이지 분량의 플레이 북이 제공됩니다.

이 게임은 메인 캠페인을 비롯하여 총 네 가지 시나리오가 제공됩니다.

플레이 북에서는 각 시나리오의 셋업, 승리 조건, 시나리오별 특수 규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플레이 예시를 제공합니다.

15페이지부터는 대 북방 전쟁에 관한 역사적 배경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정말 웬만한 인터넷 자료보다 매우 뛰어난 자료입니다.(일듯합니다;;;)

짧은 영어 실력에다가 낯선 유럽 지역명과 인물들의 이름이 매우 어렵게 느껴집니다;;;

*맵 이미지 출처: GMT Games 공식 홈페이지

전체 맵의 모습인데요 위의 이미지는 Three Crown Game 버전의 맵입니다.

당연히 GMT 버전은 훨씬 컬러풀하고 퀄리티가 좋습니다.(마운트 맵은 아닙니다)

위에 잠깐 언급한 항구(Ports)와 군항(Harbors)에 대한 설명입니다.

간단하게 Harbors는 특수한 Ports로서 함대 블록의 보충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두 개 모두 수비대 (Grassion)의 역활도 합니다.

모든 지역에는 항구를 비롯한 1~4까지의 숫자를 가진 수비대(Garrison)가 존재합니다.

이 수비대의 점령이 곧 그 영토의 지배를 뜻하며, 시즈 선언을 통해 성공해야만

영토의 지배가 가능합니다.

각종 트랙을 맵 상에 제공합니다.

*이미지 출처: C3i e-Magazine

블록 게임의 핵심 나무 블록입니다.

블록에 붙여 쓸 스티커입니다.

수전증 때문에 스티커 붙일 때가 가장 긴장됩니다;;;

세 종류의 유닛이 존재합니다.

각 제후들을 나타내는 유닛입니다.

풀 시나리오로 플레이를 안 해봐서 이 게임을 완전히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간단히 평가해보면, 일단 테마 자체가 너무 생소하다는 점.. (저에게는 사실 이 부분이 매력적이지만;;;)

에서 다른 분들은 몰입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점과 액션 포인트가 평균적으로 너무 적게 주어져 턴당

취할 수 있는 액션이 너무나 빡빡하다는 점이 조금 압박이었습니다. 물론 양측이 모두 겪는 어려움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풀 시나리오를 돌려보면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므로 쉽게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풀 시나리오 경우 1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전투 방식은 기본적으로 콜롬비아 블록 게임들이랑 비슷합니다.

거기에 많은 부분들이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이 부분이 마음에 드는군요 ^^

예전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블록 게임의 장점은 평균적인 재미를 보장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무거운 정통 워게임과는 달리 일반 보드 게임 유저들이나

보드게임을 처음 하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물론 단점은 솔플이 여의치 않다는 점과

워게임 매니아 분들에게는 가볍게 느껴진다는 점이겠지요..

Pax Baltica는 저에게는 매력적인 테마와 꽤 좋은 퀄리티로 인해

만족스러운 게임 같습니다.

시간 여건이 허락 된다면 캠페인 시나리오를 꼭 플레이 해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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