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돌렸던 게임 후기

4,186 조회

2013.12.30 17:49

최근 돌렸던 게임 몰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1. 아메리고(4인플)

전 이것만 3회플째네요. 다른 신작도 빨리 해봐야하는데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속 계셔서 설명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

이 게임은 긱에서도 그렇고 저희 모임에서도 약간 평이 갈리는데 그 이유는 액션선택하는 큐브타워의 큐브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잘 안나온다는 것입니다.

(10명이 하면 대략 7이 好 3이 不好)

그래서 초반에 해적이라도 많이뜨면 해적막고 어찌어찌하다보면 게임이 좀 끌려가는 양상이 되거나 큐브에 따라 테크가 다양해지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타워의 아이디어가 굉장히 재밌고, 약간은 그 갑갑한 랜덤성 속에서 발전타일을 이용하여 자기만의 테크를 개발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5개의 오이(4인플, 5인플)

가끔씩 시간 빌때 종종 돌아가는 5개의 오이입니다.

트릭테이킹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사실 운의 요소가 더 강한 게임입니다.

인원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끔 재밌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전반적으로는 저는 좀 밋밋한 느낌이 들지만..

뭐 그래도 룰도 간단하고 초보자분들과 돌리기에 부담없는 카드게임 같네요.

3. 버켓킹(4인플)

시간때우기용으로 고전게임 버켓킹을 돌렸습니다.

선이 카드를 내면 다음 플레이어는 그 카드보다 높은 숫자의 동일한 색의 카드를 내거나, 그 색깔의 양동이 치워버려야 합니다.

물론, 양동이가 중간에 껴있다면 우루루 무너지기도 합니다. 즉, 카드운도 중요하지만 양동이의 위치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중요한 양동이를 공격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아이들과 하면 괜찮을 것 같은..

4.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8인플, 9인플)

딱 한번만 밤이 찾아오는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입니다. 말빨 있는 사람들과 하면 꽤나 재밌을듯 한 게임입니다.

듣기로는 늑대가 좀 불리하다고 하는데 4번정도 게임하면서 늑대가 1번 밖에 안잡혔네요.

그만큼 늑대가 뻥을 잘 친건지 시민들이 어리석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틀어놓고 영어 듣기평가를 하듯 고개숙이고 듣고 있다가 각자의 턴에 행동을 하니 그 상황도 좀 우끼더군요.

캐릭터도 다양해서 원하는대로 넣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5. 러시안 레일로드(4인플, 2인플)

에센 1위게임이죠. 요새 가장 핫한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결론만 말하면 재밌습니다. 다양한 테크를 탈 수 있어 누구든지 한번 더를 외칠만한 게임입니다.

다만,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시스템의 조합이라 보드게임 역사에 한획을 그을만한 그런 대단한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부담없이 초심자와 매니아를 이어주는 쉽고 짧은 괜찮은 전략게임임은 분명합니다.

취향을 별로 타지 않을듯한 게임이고, 2인플도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6. 글래스로드(4인플)

에센차트 3위게임이죠. 러시안 레일로드와는 정반대의 점수획득을 하는 게임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300,400까지 점수가 폭발하는 러시안레일로드하다가 10점,20점에 수렴하는 이 게임을 하니 엄청 갑갑하더군요.

눈치도 봐야하고, 룰렛을 잘 활용하여 자원관리를 잘 해야하고 또 어떤 승점이 되는 건물을 구입하는지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