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리덕스를 하며 다른게임과 콜라보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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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12:29

추석 지나고 야근이 끝난날 삼국지를 좋아하는 친구 2명과 함께 삼국지 리덕스를 플레이했습니다.

원래 삼국지 리덕스 자체가 플레이타임이 2~3시간가량 가는 굉장히 호흡이 긴 게임인데.(웨이트는 그리 높지 않음)

그날은 플레이하면서 밋밋한 전투를 어떻게 해결할방도가 없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삼국지 리덕스는 일꾼 입찰형 유로게임이고 전투요소는 전투지역에 입찰해서 숫자가 높은사람이 이기고 득점을 하는 형태입니다.

입찰요소외엔 전투 요소가 전혀 없는지라 밋밋하게 느끼는사람이 대다수인데 친구들도 저도 이걸 해결해보자고 머리를 맞대게 됩니다.

그러다가 제가 얼마전에 한글화를 끝낸 삼국살 국전이 떠오르더군요.

삼국살 국전은 삼국살의 스탠드얼론 게임인데. 마피아요소를 없애고 국가경쟁 형태로 삼국살 플레이방식을 옮긴 게임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벌어지면 3인(삼국지 리덕스는 플레이 인원이 3인 고정인 게임입니다) 모두 삼국살 국전을 플레이하게되고

위촉오 각 국가의 카드로 분배됩니다.(삼국살 국전 원작에서는 랜덤 7장에서 같은 국가 2장을 선택하는것)

예를 들어 위와 촉이 붙게 된다면 위와 촉의 플레이어는 각국가의 카드를 받고 섞어 입찰한 장수의 수치만큼의 카드를 뽑고, 2장을 골라 가집니다.

그리고 전투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사람은 오나라 카드를 받지않고 군웅세력 카드를 받게됩니다.(삼국살 국전에는 4가지세력이 있습니다

위촉오 그리고 군웅세력) 이때 군웅세력은 두 국가 입찰의 평균값(내림)의 수만큼의 카드를 뽑습니다.

그리고 삼국살 국전과 동일한 플레이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진행은 빠른 진행방법인 결전모드로 채택)

전투가 벌어진 두국가가 이기면 해당 전투에 승리하고 해당지역을 차지하게 되고 전투에 입찰하지않은 제3세력인 군웅이 승리하게 된다면

무승부로 간주되고 전투는 없던걸로 취급하는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룰을 정하고 실제 플레이를 해봤는데.

게임 자체는 훨씬 재밌어졌습니다. 전투가 너무 밋밋하게 끝나고 숫자치기로 끝나던것이 다이나믹한 카드게임이 포함되니 좋아졌습니다.

다만 문제가 플레이 타임이 2~3시간 하던것이 6시간가량으로 2배나 늘어났습니다. 당연한일인게 본래 게임에다가 플레이타임 10~20분짜리 카드게임을

콜라보시킨거니. 당연히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는건 당연한 귀결이겠죠.

하지만 친구들도 삼국지를 매우 좋아하는 녀석들이라그런지 만족스럽게 밤샘 플레이하고 집에 돌아갔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