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대전모임에서 했던 게임들(이번엔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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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10:59

안녕하세요 이번에 7월 후기로 글을 쓰는 이루입니다. 이번엔 제가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로 게임을 전보다는 많이 못 돌렸어요. ㅠ.ㅠ

조금 양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밌게 봐주세요~!

(스티키 카멜레온)

이번에 한글판 신작으로 나온 스티키 카멜레온입니다. 카멜레온이 되어서 맛있는(?!) 벌레들을 냠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먹는 피지컬 파티 겜입니다. 게임은 너무 단순합니다.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나온 색깔과 벌레가 일치하는걸 빠르게 카멜레온 혀로 캐치하는건데요. 직접 보는게 더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아서 보담방에서 아주 찰지게 짤로 플레이 예시를 올려주셨어요. 엄마님 감사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이렇게 격하게 하게되더군요. 게임 특성상 컴포가 소모성이 좀 있기도 하고 토큰에다가 opt라던가 아스테이지 필름이라던가 그런 보호성 악세서리를 쓰기에는 어려운 관계로 그냥 소모성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할거 같아요. 어느 정도 재미도 보장됩니다.

(롤 플레이어-지도제작자들)

이번에도 새로나온 게임인 롤 플레이어의 확장이라고 해야할까요.. 전혀 다른 장르인 롤 앤 라이트 게임의 지도제작자들을 해봤는데요. 롤 앤 라이트 게임에서 인터랙션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ㅋ 처음 해봤을 때 굉장히 참신하더군요. 몬스터 카드가 나오면 시계 방향 혹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자기 시트를 준 다음에 받은 시트에다가 몬스터로 칸을 채워서 지도완성을 방해하고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를 멕이는... 플레이 타임도 그리 길지 않아서 30분 정도의 게임으로 아주 안성맞춤이였습니다. 게임성도 좋았구요. 첫 플레이가 매우 흡족한 게임이였습니다. 기회되시면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레일로드 잉크 - 딥 블루 에디션)

이 게임도 이노펀딩 했을 때 사은품으로도 넣어준 레일로드 잉크 중 딥 블루 에디션인데요. 제가 직접 이 게임을 해보지는 않아서 어떻게 평가를 드리기는 애매하네요. 그냥 딱 처음에 봤을 때 에비뉴처럼 최대한 한붓 그리기처럼 예쁘게 철도를 이어서 점수를 많이 버는 게임이 아닌가 싶은데 나중에 기회되면 직접 해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좀비 사이드)

모임에 이 게임을 가지고 오신분이 도색까지 직접 다 하신 좀비 사이드입니다. 진짜 퀄리티에 감탄만 나오더군요... 다들 하고 싶어서 난리여서 전 뒤로 밀렸습니다... 운영진의 슬픔이란.. 이런 걸까나... 확장까지 넣어서 그러신지 6인까지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러면 플레이 타임이... 너무 길어질거 같긴 한대.. 하지만 저정도 퀄리티에.. 저정도 몬스터들에.. 이걸 안할 이유가 없죠! 게임성도 이미 충분하리 만큼 넘치는 겜인데.. 나중에 꼭!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 본드래곤 꼭 잡겠어..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이 게임은 진짜 ㅋㅋㅋㅋ 너무너무 파티한 게임인데요. 자기 점수보다 남들 솥이 팡팡 터지는 재미에 이 게임을 즐겨찾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희 모임장소 사장님이 이걸 코인캡슐까지 다 넣는 정성까지... 보고 너무 영롱하더군요. 이 게임은 백빌딩게임이라서 그런지 솥을 터트리지 않을려면 오로지 자기 손만을 믿어야하는... 본인이 똥손이라면 이 게임을 하는 족족 본인 솥이 터지는 것만 보게될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드래곤 캐슬)

이 게임을 저는 한글판이 나오기 전에 해봤었는데요. (사실 한글화 요소는 룰북...) 마작을 배우기 전에 했던 게임이라 사천성 하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저렇게 중앙에 장성처럼 쌓인 곳에서 룰에 맞게 패를 가져와서 자기 개인판으로 가져온 다음에 점수를 만들어내는 간단한 게임인데요. 생각보다 턴오더도 신경쓸게 많고 어떻게 해야 점수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이더라구요. 마작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간단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 같아요.

(마작)

이건 뭐... 다들 아실분들은 다 아는 마작입니다 ㅋㅋㅋㅋ 원래 마작은 후기글에 안 올릴려고 했는데요. 제가 인생 처음으로 친 삼배만을 해서 그 기념으로 한번 올렸습니다. ㅋㅋ 리치 일발 적도라 포함해서 되더군요. 역만보다 힘들다는 친 삼배만... 쏘여주신 덕분에 진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희생하신 분에게 위로의 커피 한 잔을... ㅋㅋㅋㅋ 도라가 팡팡 터져서 너무 좋았어요 ㅎㅎ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웬만한 보드게임은 다 즐기신 이후에 하시길 바랍니다... 중독성이 심한 게임이라.. 크흠..

(후지 플러쉬)

파티 갓겜 중 하나인 후지 플러쉬를 했었는데요. 원래 제가 알기로 이 게임은 남 못나가게 막을려고 큰 수가 갑자기 팡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이상하게 다들 2 또는 3 같은 낮을 수로 대동단결해서 다같이 해피하게 한 장씩 터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ㅋㅋㅋㅋ 결국 나중에 뒤통수 씨게 맞아서 계속 못나가는 불쌍한 꼴등... 크크킄 꼴찌만 안 하면 되는 이 게임은 정말이지 자신감 넘치는 그 게임(크라스 카리어트)와 비슷한 텐션인거 같아요.

(빌리지)

일꾼놓기 게임인데 저는 이 게임에서 되게 참신함을 느꼈던게 뭐냐면 내 일꾼을 상황에 맞게 저 세상으로 보내버려야 오히려 게임이 더 잘 풀리는 게임이라는 게 되게 신기했습니다. 내 일꾼을 어느 특정 장소에 죽이면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수를 늘리고 그러면서 일꾼들도 쏙쏙 계속 생성시키고 다시 죽이고 일하고.. 뭐랄까 분명 예전에 나온 게임인데 제가 일꾼놓기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한 게임이였습니다. 본판만으로도 이 정도 재미를 느꼈는데 확장을 넣으면 더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왠지 기회가 된다면 구매를 하게 만드는 게임인거 같아요.

(너도? 나도!)

킹도 갓도 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은 솔직히 저희 모임에서 자주 돌려서 이번엔 하우스룰로 적용해서 색다르게 즐겨봤습니다. 바로 나의 소울메이트 찾기!

10여명 정도의 인원에서 플레이를 했었는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명!! 너와 나만 맞으면 돼! 단 한명이라도 오버되거나 나 혼자면 처절하게 x 를...

이게 생각보다 머리를 쓰게 되는게 너무 흔한걸 쓰면 중복되서 점수를 못받을거 같고 그렇다고 너무 떠올리기 어려운걸 하자니 나 혼자만 쓸거 같고...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했던 하우스 룰인거 같습니다. 주제를 쭉 말씀드리자면 유니콘,바이올린,마녀 였고 저는 저렇게 써서 1등했습니다 ㅋㅋ 딱 2명이 손 들 때 그대로 하이파이브 하는 그 희열! 너무 재밌었습니다.

(캡틴 소나)

실시간 팀배틀 잠수함 대전게임인데 저는 왠지 모르게 성향이 안 맞았습니다... 어우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역할극에 몰입해야하는데 집중해서 해야 할 게 너무 많다보니 역할극에 몰입도 못하겠고... 시끌벅적하고 8인 정도 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이 게임을 해보시면 재밌는 시간은 보내실 수 있을거 같지만 저는 왠지 하고 싶지는 않네요...

(밑으로는 사담입니다.)

이거는 제가 시험기간에 치이는 와중에도 광기의 저택 2판 한글판 소식을 듣고 바로 작업에 들어간 오거사진입니다. 하.. 아직 열지도 못하고 있는데 얼렁 채워서 영롱한 모습을 보고 싶네요... 아마 광기 플레이 후기는 8월말에 올릴거 같습니다.

이번 달은 모임이 끝나고 난 뒤 뒷풀이 자리가 좀 있었는데요. 다들 안주도 싹싹 비우면서 소맥을 말아 드시는걸 보면 저녁도 잘 안먹고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다들 배고파서 호로록호로록 먹나봅니다 ㅋㅋㅋㅋ 역시 이것 또한 보겜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이 모이니 자연스레 다같이 하는 일이 많아지네요~ ^^

이렇게 이번 7월달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대전에서 가장 큰 모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더 지니어스모임이구요. 대전 궁동에서 열심히 재밌게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전에 사시는 분들은 여기와서 저희랑 같이 재밌게 시간 보내면 좋을거 같아요. 사장님이 게임도 많이 구비해두시고 계시고 너무너무 좋아요! 사람들은 두 말 할것도 없이 더 좋구요 ㅎㅎ 오시고 싶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