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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8)

413 조회

2024.11.21 21:54

지난 글에 이어 작가별 보드게임 감상평 남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드게임이 취향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편하게 구어체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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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라이너 크니지아

원래 2명씩 작가별 감상평을 올렸지만,

크니지아 박사의 경우, 할 말도 많고 해 본 게임도 많아서 단독으로 글을 올려봄.

다들 잘 알고 있다시피, 크니지아는 다작의 상징이라고도 불리우는 사람으로 (a.k.a Dr. Knizia)

대략 500여개의 게임을 출시 했다고도 알려져 있음.

비공식이지만 글로벌 기준 2천만개 이상 게임들을

판매 했다고도 함.

물론 그 중에는, 거의 비슷한 게임 구조인데 테마만

바꿔 놓은 것들도 많음.

(예 :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황하와 장강/皇,

쇼텐토텐/배틀라인 등등 )

참고로 닥터 크니지아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이고

원래부터 보드게임을 업으로 하던 사람은 아니였는데

졸업 후 회사에서 일하다가 뛰쳐 나왔다고 함.

이 사람이 만든 게임들의 특징이 있는데,

먼저, 테마보다는 메카니즘을 위주로 게임이 만들어져 있고,

대부분의 게임들이 규칙이 간단하나, 수 싸움이 치열하며

주로 상호작용이 중요한 포인트로 들어간 게임이 많다는 점.

크게 4가지 카테고리 별로 주요 게임들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음.

첫 번째로는, 모던아트, 아문레, 태양신 라 등을 필두로 한

경매 게임들.

두 번째로는, 황하와 장강, 사무라이, 블루라군 등 추상전략 느낌의 타일 배치 게임들.

세 번째로는, 벼룩 서커스, 펭귄 파티, 이지컴 이지고 등의

간단한 게임들

네 번째로는, 로스트 시티, 배틀라인, 반지의 제왕 대결 등의

2인용 게임들.

수상이력은 너무나 많아서 패스..

▶ 해 본 게임 : 해 본 게임만 20여가지는 되서, 가능하면

카테고리 별로 구분해서 베스트를 선정 해 봄.

1) 경매게임 : 모던아트, 메디치 카드게임, 하이 소사이어티, 아문레, 태양신 라

2) 타일 배치 게임 : 황하와 장강,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사무라이, 마이 시티, 블루라군

3) 그 외 : 반지의 제왕 대결, 배틀라인 중세, 위너스 써클,

펭귄 파티, 위치스톤, 골드, 벼룩 서커스, 동물왕 와일드 사파리, 이지컴 이지고, 닌자 마스터

▶ 베스트 : 태양신 라, 사무라이, 동물왕 와일드 사파리,

위치스톤

1) 태양신 라

태양신 라의 경우에는 예~전에 영판일 때도 플레이가 됬고,

보드피아에서 코리안에디션으로 나왔을 때도 플레이가

됬었고,

최근 이안오툴 작화 버전으로도 다시 플레이가 되는

그야말로 초 스테디한 게임임.

크니지아 게임의 특징인 쉽지만, 수 싸움이 치열한 느낌이

살아 있으며, 운 요소도 들어가 있어 영업용으로도 돌릴 만한 좋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음.

여담이지만, 최근에 나온 헤비유로 게임들을 하다 보면

메카니즘은 이것저것 섞어 넣고, 컴포넌트는 수백여개 때려 박았지만

정작 한 판 해보고 손이 잘 안가는 게임들이 좀 있는데,

그런 게임들에 비교하면, 단순하지만 자주 플레이 되고

할 때마다 일정 이상의 재미가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는 걸 느끼게 됨.

모든 고웨이트 게임들을 폄하하는 게 아님.

내 개인적인 베스트 게임들이 온마스, 칸반, AOS,

트릭케리언 이런 것들임 ㅎㅎ

2) 사무라이

내가 처음 보드게임 모임 갔을 때, 사람들이 시켜준 게임.

당시에도 재미 있었고, 지금 해도 재미 있다고 생각하는

Good 게임 중의 하나.

역시나 크니지아 게임 답게, 입문자들과도 돌릴 수 있을 만큼 쉬움.

누군가가, 아~ 나 타일배치 게임도 하고 싶고,

영향력 게임도 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자신있게 사무라이를 들이밀고 싶음.

게임 제목이 사무라이라고 해서 테마적인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솔직히 걍 메카니즘에 이름만 갖다 붙인거라 신경 안 써도 됨.

삼별초나 화랑이라고 이름 붙여도 별 상관 없을 듯.

3) 위치스톤

이 게임은 좀 최신작 중의 하나로, 솔직히 베스트 까지는

아닌데, 굳이 추천한 이유는 위에 언급한 다른 크니지아의

게임들과는 조금은 다른 형태의 게임이면서 재미도 있어서임.

왜 그런가 했더니, 다른 작가와 공동으로 만든 게임이였음 ㅋ

여러가지 테크트리가 있고, 개인판에 타일을 배치하면서

액션을 수행 해야 하는데

콤보 비스무리 한 것도 있어서 점수도 빵빵 터지다 보니,

생각보다 고민 할 것이 많음.

일러는 구리지만, 해 볼 만한 게임 !

4) 동물왕 와일드 사파리

이게 왠 초딩 게임이냐 라고 할 수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음.

먼저 당연히 초딩끼리만 하는 게임은 아니고,

초딩도 할 수 있을만큼 쉬운 게임임.

원래 이름은 보츠와나 이고 국내는 저런 이름으로 출시됨.

표지나 구성물만 보고 비웃으면 안됨. 눈치게임의 정수라고 할 수 있음

동물 컴포넌트 따위가 아니고, 무려 동물 피규어들이 들어 있어 손 맛도 최강임.

짧은 시간에 간단히 할 만한 필러 게임으로 추천 !

▷ 워스트 : 닌자 마스터, 이지컴 이지고

출시 한 게임들이 많다는 건, 그 중에는 좀 별로인 게임도

당연히 많다는 것.

닌자 마스터의 경우, 걍 그런저런 덱스쳐리 게임이었고

이지컴 이지고는 운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불호였음.

다음은 Scott Almes, Saashi 게임들로 감상평 올리겠습니다~

※ 사진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

※ 작가별 감상평 (7)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9584&tb=community_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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