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더히에는 어떤 재미가 있을까?
킵 더 히어로즈 아웃. 줄여서 킵더히
킵더히는 요새 가장 핫한 게임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꼽을 수 있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그럼 이 게임은 사람들이 왜 재밌다고 느낄까요?
저는 크게 3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협동 게임의 맛이 잘 살아있다.
협동 게임들 중에는 딱히 협동하는 맛이 나지 않는, 오히려 팀원이 걸림돌 처럼 느껴지는 게임도 있지만 킵더히는 정말로 다같이 용사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또한 거대한 맵을 통해서 서로 막아야할 구역을 보통 나눠서 하거나, 때때로 지원을 가기도 하는 등 이런 기믹들을 통해서 서로 뭔가 하고 있구나 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죠.
2. 덱빌딩
덱빌딩은 그 자체가 가지는 재미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초에 도미니언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최근 작품인 언더다크까지. 덱빌딩은 그 자체만으로도 체급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킵더히는 그 덱빌딩을 정직하게 하는 게임이죠.
그러나 3인 부터는 자신의 차례를 몇 번 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덱빌딩하는 재미가 그렇게 있는 편은 아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2인플로만 진행합니다. 굳이 3인을 해야한다 싶으면 한 명이 용사를 하는 편이죠. 그게 차라리 더 재밌거든요.
3. 매우 높은 리플레이성
이 게임은 대부분의 협동 게임들 처럼 시나리오 같은 것이 주어집니다. 현재 한글판은 20개 정도의 시나리오가 준비되어있는데 저는 현재 5번 시나리오 까지 진행했는데도, 매 시나리오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기믹은 언제나 이 게임이 새롭게 느껴지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믹이 어려운게 아니라 정말 단순하게 뭔가 하나가 추가되는 방식이라 적용하는게 어렵지도 않은데도 게임이 새롭게 느껴지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물론 후반 시나리오로 가면 점점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믹들이 생기긴 하지만, 사실 10번만 해도 뽕뽑는다고 생각하는데 벌써 10번이나 했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캐릭터가 다양한 부분도 이 리플레이성에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캐릭터마다 카드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능력도 막 특별하다 싶은건 몇 개 없기도 하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몇 개 다른 부분과 개채수가 다 다름이 얽혀져서 캐릭터마다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크게 이 3가지 요인으로 게임이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외에도 협동게임에 매우 잘 맞는 테마기도 하고, 캐릭터가 귀엽다거나...박스가 작다거나...룰 자체가 직관적이다라거나 하는 요인들이 있긴 하지만 저는 크게 저 3가지를 뽑아봤습니다.
물론 협동 덱빌딩 디펜스 게임이기 때문에
"협동"과 "덱빌딩"과 "디펜스" 중에 하나라도 안 좋아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그리 유쾌할 게임은 아닌 건 분명합니다만 그래도 확장에서 완벽한 대전은 아니고 그런 느낌의 모듈이 하나 추가되서 그걸로도 나름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1번 정도는 체험해볼만한 게임이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결론 : 사라
